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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A 2020 서울 대회는 좋은 선택이자 결정"2020 ICA 세계협동조합대회 서울 개최 선포식

'ICA 2020 세계협동조합대회(World Cooperative Congress, 이하 2020 대회)'의 개최를 알리는 선포식이 11일 아이쿱 신길센터 교육장에서 ICA관계자 및 ICA 한국 회원, 협동조합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전 세계 협동조합을 대표하는 국제협동조합연맹(ICA, International Cooperative Alliance)이 개최하는 ICA 글로벌 총회는 2년에 한번 대륙별로 개최된다. 올해 예정된 2020 대회(2020 Congress)는 제33차 협동조합대회로 부정기적으로 열리는 특별 콩그레스다. ICA 창립 125주년과 1995년 맨체스터 대회에서 채택된 협동조합의 정체성 선언 25주년을 기념하고, 협동조합운동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국내 협동조합 및 사회적경제조직 간 연대뿐만 아니라 전 세계 협동조합운동과의 교류 및 협력을 더욱 촉진하기 위해 개최되는 행사다.

특별 콩그레스가 한국에서 개최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며, 1992년 도쿄대회 이후 아시아에서는 두 번째 개최이다. 유럽 외부에서 열리는 특별대회로서 협동조합운동의 다양성과 다원성을 강조하기 위해서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 올해 대회의 큰 주제는 '협동조합 정체성-모두를 위한 지속가능발전을 향하여'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실현의 주요 수단으로서 협동조합의 정체성에 대한 이해를 심화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세이프넷지원센터 김대훈 센터장의 사회로 시작된 선포식에서는 ICA 태스크포스를 대표해 브루노 롤랑(Bruno Roelants) ICA 사무총장과, ICA 한국 회원을 대표해 이준호 새마을금고중앙회 대외협력실장이 환영사를 담당했다.
 

▲ 브루노 롤랑(Bruno Roelants) ICA 사무총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브루노 롤랑 사무총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번 세계협동조합대회는 33차 대회인데 단순한 국제행사가 아니다. 작년 키갈리에서 총회와 콘퍼런스가 있었지만 콩그레스는 훨씬 더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 ICA의 규약상 세계협동조합대회는 전 세계 협동조합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기회라고 규정이 되어 있다. 그렇게 한자리에 모여 협동조합과 관련된 다양한 이슈들을 함께 논의를 하는 중요한 의미를 가진 행사가 아시아의 한국에서 개최된 것은 좋은 선택이자 결정이었다"며 "한국은 전통적인 협동조합운동을 갖고 있고 또 최근 10여 년의 상황을 보았을 때 다른 부문들에서 협동조합이 성장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전통적인 협동조합과 새로운 협동조합의 등장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국가가 바로 한국이고 그 과정에서 다양한 혁신에 대해서 논의를 할 수 있다는 것은 매력 포인트였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에서는 협동조합을 포함한 사회연대경제의 활성화가 적극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아시아에서 이런 국가를 찾아보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대단히 흥미로웠고, 한국 정부 역시 협동조합 진흥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며 "이런 여러 가지 이유로 서울에서 2020 대회를 개최하게 된 것은 좋은 선택이라는 결론을 내리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대회는 한국의 협동조합운동과 세계협동조합운동이 교류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 이러한 교류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함께 최선을 다해서 노력했으면 좋겠다"며 "협동조합운동은 전 세계적인 운동이다. 그 운동 내에는 다양한 지역이 있고, 다양한 전통이 있고, 또 협동조합과 관련한 다양한 사상들이 있다. 그중에 한국도 분명히 포함될 것이다. 그리고 한국은 그러한 의미에서 이미 세계협동조합운동에 많은 기여를 해 왔고 이번 대회 개최를 통해서 또 그 이후까지도 그러한 기여를 계속해서 해나갈 것이라 생각한다. 이번 서울 대회를 통해서 세계협동조합운동이 새로운 단계로 발전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 이준호 새마을금고중앙회 대외협력실장.

이준호 새마을금고중앙회 대외협력실장은 "2020 서울 세계협동조합대회가 성공적인 대회가 될 것이라 기대된다"며 "세계협동조합대회를 통해서 협동조합의 정체성과 그 가치가 전파되고 공유되는 귀한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고, 한국의 협동조합 간에 유대 관계가 강화되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마틴 로어리(Martin Lowery) ICA 태스크포스(TF) 의장.

이어 기조발제를 진행한 마틴 로어리(Martin Lowery) ICA 태스크포스(TF) 의장은 2020 대회의 주제 및 방향 그리고 목표에 대해 소개했다. 

마틴 로어리는 33회째를 맞는 이번 서울 대회의 핵심 주제는 3가지라며, 첫 번째는 협동조합의 정체성을 심화하고 구체화하는 것, 두 번째는 협동조합 기업가 정신과 혁신이다.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는 세계적인 협동조합들의 책임으로 지속가능한 개발을 향한 협동조합의 기여를 구체적으로 강화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협동조합의 정의, 가치, 원칙을 벽에다 적어 놓는 것으로 끝나서는 안된다. 그것을 우리의 운영에 녹아내야만 한다. 그럴 수 있을 때 협동조합이 세계를 더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라며 "세 가지 주제를 어떤 방식으로 조금 더 구체화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서 앞으로 논의를 해 나갈 예정이다. 대회가 끝날 때쯤에는 참가자들이 새로운 행동에 대해서 협동조합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조금 더 흥미진진한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다. 참가자들은 이번 대회를 통해 협동조합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공동으로 실천할 수 있다는 마음을 가지고 돌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해외 참가자들은 한국을 배워나갈 수 있을 것이고 그러면서 연대의식도 피워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 장승권 성공회대 교수.

이어 발제자로 나선 장승권 성공회대 교수는 '2020년 ICA대회 한국 개최의 의의'와 '한국의 협동조합인들이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를 발표했다.

장승권 교수는 발제를 통해 "정체성이 강화되고 제대로 발현되었을 때 보다 나은 성과를 낼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제대로 된 해석이 필요하며 그에 따른 실천은 무척 중요하다. 그래서 내가 하는 실천과 다른 사람이 하는 실천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를 확인해 보는 것, 그것을 나누는 것이 이번 대회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콩그레스가 전 세계 협동조합 운동에 우리 협동조합을 알릴 중요한 기회이며, 한국 협동조합운동에 있어서도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이를 위해 협동조합인이 관심을 갖고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ICA 엄형식 대회총괄담당이 2020 대회 추진일정 및 계획을 발표하고 서울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다짐하며 기념촬영으로 행사 일정을 마무리했다.

세계협동조합대회는 2020년 12월 11일부터 17일까지 7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ICA와 관계자들은 지난해 6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고 대회의 주요주제와 하위 주제 선정 등 운영 전반에 대해 지속적으로 논의해 왔다.

'협동조합 정체성에 깊이를 더하다(Deepening our Cooperative Identity)'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2020 대회는 협동조합 정체성 선언 이후 25년이 지난 시점에서 그간 협동조합 정체성이 발전해 온 과정을 돌아보고, 협동조합의 역할에 대해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또한 국내 협동조합 및 사회적경제 조직 간 연대뿐만 아니라 전 세계 협동조합 운동 간 교류와 협력의 장이 될 것이다.
 

이진백 기자  jblee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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