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사업연합회(이하 아이쿱생협, 회장 오미예)가 대한민국 국회에서 공식 선정한 '2017 자랑스런 국민상'을 수상했다.

'2017 자랑스런 국민상'은 우리 사회에서 서로 돕고, 신뢰하고, 의지할 수 있는 살 맛 나는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기여한 단체나 인물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올해 처음 도입됐다. 아이쿱생협은 지역 화합 분위기 조성과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선정됐다.

아이쿱생협은 지난 2014년 전남 구례군에 구례자연드림파크를 조성했으며 ▲지역 일자리 창출과 장학금 지원 ▲공공의료 확대 지원 및 어려운 이웃돕기 ▲결혼 이주여성 지원, 평생 학습 지원, 지역 체육, 문화행사 지원 등의 활동을 펼쳐왔다.

구례자연드림파크는 친환경유기식품을 생산, 연구개발(R&D)하는 식품클러스터로 2011년 구례군과 투자협약을 체결한 이래 현재까지 17개의 식품공방과 개봉영화관·숙박시설·카페·수제맥주 레스토랑 등 문화서비스 시설을 갖추고 있다. 가정에서 만든 것처럼 깨끗하게 정성을 담아 식품을 만들겠다는 의미로 '공장' 대신 '공방'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누구나 생산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도록 했으며 환경을 생각해 태양열·지열 등 신재생 에너지 시설을 도입했다.

현재 근무 직원 521명중 약 80%는 인근 지역주민이며, 근로자 평균 연령은 38세로 알려져 있다. 지역의 젊은 층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며 문화, 복지, 농업 등의 분야에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함으로써 '청년이 돌아오는 구례', '농산업 분야 청년 고용 우수 사례'로 주목받아 왔다. 구례자연드림파크는 현재 2단지 조성 공사를 하고 있다. 1만 7천평 규모로 6개 기업이 투자를 해서 친환경농산물을 이용한 식품 가공시설 등을 건립할 예정이다. 2단지 조성 공사가 완료되면 일자리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지역과의 상생·협력으로 농촌지역 일자리창출과 사회공헌, 친환경 안심먹거리를 생산하며 지방소멸에 직면한 대한민국 농촌지역에 희망의 모델을 제시한 구례자연드림파크는 협동조합이 만든 유기가공식품 클러스터로 전 세계에서도 보기 드문 사례로 알려지면서 일찍이 '대한민국 6차산업 클러스터형 모델'로 인정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12월에는 구례에 입주한 7개 사업체(농업회사법인㈜쿱양곡, 농업회사법인㈜쿱푸드시스템, 농업회사법인㈜쿱라면, 농업회사법인㈜쿱도우, 농업회사법인㈜쿱베이커리, 농업회사법인㈜쿱청과구례점, 농업회사법인㈜쿱축산)가 2016년 제4차 농촌융복합산업(6차산업) 인증사업자로 선정됐다.

이외에도 구례자연드림파크는 지난해 11월 제21회 농업인의 날에 농업·농촌 발전에 헌신적인 기여로 한국 농촌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경제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공으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아이쿱생협은 지역 내 산부인과가 없어 타 지역 원정진료를 다녔던 지역민을 위해 2015년 산부인과 개설을 지원했다. 2016년 (재)한국사회적경제씨앗재단을 통해 구례군에 보건의료원 산부인과 운영을 위한 지원금 2억 600만원을 기탁했다. 보건의료원 산부인과에서는 임산부 산전 진찰, 갱년기 클리닉, 부인과 상담 등 산부인과 전문 진료서비스를 제공하고, 2016년 1월부터는 저소득층 대상 부인과 무료 암검진을 실시하여 여성복지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하루평균 10명이 이용하고 있으며, 인근 곡성지역까지 ‘찾아가는 진료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아이쿱생협은 의료지원 외에도 지역 인재육성을 위한 장학금 지원에 적극 나서왔다. 2012년 장학금 지급 협약을 체결한 이후 2014년까지 매년 3천만원, 2015년부터는 매년 4천만원을 지급해왔다. 지난 4년간 126명의 지역학생들이 장학금 지원을 받았다. 지역특성화고인 전남과학고등학교 졸업생 10여명이 매년 취업하고 있으며, 3개월 실습생까지 합하면 연 30여명이 이곳에서 일하고 있다. 이외 해외탐방 지원, 경로당, 한국백혈병소아암, 푸드뱅크에 이웃돕기 상품을 전달하는 등 매년 나눔활동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아이쿱생협 관계자는 "지역과 함께 행복한 삶을 살고 협동하기 위해 한 활동들을 이렇게 뜻 깊게 평가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지역인재를 육성하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 등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올바른 나눔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