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차단의 마지막 골든타임…'잠시 멈춤' 캠페인 제안
상태바
박원순 시장,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차단의 마지막 골든타임…'잠시 멈춤' 캠페인 제안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차단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적극 동참 제안
  • 2020.03.03 10:52
  • by 이진백 기자
ⓒ서울시

코로나19 확진자가 최근 일주일새 3000여 명 급증한 가운데, 확진자가 97명이 나온 서울시는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차단을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한 2주간의 '잠시 멈춤' 캠페인 동참을 제안했다. 국민들 스스로 사회적 만남을 자제해 감염 가능성을 최대한 낮추자는 취지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일 오전 11시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감염병 위기 단계를 '심각' 단계로 격상한 지난달 23일 602명이었던 확진자는 이날(2일) 기준 4,212명으로 일곱 배 넘게 급증했다"며 "지역사회 확산이 현실화됨에 따라서 국민적 불안과 공포도 만연해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서 연일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의료 방역 수요는 감당이 불가능한 수준으로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지난달 28일과 29일 대한의사협회와 범학계 코로나19 대책위원회는 현재의 확산세를 심각한 대유행의 전조로 보고 모든 국민이 단순히 방역의 대상이 아닌 방역의 주체로 참가하는 사회적 거리 두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면서 "전문가들의 견해에 따르면 이번 주가 코로나19가 전국에 폭발적으로 퍼지느냐 마느냐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한다. 3월 초에 확산을 제어하지 못하면 더욱 심각한 통제 불능의 위기상황에 우리는 직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중대의 기로에서 잠시 멈춤의 사회적 과제만큼 중요한 것은 없다고 판단된다"며 "코로나19의 잠복기가 2주임을 감안할 때, 전문가들은 개개인이 완벽한 자가격리를 하면 감염은 상당한 정도 차단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강력한 통제방식은 민주사회에서 가능하지도 않고 해서도 안 될 것이나 서울시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시민들과 '잠시 멈춤'을 강력하게 실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는 코로나19 확산의 속도를 획기적으로 늦추기 위한 것으로, 평상시처럼 활동해서 얻는 이익보다, 잠시 멈춤을 통해 얻게 될 일상 회복 속도와 사회적 이익이 몇십 배 더 클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현시점을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차단의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잠시 멈춤을 실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가 제안한 '잠시 멈춤'의 구체적 방법은 부분 교통통제, 문화체육시설의 전면폐쇄 그리고 온라인 중심 업무추진, 상호 간 거리유지, 학교 수업 온라인 전환 등이다. 시는 이날부터 기업들의 재택·유연근무를 장려하고, 중소기업의 경우 재택근무 시스템 등을 지원키로 했다.

아울러 취약계층·장애인 등에 대한 돌봄공백과 실직 등 위기가구에 대한 서울형 긴급복지, 자가격리자에 대한 생활비 지원 등도 차질없이 수행한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에도 시민들이 배달서비스 등을 통해 생활상권을 이용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전통시장 온라인 판로도 구축할 예정이다. 현재 5000억 원 규모인 긴급자금을 추가 확대하고, 소상공인 금융지원도 신규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박 시장은 "거리두기 운동은 전국이 동시에 시행해야 극대화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 "이를 정부에 정식으로 건의 드리며, 시행 시기와 범위·방법 등에 대해 조속히 함께 모여 논의하기를 희망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서울시와 인접한 경기, 인천 두 분의 시‧도지사님이 정책 효과 극대화를 위해 함께 동참해 주길 바란다"면서 "가까운 시일 내에 영상회의 개최 등을 논의하고 이를 통해 전국 모든 시‧도지사님들과 함께 할 수 있게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라이프인 열린인터뷰 독점기사는 후원독자만 볼 수 있습니다.
후원독자분들은 로그인을 하시면 독점기사를 바로 볼 수 있습니다.

후원독자가 아닌 분들은 이번 기회에 라이프인에 후원을 해보세요.
독립언론을 함께 만드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요기사
인기기사
  • (07317)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영등포로62길 1, 1층
  • 제호 : 라이프인
  • 법인명 : 라이프인 사회적협동조합
  • 사업자등록번호 : 544-82-00132
  • 대표자 : 김찬호
  • 대표메일 : lifein7070@gmail.com
  • 대표전화 : 070-4705-7070
  • 팩스 : 070-4705-7077
  • 등록번호 : 서울 아 04445
  • 등록일 : 2017-04-03
  • 발행일 : 2017-04-24
  • 발행인 : 김찬호
  • 편집인 : 이진백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소연
  • 라이프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라이프인.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