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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사회적경제 주요행사 & 일정 미리보기
▲ 미리보는 2020 사회적경제 ⓒ라이프인

2020년이 성큼 다가왔다. 2020년은 사회적경제 분야에 있어서 중요한 해가 될 전망이다. 이는 비단 새로운 10년이 시작하는 첫 해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먼저 정치권을 보면 집권 4년 차에 접어드는 문재인 정부는 정권 초기부터 강조해온 사회적경제 활성화 정책에 더욱 힘을 실을 예정이다. 정부는 출범 후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100대 국정과제 중 하나로 삼고 다양한 사회적경제 육성 정책을 펼쳐왔다. 이러한 기조는 2020년에도 이어질 예정으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2월 19일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내년은 그동안 우리 정부가 시행한 정책이 본격적으로 성과를 거두어야 하는 때"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같은 날 정부 부처가 합동으로 발표한 '2020년 경제정책방향'에도 '포용기반 확충'을 정부의 내년도 4대 경제정책방향 중 하나로 설정하면서 그에 따른 세부 실행계획으로 '공정경제 확산 및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제시했다. 또한 사회적경제 3법(사회적경제기본법·공공기관의 사회적가치 실현에 관한 기본법·사회적경제기업제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국회에 계류돼 있는 상태에서, 다가오는 4월 제21대 국회의원선거가 치러진다.

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사회적경제 분야 행사도 개최를 앞두고 있다. 2020년을 기해 설립 125주년을 맞는 국제협동조합연맹의 세계협동조합대회가 서울에서 열리며, 서울시가 설립을 주도하고 의장도시를 역임하고 있는 국제사회적경제협의체의 총회가 멕시코에서 개최된다.

이 외에 사회적경제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이슈는 무엇이 있을까. 주요 행사를 중심으로 내년도 사회적경제 분야 동향을 미리 살펴봤다.

- 4월 15일 제21대 국회의원선거(총선)

ⓒPixabay

지난 9월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후 3번째 정기국회가 개회하면서 관심을 받았던 사안 중 하나는 바로 '사회적경제 3법'의 국회 통과다. 사회적경제기본법(2014년), 공공기관의 사회적가치 실현에 관한 기본법(2014년), 사회적경제기업제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에 관한 특별법(2013) 등은 최초 발의 후 6년 이상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국회의 문턱을 넘지 못한 상태였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제2회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통합박람회에 참석했을 당시 사회적경제 3법의 조속한 처리를 희망하기도 했다. 하지만 제20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가 끝나는 날까지 사회적경제 3법은 계류된 상태로 남았으며, 임시국회에서의 처리도 불분명하다. 그뿐만 아니라 이종(異種)협동조합연합회 설립 허용 및 협동조합 우선출자 등의 내용을 담은 협동조합 기본법 개정안, 마을기업육성지원법 등 다양한 관련법이 현재 국회에 계류돼 있어 총선과 총선 이후 국회 동향에 관심이 모아진다. 또한 총선을 통해 사회적경제기업인들이 얼마나 제도권 정치 안으로 들어갈 수 있을지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제20대 국회의원 임기는 오는 5월 29일 종료되며, 4월 총선을 치른 뒤 6월 중 제21대 국회가 개원한다.

- 5월 7~8일 제2회 소셜밸류커넥트(Social Value Connect: SOVAC)

▲ '소셜밸류커넥트(SOVAC) 2019'에서 마무리 발언 중인 최태원 SK그룹 회장. ⓒSK그룹

"사회적 가치의 지난 10년을 돌아보고 그간 발견한 희망과 그를 가로막았던 한계에 대해 이야기하며 앞으로의 10년을 위해 돌파해야 할 장애물과 도전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소셜밸류커넥트 2020 소개 중)

소셜밸류커넥트(SOVAC)가 제2회 행사를 개최한다. 소셜밸류커넥트는 '사회적가치'를 주제로 한 국내 최초의 민간 축제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2019년 행사는 첫 번째 행사였음에도 사전 참가 등록 인원만 5,000명을 넘는 등 성공적으로 치러졌다. 이후 SK그룹은 우리 사회에서 사회적 가치에 대한 논의가 폭넓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소셜밸류커넥트를 연례행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제2회 행사는 이전 행사보다 하루 늘어난 이틀 일정으로 서울 광장동 그랜드 워커힐호텔에서 진행하며, 양일에 걸쳐 사회적 가치에 대해 보다 다양하고 폭넓은 주제를 다루고 사회적 가치에 대한 관심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 7월 제3회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통합박람회

ⓒ대전시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는 각 부처별로 개최하던 사회적경제기업 관련 박람회를 2018년 처음으로 통합해 개최한 민관통합박람회로, 사회적경제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사회적경제를 우리 삶 속에서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한 소통과 공유의 장이다. 2019년 7월 열린 제2회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방문했는데, 현직 대통령으로서 사회적경제 행사에 방문한 첫 번째 사례로 화제를 모았다. 내년 행사는 7월 중 전라남도 광주광역시 김대중컨벤션센터 일원에서 개최되며, 전국 사회적경제 관계자와 시민 등 3만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350여 개의 부스가 운영되고 부대행사가 마련될 예정이다.

- 9월 23~25일 제13회 사회적기업월드포럼(Social Enterprise World Forum: SEWF) 개최

ⓒ사회적기업월드포럼

제13회 사회적기업월드포럼이 캐나다 노바스코샤의 핼리팩스(Halifax)에서 개최된다. 핼리팩스는 캐나다 대서양 지역의 주요 경제 중심지이자 캐나다 사회적기업의 핵심 지역이다. 이번 포럼은 노바스코샤 사회적기업 네트워크 사무국인 CGS(Common Good Solutions)에서 주최한다.

2008년 영국에서 시작된 사회적기업월드포럼은 사회적기업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된 국제포럼으로, 전 세계 사회적경제기업 간의 네트워크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적기업 성공 사례 및 사회적가치 측정 방법 공유를 통한 역량 강화의 기회를 제공한다. 매년 각 대륙을 선회하면서 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지난 2014년 서울에서 포럼이 열렸고 2019년에는 처음으로 개발도상국(에티오피아)에서 열려 주목을 받았다. 에티오피아 포럼에는 약 70개국에서 1,200여 명이 모였다.

- 10월 21~23일 제5회 국제사회적경제협의체(Global Social Economy Forum: GSEF) 총회 개최

ⓒ국제사회적경제협의체

제5회 국제사회적경제협의체 총회가 멕시코의 멕시코시티에서 열린다. 대한민국 서울(1·2회), 캐나다 몬트리올(3회), 스페인 빌바오(4차)에 이어 처음으로 중남미에서 열리는 총회다.

이번 총회에서는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발전 및 시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한 사회연대경제'라는 주제 아래 ▲경제발전과 시민의 더 나은 삶 ▲환경의 회복탄력성 ▲포용성·사회통합·문화·이주와 사회적경제 ▲민주적 거버넌스 등 4가지 주제를 다룰 예정이다. 또한 여성, 청년, 원주민, 지방정부와 공공정책, 연구조사 전문가 등의 총 5개 특별 주제를 중심으로 사회적경제의 역할과 비전을 제시한다. 아울러 이번 총회는 ▲오늘날의 사회적경제에 관한 유의미한 경험과 성공 사례를 제시·논의·분석하기 위해 전 세계 사회적경제 활동가들 사이에 경험과 지식을 교환할 기회를 제공 ▲지역 및 연방정부, 중앙정부 그리고 사회적경제 조직 및 네트워크의 연합을 통해 사회적경제 네트워크 설립을 지원 ▲환경 개선과 지속가능한 경제 개발 및 양질의 일자리 창출, 젊은 층으로의 권한 분산, 그리고 여성·지역민·지역사회의 권리 신장을 위한 연대와 협력 제고 등을 목표로 삼는다.

한편 국제사회적경제협의체는 지난 2013년 서울시 주도로 설립된 사회적경제 분야 국제 네트워크 기구로, 서울시가 의장도시를 연임하고 있으며 2년에 한 번씩 총회를 개최한다.

- 12월 11~17일 2020 세계협동조합대회(World Cooperative Congress)

▲ 국제협동조합연맹 100주년 기념 맨체스터 대회 의제 및 보고서 모음집. @국제협동조합연맹

세계 최대 규모의 비정부기구인 국제협동조합연맹(International Cooperative Alliance: ICA)에서 개최하는 '2020 세계협동조합대회(World Cooperative Congress)'가 서울 코엑스에서 7일간 열린다. 2020년은 국제협동조합연맹 설립 125주년이자 협동조합 정체성 선언 25주년(1995년 맨체스터에서 열린 ICA 창립 100주년 기념 총회에서 '협동조합 정체성에 관한 국제협동조합연맹 선언' 채택)이 되는 해로, 이번 서울 대회는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이번 대회는 '협동조합 정체성-모두를 위한 지속가능 발전을 향하여'라는 타이틀 아래 협동조합 정체성을 다시 한번 성찰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협동조합 정체성에 대한 공론의 장을 만들고 협동조합운동 관련 당사자들의 향후 10년을 전망하는 공동의 비전과 행동계획을 확인하는 등 협동조합운동에 대한 실천적이고 실제적인 의견을 교류할 예정. 또한 이번 서울 대회는 1992년 도쿄 대회 이후 두 번째로 비유럽권에서 열리는 대회로서, 협동조합운동의 다양성과 다원성을 강조하는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행사다.

노윤정 기자  leti_d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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