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최근 공정무역마을 재인증을 받았다. 이 의미 있는 성과를 축하하기 위해 8일 인천애뜰에서 '공정무역도시 재인증 인증서와 현판 전달식'을 진행했다.
현재 국내에서 한국공정무역마을위원회의 인증을 받은 곳은 인천시를 비롯해 경기도, 부천시, 서울시, 하남시, 화성시 등 총 6개 도시다. 이 중 인천시는 지난 2017년 10월 국내 도시 중 처음으로 공정무역도시가 되었다. 이후 꾸준한 공정무역 실천 활동을 펼친 결과 2년마다 실시하는 심사에 다시 통과해 국내 첫 공정무역도시의 명성을 이어갈 예정이다.
공정무역마을(도시)이 되기 위한 5가지 기준은 ▲공정무역 조례 제정 및 결의안 채택(지역 정부 및 의회의 지지) ▲공정무역상품 판매처 확보(접근성 확대) ▲공정무역 제품 활용 ▲공정무역 홍보 및 캠페인 ▲공정무역 위원회 조직 등이다. 인천시는 상기 5가지 달성 목표를 모두 충족했다고 인정받아 공정무역마을 재인증을 획득한 것이다.
'공정무역도시 재인증 인증서와 현판 전달식'은 이날 인천시가 개최한 '2019 인천우수상품 박람회'(i-Good Fair) 개막식에서 진행됐다. 한국공정무역마을위원회 이영희 위원장이 허종식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에게 인증서와 현판을 전달했으며, 허 부시장은 에콰도르 공정무역 넥타이를 착용하고 무대에 올라 의미를 더했다.
이어 송도고등학교가 공정무역 실천학교를 선언하고 공정무역학교 인증 획득에 도전한다고 선포했다. 송도고등학교 손진창 교장과 학생대표로 모인 학생들은 공정무역 실천학교 추진 선언문을 낭독하며 "공정하고 지속적인 거래를 통해 불평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공정무역운동에 함께 한다"고 밝혔고 "우리의 실천이 보다 공정하고, 보다 환경적이고, 보다 지속가능한 운동의 모범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송도고등학교는 공정무역 실천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칠 것으로 선언하며 ▲무역에서 생산자-소비자의 보다 공정하고 정의로운 관계를 추구하는 공정무역을 적극 지지 ▲공정무역 실천을 담당할 운영위원회를 교내에 구성하고 자발적인 운동이 일어날 수 있도록 독려 ▲교내 회의 및 행사와 급식에서 공정무역 상품 사용하도록 노력 ▲공정무역주간과 교내 주요 행사에서 공정무역의 필요성을 알리고 공정무역 상품 사용 권장 및 소비 기회 제공 ▲학생 및 교직원 대상 공정무역 교육 실시 등 구체적인 실천 목표를 제시했다.
송도고등학교는 지난달 4일 한국마을위에 공정무역 실천학교 추진을 신청한 상황이며, 공정무역 가치를 알리는 다양한 캠페인 및 체험 활동을 펼치며 공정무역학교 달성목표를 충족시킨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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