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26일, 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이 사회적경제 분야에서 거둔 성과를 격려하기 위해 폴리텍대학 정수캠퍼스에서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공부문 통합 성과공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사회적기업 육성 우수 자치단체 ▲사회적경제 친화도시 ▲사회적 가치 창출 우수 공공기관 관계자들이 모여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의 관계자들이 온라인에 모여 수상 소감을 나누고 우수사례를 공유했다.
■ 전북 전주시, 사회적기업 육성 우수 자치단체 대상 수상
고용노동부는 매년 지역의 다양한 사회적기업 육성 사례를 공유해 지역 기반의 사회적기업 육성을 활성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올해는 13개 자치단체가 사회적기업 육성 우수 자치단체로 선정돼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대상을 수상한 전북 전주시는 '전주시 사회적경제 활성화 기금'을 조성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총 20여억 원이 투입할 계획이며, 사회적경제기업을 대상으로 연내 8억원 규모의 기금이 우선 지원된다. 또한, 21개 사회적기업이 지역 마트 5개소에 입점하도록 지원해 지역 판로 개척 성과를 거두었다. 최우수상을 받은 충남 아산시는 어울림경제센터 조성을 통해 원도심의 공동화 문제를 해결하고 도시재생에 기여했다.
■ 사회적경제 친화도시로 서울 광진구, 전북 전주시, 경기 화성시 선정돼
지역 기반 사회적경제 인재 양성 활성화를 촉진하고 우수사례를 발굴·확산하고자 사회적경제 친화도시도 선정됐다.
지역의 특성과 자원을 기반으로 사회적경제 인재 양성을 우수하게 수행한 기초자치단체 3개소를 1년간 친화도시로 지정한다. 올해는 서울 광진구, 전북 전주시, 경기 화성시가 선정됐다.
선정된 자치단체들은 인재 양성은 물론, 자생력을 갖춘 사회적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해 왔다.
서울 광진구와 경기 화성시는 민·관·학 간 활발한 협력을 통한 특화 교육 운영, 사회적경제조직 지원 등 지역사회의 특성과 교육수요를 반영한 지역 특화 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전북 전주시는 대학, 혁신센터 등 지역 기반시설을 활용해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등 지역 내 인재양성 민관협력 체계를 성공적으로 구축했다.
■ 신용보증기금, 공공부문 사회적가치 우수사례로 꼽혀
마지막으로, 공공부문에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우수사례를 발굴·확산하고자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시상했다.
대상을 받은 신용보증기금은 재정기반이 취약한 사회적경제기업이 지역 내 유휴공간을 매입・운영할 수 있도록 올해 12건의 지역자산화 프로젝트에 57억원을 지원하는 등 지역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임대주택을 활용해 지역 내 수요자 중심의 통합돌봄 사업을 사회적경제 주체가 주도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식품 분야 영세 사회적경제기업들의 공동브랜드 개발을 지원하고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인증 공동작업장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 기업경쟁력 향상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
이재갑 장관은 "사회적경제는 연대와 협력의 가치를 통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방법"이라고 전하며, "앞으로도 자치단체가 지역적 특성을 살려 다양하고 창의적인 사회적기업을 육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관심과 격려를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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