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사회적경제기금조례 통과…성명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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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사회적경제기금조례 통과…성명서 발표
  • 2020.06.19 11:59
  • by 전윤서 기자
ⓒfreep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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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도의회가 '경상남도사회적경제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이하 '사회적경제기금조례')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경남 사회적경제기업협의회 소속단체인 ▲경남마을기업협회 ▲경남사회적기업협의회 ▲경남자활기업협회 ▲경남협동조합협의회가 '사회적경제기금조례'를 환영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더불어 성명서를 통해 조례 통과에 애쓴 경남도의회와 경상남도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사회적경제기업은 영리 목적의 일반 기업들과는 달리 이익을 남기는 것 대신에 취약 계층을 고용하거나 사회서비스를 실현하거나 지역사회 공헌에 앞장서기 때문에 눈에 보이는 이익이  적다. 따라서 자금 조달이 어렵고 제도권 금융의 문턱을 넘는 것이 매우 힘든 실정이다. 특히, '광역자활기금'이 중단되면서 자금을 공급받기란 더욱 어려워졌다. 

한편, 이를 돕기 위해 올해 1월 30개의 기관 중 유일하게 비수도권 사회적금융기관인 (주)경남사회가치금융대부가 창립하기도 했다. 사회적경제기업 임원과 개인을 포함해 총 28곳이 출자금 5,100만 원으로 시작해 자금을 조달하기 시작했다.

사회적경제기업들과 협의체는 "오늘 경상남도 도청이 발의하고 도의회가 통과시킨 조례가 경남의 사회적경제를 활성화하는데 중요한 디딤돌 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며 "경남에 '자본 중심이 아닌 사람 중심의 경제', '배제가 아닌 포용의 경제'가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경남사회적경제협의회 성명서 전문이다.

 

경상남도 도의회는 6월 18일, 오늘 경남의 사회적경제기업들의 오랜 염원 중 하나인 "경상남도사회적경제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이하 '사회적경제기금조례')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습니다. 우리 경남의 사회적경제기업들의 협의체인 경남마을기업협회, 경남사회적기업협의회, 경남자활기업협회, 경남협동조합협의회는 기쁜 마음으로 환영하며 조례를 통과시켜주신 경남도의회와 발의한 경상남도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사업에 대해 상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인정하듯이 자금 조달은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동안 우리 경남의 사회적경제기업들은 제도권 금융의 문턱을 넘기 어려웠습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대차대조표상에 이익을 별로 남기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사회적경제기업들이 이익을 남기지 못하는 이유는 이익을 남기는 것 대신에 취약 계층을 고용하거나 사회서비스를 실현하거나 지역사회 공헌을 하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적자를 보면서도 이런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자본기업이 노동자들을 해고 하거나 비정규직으로 만들면서 이윤을 많이 남기는 것이 경영을 잘 하는 것이라고 왜곡되어 있는 현실에서 이익을 적게 남기거나 남기지 않더라도 의미 있는 일에 사용하는 것이 사회적경제 기업들이 가야할 길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경남은 특히, 지난 지사 시절 어려운 계층이 사업을 하면서 조성한 '광역자활기금'을 없애는 일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 통과된 사회적경제기금조례는 더욱 감개무량합니다. 마침 민간에서는 얼마 전부터 사회적경제기업에만 자금을 대출해 주는 경남사회적금융 기관이 사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이 금융기관은 30개의 사회적금융 기관 중에 유일하게 비수도권에 있는 기업입니다. 그러므로 민간이 시작한 사회적 금융에 관이 힘을 보탠다는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고 거버넌스의 바람직한 모델입니다. 아울러 기존의 제도 금융권들과 함께 이 기금을 잘 운용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우리 경남의 사회적경제기업들과 협의체들은 오늘 경상남도 도청이 발의하고 도의회가 통과시킨 조례가 경남의 사회적경제를 활성화하는데 중요한 디딤돌 역할을 할 것으로 믿습니다. 이에 도청과 의회의 협력과 지원에 대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지금까지 해왔던 취약계층 고용, 사회서비스, 노동자 고용안정 그리고 소비자들의 건강 등을 우선 배려하는 데 더욱 매진할 것입니다. 그리하여 경남에 '자본 중심이 아닌 사람 중심의 경제', '배제가 아닌 포용의 경제'가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도민 여러분 그리고 도의회, 도청 공직자 여러분 더욱 채찍과 당근으로 도와주십시오. 도의회와 도청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2020년 6월 18일
경남사회적경제협의회(경남마을기업협회, 경남사회적기업협의회, 경남자활기업협회, 경남협동조합협의회) 회장단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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