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가 구두브랜드 '아지오(AGIO)'의 모델로 나서면서 20일 오후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실시간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아지오가 올라왔다.
이효리가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에 아지오 화보를 올린 지 1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벌어진 상황으로 '구두 만드는 풍경'의 온라인 쇼핑몰 '아지오'의 홈페이지 서버가 마비됐다.
이날 이효리는 "청각 장애인분들이 한 땀 한 땀 손으로 만드는 아지오 구두. 이렇게 예쁘기까지"라며 아지오의 샌들, 로퍼 등을 다양한 패션을 선보인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최근 상업 광고에 나서지 않는 이효리가 모델로 나서면서 자연스럽게 아지오가 누리꾼의 관심을 모았다.
수제화 브랜드 '아지오'는 사회적협동조합 '구두 만드는 풍경'의 브랜드다. 아지오는 이탈리아어로 '편안한', '안락한'이라는 뜻으로 이곳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모든 사람들의 발을 소중히 생각하는 마음으로 구두를 만든다.
지난 2010년 설립된 아지오는 장애인이 만드는 구두라는 편견으로 인해 경영난을 겪다 2011년 문을 닫았었다. 이후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5월 18일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에 굽이 닳은 아지오 구두를 신은 모습이 포착되면서 화제가 되었고 시민들의 응원에 힘입어 사업을 재개할 수 있었다.
유석영 구두만드는풍경 대표는 SNS를 통해 "이달 문재인 대통령 취임 3주년을 기념하여 신상품 4종을 출시했지만, 판로 확보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라며 "이번에 아지오 신상품 출시에 맞춰 직접 촬영한 사진을 무상으로 사회적협동조합 구두만드는풍경에 전달했다"라며 이효리·이상순 부부의 재능기부에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이효리·이상순 부부가 아지오 모델로 나선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2018년 9월에도 모델로 나서 화제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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