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은 모든 질병의 근원이 될 수 있다는 것,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비만의 이런 영향은 본인뿐 아니라 다음 세대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합니다. 최근 미국 듀크대 의료원과 버지니아코먼웰스대 공동 의료진이 임신 전후 체중과 출산 후 아기의 신경발달장애 연관성을 다룬 연구논문 41건을 검토해 발표했습니다. 임신 전 비만이나 과체중인 경우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등 신경발달장애에 시달릴 위험이 높다고 한 것입니다. 때문에 자신뿐 아니라 다음 세대의 건강을 위해서도 비만 해소는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입니다. 단순히 다이어트의 관점이 아니라 치료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합니다. 그리고 비만치료의 시작은 음식독소를 해결하는 것부터 진행돼야 합니다.
 
현대인의 비만은 영양과잉의 문제라는 인식이 많습니다. 하지만 많이 먹는 것과 세포가 필요로 하는 영양을 균형 있게 전달하는 것은 의미가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현대인은 육류, 튀긴 음식, 가공식품 등을 구하기 쉽고 저렴하고 때로는 고소하다는 이유로 많이 섭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건강상에 다양한 문제를 발생시킵니다. 우리가 주로 먹는 육류의 경우, 가축을 우리에 가둬 탄수화물 중심의 사료를 먹여 키우는 터라 영양상 균형을 이루기 어렵습니다. 또 그렇게 가둬 키우는 가축들은 스트레스를 받아 질병에 걸리기 쉽기 때문에 항생제를 많이 투여하게 됩니다. 이는 그러한 육류를 섭취하는 인체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최근 동물복지가 강조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또 백미와 빵을 많이 먹는 습관도 세포의 영양실조를 부르는 원인이 됩니다. 백미와 시중에 파는 빵은 비타민, 미네랄이 깎여나간 상태로 탄수화물의 의미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음식들을 먹으면 우리 배는 부르지만 세포까지 배가 부르지는 않습니다. 특히 이런 식습관은 효소 부족을 야기해 장내부패가 발생하고, 간에 부담을 주게 되면서 살은 살대로 찌고 세포는 병들게 하는 결과가 발생합니다. 또 인체가 세포 영양부족 상태를 칼로리 부족으로 인식하면서 시도 때도 없이 음식에 손을 대기도 합니다. 결국 속은 부실하고 겉은 뚱뚱한 비만형 인간을 만드는 주범이 이런 식습관인 셈입니다.

또 하나, 세포를 고통에 빠트리는 것은 인공첨가물입니다.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가공식품의 경우 맛과 향, 색을 증진시키는 과정에서 온갖 화학첨가물이 들어가게 됩니다. 이런 것은 불과 50~100년 전에는 없던 것들입니다. 자연계에 존재하지 않는 이런 것들을 인체는 어떻게 처리할지 몰라 대사에 혼선을 빚게 되고, 이는 알러지, 자가면역질환 등 다양한 질병의 원인이 됩니다. 또 덜 소화된 영양분이 혈액 속을 떠다닐 경우 만성 소화불량, 변비, 만성피로증후군 등의 증상도 발생하게 됩니다. 이렇게 세포의 영양 불균형을 부르는 식습관이 비만이 되고, 온갖 질병의 원인이 되며, 결과적으로 다음 세대의 건강까지 위협하게 되는 것입니다.

때문에 세포의 영양실조를 부르는 식습관과 음식독소 해결이 비만치료의 시작이 되는 것입니다.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란 육류, 백미나 정제된 밀가루보다 현미 등 다소 거칠더라도 체내 효소를 보충할 수 있는 음식, 각종 인공첨가물이 덜 들어간 식품 등을 섭취하려는 노력이 그것입니다.

여기에 생체리듬에 맞는 식습관까지 곁들여지면, 다음 세대의 건강까지 책임지는 바람직한 비만치료의 길로 들어서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