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봉제장인 기획자되다 '지그재그 봉제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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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봉제장인 기획자되다 '지그재그 봉제클럽'
금천문화재단, 봉제장인과 진행한 예술프로젝트 결과 12월 5일까지 금나래아트홀 전시
  • 2019.11.26 11:37
  • by 송소연 기자
▲ 지그재그 내 인생 245년 숙련공 미싱사들의 삶' 홍보 포스터 ⓒ금천구

금천문화재단이 '우리마을 문화통(通)장'사업의 일환으로 시행하고 있는 '지그재그 봉제클럽' 결과 공유 전시회를 12월 2일(월)부터 5일(목)까지 금나래아트홀 갤러리에서 개최한다.

금천문화재단은 금천구의 문화정체성 발현과 차별적인 문화자원 개발을 위해 지역문화진흥사업인 ‘우리마을 문화통(通)장’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마을 문화통(通)장' 의제선정을 위해 지난 6월 지역의 목소리를 듣는 '콜로키움 금천'을 진행, 이곳에서 발굴된 강명자, 권영자 봉제장인과 함께 문화예술프로젝트 '지그재그 봉제클럽'을 시작했다.

'지그재그 봉제클럽'은 금천구민인 봉제장인들이 주도하는 예술프로젝트다. 봉제 일을 하며 살아온 굴곡진 인생이 봉제기법인 '지그재그'를 닮았다 하여 이름 지어졌다.

봉제가 생업이었던 봉제장인들은 '지그재그 봉제클럽'을 통해 8월 청소년들과 함께 면 생리대를 만드는 작업을 시작으로, 9월 마을활동가들과 함께하는 봉제기술 워크숍, 10월 주민들과 함께하는 인견타올 만들기 워크숍인 '묵은 때 벗기기'와 장롱에 있는 추억의 옷을 업사이클링 하는 '장롱 속 기억을 찾아서'를 진행하며 기획자이자 예술가로서의 첫 발을 내디뎠다.

▲ 지난 10월 진행된 ‘지그재그 봉제클럽 : 묵은 때 벗기기’ 워크숍에서 참여 주민들이 자신이 만든 인견타올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금천구

또, 강명자, 권영자 봉제장인과 봉제공장에서 함께 일했거나, 일하고 있는 동료 6명이 독산동의 봉제공장에서 수시로 모여 예술작품을 만드는 또 다른 프로젝트인 '지그재그 봉제수다방'을 9월부터 진행하고 있다.

봉제인생을 살아온 6명이 함께 모여 남의 옷이 아닌 자신의 옷과 동료의 옷을 만들기도 하고, 단체작품을 기획해보기도 하며 각자의 삶을 표현하는 매개로서 봉제를 활용한 예술작품을 만들고 있다.

▲ 지그재그 봉제수다방 진행 모습 ⓒ금천구

이들의 만든 작품을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인다. 6명의 경력을 합치면 245년이 되기 때문에 전시회 제목을 '지그재그 내 인생 245년 숙련공 미싱사들의 삶'으로 지었다. 워크숍에 함께 참여했던 주민들의 작품도 전시되며, 전시기간에 맞춰 봉제장인들의 손바늘 워크숍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전시회는 전 연령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이용진 금천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프로젝트는 금천구에 지속가능한 예술프로젝트를 도모함과 동시에 예술가와 비예술가의 경계를 허물어 삶으로서의 예술을 실현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과 상생하고 지속가능한 예술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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