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에서, 지역에서 변화를 만들어내고 혁신을 일으키고 싶다면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세상을 바꾸는 캠페이너'는 이런 고민을 하는 활동가와 시민들에게 상세한 길잡이 역할을 할 수 있는 책이다.
미국 캔자스대학의 '커뮤니티 툴박스(CTB)'의 내용을 재단법인 와글이 '캠페인의 7단계 전략'을 활용해 한국의 현실에 맞게 재구성했다.
'커뮤니티 툴박스'는 230여 개국에서 매년 약 600만 명 이상의 시민이 사용하고 있으며, 캠페인의 'A부터 Z까지'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문제를 분석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 학습 플랫폼이다.
와글은 어렵고 학술적인 운동권 용어 대신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각색했다. 다양한 캠페인 사례를 통해 노하우를 배우고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 '캠페인의 7단계 전략'을 실습해보면서 지역과 사회의 변화를 위해 캠페인을 구체적으로 설계할 수 있다. 또한, 현장에서 꼭 필요한 설명서과 실습 노트가 포함되어 있어 활동하는데 필요한 개념과 실무요령을 두루 익히고 체험할 수 있다.
송경용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 이사장은 도서의 인사말을 통해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는 내가 속한 공동체에서부터 변화가 만들어져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체계적인 전략의 수립과 함께 다양한 연대가 필요하다"라며 "한국의 시민사회가 한층 강화된 역량으로 우리 사회 곳곳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끌어낼 수 있기를 소망한다"라고 전했다.
집필에 참여한 이진순 와글 이사장은 "그동안 사회혁신, 도시재생, 사회적기업, 마을만들기, 민주시민교육 등 주제별 교육 강좌나 안내서는 있었지만, 전체 영역을 관통할 만한 기초학습 교재, 공익 활동의 출발 단계부터 마무리 단계까지를 모두 포괄하는 개론서가 없는 것이 안타까웠다. 이 책을 통해 사회 변화와 혁신을 위한 체계적인 전략의 수립하고 활동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다음 단계의 혁신을 만들기 위해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희망했다.
한편, '세상을 바꾸는 캠페이너'는 비매품 도서로 원저작물인 커뮤니티 툴박스의 취지에 맞춰 누구나 무료로 와글과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 홈페이지에서 PDF를 내려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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