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예루살렘은 이스라엘의 수도' 발언 이후 중동지역 분쟁이 격화되고 있다. 예루살렘은 기독교 유대교 이슬람교의 성지인 동시에 끊이지 않는 정치-종교적 갈등의 공간이며 이스라엘이 건국된 1948년 이후 그 어떤 중동국가도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하지 않았다.
이스라엘은 1967년 제3차 중동전쟁승리를 통해서야 동-서 예루살렘을 무력으로 차지할 수 있었으며 1980년 이스라엘 정부는 공식적으로 예루살렘을 수도로 선포한다. 당시 유엔은 해당 결정을 위법으로 여겼고 국제사회는 이후 중립을 지속해왔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 6일 발언은 지금까지 지속한 국제사회의 중립적 자세를 뒤흔드는 것이었다.
'예루살렘은 이스라엘의 수도'라는 발언 이후 현재까지 가자지구에서는 4명의 사망자가 발생하였으며 이는 2014년 여름에 일어난 이스라엘-하마스 간 50일전쟁 이후 최대의 갈등상황이다. 한편 프랑스를 방문중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예루살렘은 다른 어떤 이들의 수도였던 적이 없다"고 다시 한번 못 박았고 이는 미국 정부의 결정을 규탄하는 유럽에게 굴복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또한 향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은 이스라엘 측에게 더 유리하게 작동될 수 있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는데, 팔레스타인의 가장 큰 우방인 아랍권에서도 현재까지 "재앙을 초래할 것"이라는 규탄성명 이상의 행동이 나오지 않고 있는 점이 대표적인 예이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새로운 인티파다(반이스라엘 봉기) 선언과 각기 다른 무장단체들의 봉기 및 이스라엘의 강경한 태도는 중동지역의 긴장감을 계속 높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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