COVID-19 사태 해결의 키맨(Key-Man)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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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ID-19 사태 해결의 키맨(Key-Man)은 누구?
서울 사회적경제 보따리 토크 2020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조강연 - 홍기빈 소장, '코로나19 이후 경제사회 변화와 사회적경제 조직의 대응 방안'
  • 2020.12.18 18:49
  • by 이진백 기자
▲ 홍기빈 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 소장 온라인 화면 갈무리.
▲ 홍기빈 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 소장 온라인 화면 갈무리.

"사회 생체라는 존재는 진화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사회가 구성되는 구성에 있어서 그 진화의 열쇠를 쥐고 있는 것은 사회경제연대라고 생각한다. COVID-19라는 큰 위기에서 결과적으로 궁극의 열쇠를 지고 있는 것은 지금 여기에서 고생하고 계신 사회적경제 활동가들과 조직가들 이분들이 아닐까 한다."

홍기빈 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 소장은 1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서울 사회적경제 보따리 토크 2020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조강연에서 사회경제연대의 중요성과 사회적경제 현장 활동가를 '키맨(Key-Man)으로 부각했다.   

홍 소장은 COVID-19 사태에 대한 반응 유형을 ▲섬나라 또는 초기에 완벽하게 봉쇄를 해서 아주 여러 가지로 잘 된 나라 ▲'냉온탕 모델'(강력한 봉쇄와 사회적 거리두기를 했다가 풀었다가를 반복하는 나라) ▲'살던 대로 살자 모델'(국가가 아주 적극적으로 어떤 조처를 하거나 어떤 경우에는 그냥 대충 흘러가는 대로 내버려 두자) 등 3가지로 분류하고 "'냉온탕 모델'은 사회적인 불신과 정치적 위기로 비화되고, '살던 대로 살자 모델'은 방역과 경제가 공동으로 아래로 깔리는 식의 결과가 나온다"고 언급했다. 또 "이 2가지 모델 어디에도 속하지 않지만 강력한 행정조치 방식 즉, 봉쇄나 이동 제한 등을 하지 않고 신속한 검사와 접촉자 추적조사, 초기 단계의 철저한 치료로 감염 확산을 억제하는 이른바 '3T 전략'(Test-Trace-Treatment)을 추진해 온 대한민국 방식 모두가 현 상황에서는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는 실정"이라 지적하면서 "'사회연대경제', '고용보장제', '참여소득'이 사회가 적응하고 사회 생체가 적응할 수 있는 강력한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 홍기빈 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 소장 온라인 화면 갈무리.
▲ 홍기빈 글로벌정치경제연구소 소장 온라인 화면 갈무리.

그는 "고용보장제와 참여소득제라고 하는 것을 사회적으로 합의하고 국가가 재정을 품은 상태에서 새로운 개념의 사회연대경제를 만들 필요가 있다"라며 "사회적, 생태적으로 지속가능한 체제로서 우리가 사회연대경제를 만들 때가 됐다"라고 강조했다.

홍 소장은 "오늘 사용한 사회연대경제라는 말은 우리가 지금까지 알고 있고 지금까지 써 왔던 사회적경제라는 말과는 단절에 가까운 종류의 큰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라며 "마을과 지역에서 각종 직능과 직능 부문에서 정말 절실히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현장에 있는 사람이 발견하고, 현장에 있는 사람이 조직되고 그래서 다시 자원의 조직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으려면 상향식이 아니고 하향식으로 우리 사회적경제 패러다임도 크게 바꿀 필요가 있고, 우리가 이렇게 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이 설득될 때 비로소 사회적 합의도 만들어지고 또 정부와 공공부문으로부터 큰 자원을 얻는 일도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역할을 하는 데에 우리가 지금 함께하고 있는 수많은 사회적 기업가와 활동가들이 다른 누구보다 준비가 된 분들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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