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강동택시협동조합은 강동구 소재 택시사업체와 사업권 인수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조합원 모집에 나선다.
택시협동조합은 택시노동자들이 공동으로 소유하고 민주적으로 운영되는 노동자들의 택시회사다. 서울강동택시협동조합은 서울시 택시협동조합 확산이 정체되고 있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노동자협동조합들의 연합회인 '일하는사람들의협동조합연합회'가 주관하고 사회적경제 기관들이 협력해 업그레이드된 택시협동조합 모델을 추진하는 사례다. 일하는사람들의협동조합연합회는 지난해 9월 서울혁신파크에서 서울형 택시협동조합 설명회를 개최하고 서울 지역에 맞는 택시협동조합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조합원출자금은 협동조합 금융기관은 신협에서 대출을 제공하고 인수자금의 일부를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에서 지원한다.
현재 서울시에는 2015년도에 설립된 상암동에 소재의 한국협동조합택시 단 한 곳뿐이다. 대구, 광주, 포항 등 20여 개 이상의 협동조합들이 전국적으로 만들어지는 사이 서울은 우리나라 최초의 택시협동조합이 출현한 발상지이지만 지난 5년여간 한 곳도 더 늘지 않았다. 오랜만에 출현하는 서울강동택시협동조합은 그래서 관심과 기대가 증폭되고 있다.
서울강동택시협동조합을 주도하고 있는 박강태 이사장은 해피브릿지협동조합 공동창업자이자 전국협동조합협의회 공동대표다. 2012년 협동조합기본법이 발효된 이후 우리나라 협동조합의 산증인이고 선두에서 노동자협동조합운동을 이끌고 있는 주역으로서 협동조합 현장전문가로 자타가 인정하는 실력자다.
박 이사장은 "협동조합에 대한 이해와 경험 부족으로 인한 초기 협동조합들의 시행착오가 낳은 불신과 오해를 불식시키는 것이 시급합니다. 또한 격변 중인 택시산업 내에서 노동자들을 위한 산업 변화와 혁신을 제시하고 주도해 나가는 일이 중요합니다. 이번에 출범하는 서울강동택시협동조합은 모범적인 노동자들의 자주관리를 통해 성공하는 사업체, 바람직한 시장규범을 제시하고 노동자들의 권익을 높여나가는 노동자협동조합이 되겠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서울강동택시협동조합은 3월 6일부터 15일까지 주말을 포함해 10일간 매일 강동구 길동에 위치한 서울강동택시협동조합 세미나실에서 설명회를 개최한다. 자세한 문의는 서울강동택시협동조합(02-6922-8943)으로 하면 된다.
코로나19로 인해 사전 예약제로 진행되며 참석 정원도 10명으로 제한한다. 마스크 착용이 필수이며 발열이나 기침이 있는 경우 참석할 수 없으니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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