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 … 사회적경제 '연대'와 '협력'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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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위기 … 사회적경제 '연대'와 '협력' 중요
'코로나19 위기상황에서의 사회적경제의 도전과 전략 모색'이란 주제로 GSEF Webinar 개최
  • 2020.06.14 18:25
  • by 이진백 기자
▲ GSEF Webinar 첫번째 주제는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의 사회적경제의 도전과 전략 모색'(Challenges and Strategies of the Social and Solidarity Economy in Times of COVID-19 Crisis).
▲ GSEF Webinar 첫번째 주제는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의 사회적경제의 도전과 전략 모색'(Challenges and Strategies of the Social and Solidarity Economy in Times of COVID-19 Crisis).

올해 10월 21일에서 23일까지 멕시코시티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제5회 국제사회적경제포럼 (Global Social Economy Forum)이 현재 전세계가 당면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로 내년으로 연기해 개최할 예정이다. 

국제사회적경제협의체(GSEF) 사무국에서는 2021년에 개최될 GSEF2021 포럼의 준비 일환으로 멕시코 GSEF2021 조직위원회와 함께 올 한해 사회적경제와 만나는 다양한 주제들을 다룰 수 있는 대화와 협력의 장으로서 웨비나(webinar, web+seminar)를 준비했다. 

이번 웨비나는 언어권과 시차 등을 고려해 프랑스어(유럽과 프랑스어권 아프리카를 대상), 스페인어(스페인과 중남미를 대상), 영어(아시아와 아프리카 이밖에 모든 영어권을 대상) 등 3가지 언어로 매주 1회씩 9월까지 개최할 예정이다. 영어 세션에는 한국어 동시통역이 제공된다. 

웨비나 시리즈의 첫번째 주제는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의 사회적경제의 도전과 전략 모색'(Challenges and Strategies of the Social and Solidarity Economy in Times of COVID-19 Crisis)으로 우리의 삶에 이제 너무 가까이 다가온 코로나19의 위기와 해결책을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갖는다. 지난 5월 26일 세션1은 프랑스어권을 대상으로 지난 3일 세션2에는 스페인어권을 대상으로 열렸다. 

9일 오후 5시부터 2시간 가량 진행된 세션3 영어권 세미나에는 조주연 서울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이 연사로 참여했다. 국내 웨비나 참여자를 위해 모든 발표 및 질문, 토론에 한국어 동시통역도 제공했다. 

▲ 웨비나 참석자들.
▲ 웨비나 참석자들.

이날 웨비나는 GSEF 로렉스 곽 사무국장이 좌장을 맡았으며, 조주연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장을 비롯해 영국 리버풀 대외협력 및 전략 어드바이저 린 콜린스, 중국 Star of Social Innovation 창립자 슈안 시아, 남아공 에테퀴니 (더반)시 사업팀장 논리 메멜라, 홍콩 사회적서비스 위원회 사업국장 앤서니 웡 등이 참여했다. 각국 지방자치단체와 사회적경제조직들이 모여 코로나19가 지역공동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소개하고 위기에 대응하는 방법에 대해 논의 하는 시간을 가졌다. 

안토니 웡
▲ 앤서니 웡 사업국장

첫 발표를 진행한 홍콩 사회적서비스 위원회 앤서니 웡 사업국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분열뿐만 아니라 사회적 고립까지 겪게되어 (홍콩의)상황이 심각하다"고 말했다. NGO나 사회적경제기업도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는 "코로나19사태로 인해 정부지원금이 끊긴데다 시장이 작동하고 있지 않아 사회적경제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와의 협업이 필요하게 됐다"고 밝혔다. 

웡 국장은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연대와 협력을 촉진할 수 있는 기관이 필요하다"며 "홍콩 지방정부는 이러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신뢰와 권위를 잃어 중간지원조직이 이해당사자를 모아 연대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소외계층은 마스크와 같은 방역물품 구매가 힘들다. 시장에 맡기지 말고 시민사회가 담당하는 것이 더욱 효율적일 것이다"라며 "규칙과 관련해서는 정부가 역할을 해야 한다. 신속하고 유연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린 콜린스 어드바이저
▲ 린 콜린스 어드바이저

이어 영국 리버풀시의 린 콜린스 대외협력 및 전략 어드바이저는 "사회적경제기업이 위기상황 속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영역을 창출해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리버풀시에서 코로나19가 지역공동체에 미치는 영향과 지역공동체와 함께하고 있는 플랫폼에 대해서 소개했다. 

리버풀시는 코로나19 피해정도를 측정할 수 있는 지수 개발 연구에 들어갔으며, 사회적경제조직을 지원하기 위해 '사회혁신기금'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사회적경제 조직을 비롯해 공동체에 기여하는 조직을 지원하고 장기적 차원에서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을 개설해 사회적경제조직과 함께 지역사회에 보조금을 지급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했다. 사회적 대화도 강화했다. 시 차원에서 '사회적경제 참조 패널'을 신설하고, 리버풀 광역시장 직속 청년자문을 구성해 소통을 이어나가고 있다.

그는 취약계층에 가해지는 차별과 불이익이 많다고 지적하며 "코로나 이후에는 그 이전 사회보다 더 좋은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사회적경제가 더 큰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사회적경제계의 힘은 다양성이며 모두의 협동과 연대를 통해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주연 센터장.
▲ 조주연 센터장

한국이 코로나 방역에 성공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정부의 방역 지침과 선제 대응도 역할을 했겠지만 여기에 적극적으로 따랐던 시민들의 역할이 가장 기여도가 컸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조주연 센터장은 "한국 방역이 성공한 이유에 대해 기 소르망이라는 프랑스 석학을 비롯, 서방 언론과 지식인들은 한국 정부의 통제적 권위주의, 그에 순응하는 시민들의 수동적 성향이 주된 이유였다고 주장한 바 있지만 연구결과 한국인들 중 권위주의, 순응, 집단주의 성향이 높을수록 방역 참여에 소극적이었고, 민주적 시민성과 수평적 개인주의 성향이 강할수록 오히려 방역 참여에 적극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며 서울시의 코로나19 대응에 성공한 주요 요인을 '민주적 시민의식'과 '수평적 개인주의 성향'으로 꼽았다. 
그는 "한국 사회가 코로나19에 잘 대응한 것은 시민의식 덕분이며, 민주시민이 사회적경제의 주요한 활동 주체가 되면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고 본다"며 "지금까지 한국의 사회적경제 지원정책은 사회적경제기업을 지원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코로나 상황 이후에 사회적경제 지원정책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센터장은 "코로나19를 함께 겪었던 시민들을 사회적경제 주체로 끌어들이고 함께 협력할 수 있는 '시민경제'로 나아가는 것이 정책목표"라며 "지역단위에서부터 사회적경제 저변을 확대하는 전략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서울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사회적경제기업의 양적, 질적 성장을 지원하는 것 뿐 아니라 관련한 시민들의 활동 규모를 키운다는 전략을 세웠다. 조 센터장은 "시민과 사회적경제기업이 만나서 협동을 통해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서울사경센터가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 사회적경제를 향하여
▲ 사회적경제를 향하여

그는 "특히 폐업 위기에 내몰린 소상공인들을 사회적경제주체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지역 가게를 사회적경제기업으로 전환하면 경쟁력도 생기고 시민들에게 훌륭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조 센터장은 "사회적경제활동과 연결할 수 있는 시민 활동을 바탕으로 사회적경제 해결책을 마련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겠다"며 "새로운 사회적경제 2.0 액션플랜을 만들어 사회적경제 5개년 계획 등 중장기과제에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 슈안 시아
▲ 슈안 시아

슈안 시아 Star of Social Innovation 창립자는 이날 발표에서 어떻게 중국에서 사회적기업들이 발전하고 있는지, 사회적기업들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이야기 했다. 또 사회적경제기업의 규모확대와 소통강화, 그리고, 영리기업과의 연대를 거론했다. 그는 "중국내 사회적경제기업은 현재 지역사회 및 지원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돕는 역할을 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회적경제기업의 이러한 역할은 규모를 확대하고, 상호 소통을 강화할수록 커진다"며 "사회적경제기업과 영리기업들이 함께 연대하면 더 많은 사회적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소기업과 협동조합의 비즈니스 전략수립을 담당하는 남아공 에테퀴니 (더반)시 논리 메멜라 사업팀장은 더반시가 사회적경제기업에 어떤 도움을 주고 있는지를 소개했다. 소규모 소상공인들은 최소한의 공간을 임대할 수 있으며, 더반시는 지역내 사회적경제기업들로부터 구매를 한다. 정부는 규제를 새롭게 내고 있는 상황으로 특히 사회경제 신탁기금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메멜라 팀장은 "코로나19는 다양한 이해 당사자들 사이에 연대와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 계기였다"며 "코로나 이후 경제 회복을 위한 계획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두 번째 라운드 웨비나 주제는 '사회적경제를 통한 위기 회복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Recovery and Development of Decent Work through SSE)로 6월 중 진행된다. 세션1(프랑스어)은 오는 16일, 세션2(스페인어)는 24일에 열린다. 한국어 동시통역이 제공되는 세션3(영어)는 오는 30일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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