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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도 못고치는 병, 음식을 바꿨더니?상형철 자연드림유기농치유재단 이사장 인터뷰

오늘 저녁으로 무엇을 먹을까 생각해본다. 파스타? 피자? 치킨? 생각만해도 입에 침이 고이게 만드는 음식들이다. 바쁜 현대인들에게 요리시간도 절약하고 뒷처리가 간편한 배달음식은 참으로 참기 힘든 유혹이다. 

이러한 현대인들에게 '잠깐 Stop!'하라고 말하며 따끔한 일침을 놓는 사람이 있다. 바로 지난 2일 괴산에 문을 연 자연드림유기농치유재단의 상형철 이사장이다. 그가 말하는 병원없는 세상은 무엇인지 이야기를 들어보자.

ⓒ라이프인

Q. 최근 자연드림유기농치유연구재단이 괴산에 문을 열었다고 들었습니다. 그 배경과 추진하시는 사업을 소개해주세요.

자연드림유기농치유연구재단은 '좋은 음식이 가장 이로운 치료'라는 식생활과 건강의 연관성에 대한 높은 관심에서 출발했습니다. 구체적인 활동으로는 친환경유기식품이 '사람을 살리는 치유식품'임을 의학적, 과학적으로 입증하고자 유기농 식품과 건강의 개연성에 대하여 조사연구하고 학술발표를 하려고 합니다.

모든 사람은 건강하게 사는 것을 바랍니다. 이를 위해, 건강에 좋다는 음식을 찾고, 시간 내서 운동하고,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본인이 좋아하는 것을 찾죠. 동의보감에 '식약동원(食藥同原)', 즉 먹는 음식과 약이 동일하다라는 말도 있듯이 좋은 음식이 건강에 좋다는 말에 많은 사람이 공감합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병을 치료 할 때, 좋음 음식이 아니라 약을 찾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병을 치료할 때 약도 써야 하지만 근본적인 치료는 되지 않습니다. 병이 생긴 원인을 해결해야 다시 병에 걸리지 않기 때문이죠. '좋은 음식이 가장 이로운 치료입니다'라는 연구재단의 뜻을 가지고 질병을 근본적으로 치유하고 평생건강을 유지하도록 유해물질에 대한 연구와 예방, 생활습관병의 조사 및 임상연구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목적사업의 일환으로 한의원을 비롯한 의료기관을 운영하고, 유기농 식단에 기반을 둔 치유와 생활습관 개선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Q. 사업 추진되면서 한의원과 치유센터는 어떤 역할을 하게 될 예정인가요? 특히, 한의원의 경우 일반적인 한의원과의 차이점이 무엇인가요?

자연드림 한의원은 현대인의 대표적인 생활습관병인 고혈압, 당뇨를 대표진료과목으로 하는 '생활습관의학 한의원'입니다. 일반적인 한의원과의 차이점이라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이 지점인 것 같습니다. 같은 병이라 할지라도 증상과 개인의 생활습관에 따라 처방과 치료법이 달라져야 합니다. 생활습관병 치료를 위해, 전문가와 충분한 상담 / 차별화된 검진을 바탕으로 음식/몸/마음 즉, 생활전반에 개인별 맞춤 처방을 제공해 생활습관병 치료를 실현하고자 합니다.

자연드림 치유센터는 생활습관병 치료를 희망하는 이들이, 생활습관 개선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음식, 운동, 명상을 기본으로 하면서 일상의 건강유지를 돕고 있습니다. 생활습관은 몸에 밴 행동이기 때문에 올바른 생활습관정착을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곧이어 개설되는 '치유학교'에서는 12주간의 합숙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의료진이 직접 원인을 진단하고 식생활습관과 환경독소를 친환경유기농 식품으로 좋은 습관 만들기 기초를 다질 수 있는 곳이 될 것이라 기대합니다. 또한 자연드림 힐러가 건강이 일상생활에서 지속가능하도록 안내하고 생활 속 실천을 도울 예정입니다. 

Q. '치유센터'라는 것이 조금 생소한 것 같습니다. 국내 이러한 '치유센터'의 취지와 같이 운영되는 곳들이 있나요?

사실 치유센터는 우리 주변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어쩌면, 빠르게 흘러가는 현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가장 필요한 공간이라 생각합니다. 해외에도 이러한 치유센터가 많이 있지만 요즘은 왠만한 동네에서 힐링센터, 치유센터 간판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 잘 알려진 치유센터는 '깊은산속옹달샘'과 '선마을힐리언스'가 있습니다.

▲ 상형철 자연드림유기농치유재단 이사장과 인터뷰가 진행중이다. ⓒ라이프인

Q. 자연드림유기농치유연구재단에서 주요하게 추구하고 있는 것이 '치유와 힐링'인 것 같습니다. 왜 치유와 힐링이 중요한가요? 

현대인의 일상은 몸 안에 독소를 쌓는 일과 그 독소를 빼내는, 작용과 반작용의 반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작용은 줄이고 반작용을 늘리면 우리 몸이 태초의 건강함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바쁜 일상 중에 독소가 쌓이지 않도록 관리하기란 어려운 일입니다.

요요현상처럼 늘었다 줄었다를 반복하는 우리 몸 안의 독소를 벗어나려는 노력을 계속해야 합니다. 이러한 노력은 우리 몸을 스스로 보호하는 면역반응에 기반 합니다. 면역반응은 우리 몸의 면역균형을 유지시켜 스스로를 보호합니다. 문제는 면역반응이 무한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몸 안에 쌓인 독소는 비정상적으로 과잉 반응하여 우리 몸의 면역균형을 깨뜨립니다. 면역균형이 깨지게 되면 아토피 질환부터 성인병, 천식, 자궁질환, 일부 암까지 일상생활에 불편과 어려움을 주는 생활 질환으로 나타납니다. 면역균형을 유지 하지 못하고 생활질환이 오랜 기간 계속되면 내 몸의 면역력으로는 더 이상 해결할 수 없는 위험한 병으로까지 발전하기도 합니다. 

면역 과잉 반응을 막아 생활 질환과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체내독소를 잘 배출하고 몸에 좋은 식습관, 스트레스 관리, 운동 등으로 면역반응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것이 바로 '치유와 힐링'입니다. 

Q. 생활·식습관으로 인해 어떤 병들이 생기나요? 병은 약으로 치료한다는 생각이 보편적인데, 생활·식습관의 변화로 병이 치료되는 사례나 데이터가 있다면 설명 부탁드리겠습니다.

과거와 비교했을 때 현대인들의 식생활은 너무나도 풍요롭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잘못된 생활식습관으로 인해 생기는 병들에는 아토피, 고혈압, 당뇨 등등 헤아릴 수 없을 정도가 아닐까합니다.

우리 몸에 병이 생기는 원인은 음식 독소, 스트레스 독소, 과로 독소, 환경독소, 그리고 마지막으로 유전적 체질 독소 크게 5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먹는 음식은 언제, 어떻게, 무엇을 먹느냐,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우리의 체질이 바뀝니다. 우리의 눈과 입을 즐겁게 하는 가공식품과 육식, 튀긴 음식, 인스턴트식품, 밀가루 음식이 우리 몸에 해롭다는 것은 이제 누구나 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이런 음식들은 당장 입이 즐겁고 배가 부르지만 부족한 영양소이며 세포는 늘 허기진 상태입니다. 그래서 과식을 하게되고 음식 독으로 분류되는 과식도 과로 독에 포함됩니다. 화학 첨가물이 들어간 음식으로 인해 세포의 스트레스가 심해지기도 합니다. 

환경독소는 조금 생소한 단어 일 수 있습니다. 전자제품에서 발생하는 전자파, 과일과 채소류에 무분별하게 사용되는 농약, 어패류에 함유된 수은, 납, 비소 등의 중금속 오염도 외부환경 독소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화석연료, 담배연기, 건축자재의 화학물질로 인해 비감염성 질환이나 세균성 질환, 호흡기 질환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이중 유전요인을 제외하면, 모두 식·생활습관과 매우 가까운 관련이 있는 독소들입니다. 따라서 어떤 음식을 먹는지, 음식을 어떻게 먹는지, 잠은 어떻게 자는지, 휴식은 어떻게 취하는지, 해로운 환경 독소를 어떻게 피하는지가 중요합니다. 신체에 축적된 유해물질의 총량을 '바디버든(Body Burden)'이라 합니다. 체내 독소를 줄이기 위해서는 친환경 유기식을 섭취하고 화학첨가물, 외식이나 패스트푸드는 자제해야 하며, 생활용품은 친환경 화장품, 친환경 세재, 면생리대, 유리 또는 스테인리스 식기나 용기를 사용할 것을 권장합니다. 땀을 흘리는 운동을 하고 물을 많이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치료사례로 예를 들어드리면, 지난 5월부터 진행한 자연드림 치유학교를 설명 드리면 좋겠네요. 치유학교 참가자 중 식.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건강 상태가 개선되고 생활습관병으로 복용하던 약을 줄이거나 더 이상 복용하지 않는 건강상태를 되찾은 분들이 계십니다.

▲ 자연드림유기농치유재단의 치유식 ⓒ라이프인

Q. 좋은 음식과 좋은 습관을 실천하면 될 것 같은데, 꼭 자연드림치유센터를 찾아야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앞으로 환자들에게는 어떻게 신뢰를 얻어갈 예정인가요? 

좋은 식·생활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고, 필요하다는 것은 정말 많은 사람이 잘 알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를 습관화하여,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라는 것도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한의원은 생활습관병 치유를 위해, 전문가가 나에게 맞는 속도와 방법을 지도하고, 케어 한다는 것입니다. 시간은 조금 걸리겠지만, 한의원의 목표인 '재발 없는 100%완치'가 환자들의 신뢰로 이어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Q. 명상 시간이 인상적입니다. 명상은 우리의 몸에서 어떤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나요?

우리는 생활을 항상 긴장상태로 살아가는데, 이 긴장의 스위치를 끄지 못하는 것도 병이 생기는 원인이 됩니다. 명상은 우리 몸이 휴식을 원할 때, 적절히 스위치 OFF 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이 될 수 있습니다. 

명상와 동시에 호흡하는 법을 터득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호흡만 제대로 해오 스트레스독소를 배출할 수 있습니다. 호흡은 흉식호흡, 복식호흡, 단전호흡으로 나눠집니다. 특히 복식호흡은 흉식호흡에 비해 칼로리 소모가 많으며 신진대사를 활발히 하여 복부비만에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게다가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트리는 효과에다 심장병, 뇌졸중을 예방하고 고혈압 치료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숨만 잘 쉬어도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셈입니다. 

숙면을 취하기 전에, 아침 기상시간에, 스트레스나 고민이 괴롭힐 때 자세를 반듯하게 하고 정좌 자세를 취한 뒤 하루에 5분 긴장의 스위치를 끄고 호흡하는 습관을 기른다면 몸과 마음이 단단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Q. <병원 없는 세상, 음식치료로 만든다>는 책의 저자이시기도 합니다. 정말 병원이 없어져도 괜찮으신가요?

역할이 바뀌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궁극적으로 이 책을 통해 말하고자 했던 바는 인간의 무절제한 식사법이 얼마나 위험한지 경고하고자했던 것입니다. 우리의 생활은 산업혁명이 극대화되면서 뭐든 대량생산이 가능해지고 풍요를 넘어서 사치와 과소비로 이어졌습니다. 

음식도 마찬가지였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먹은 음식이 나를 만듭니다. 병원에서 치유하지 못하는 병들은 고치지 못하는 생활습관에서 비롯한 것입니다. 이 말이 의사들이 없어져야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저 같은 전문가의 역할이 치유하게끔 도와주는 사람이자 진정한 치료를 이끌어 내는 가이드(guide)의 역할을 한다면 병원이 없어지진 않을 것입니다. 

Q. 자연드림유기농치유연구재단의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요? 

앞에서도 언급했듯 친환경 유기식품이 '사람을 살리는 치유식품'임을 증명하여,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한의원과 치유센터를 통해 많은 시민들이 약이 아닌 음식으로 치료되는 과정을 몸으로 겪으면서 '진정한 치료제'의 의미를 다시 새겨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어 국민 의식 개선에 앞정서고 싶습니다. 더불어 건강한 식생활 문화 조성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요즘 현대인들은 행복하게 사는 법을 많이 잊은 것 같습니다. 우리 재단은 행복한 삶을 몸을 통해서 가르쳐주고자 합니다. 건강한 식습관이 보다 많은 사람들의 치유와 힐링에 도움이 되길 기대하면서 생활습관병으로 고통 받는 이들이 줄고,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았으면 합니다. 

앞으로 유해물질과 유기농식품에 대한 학술발표와 유기농식품 우수성 정보알리기, 홍보/캠페인, 생활습관 개선 프로그램 운영 및 임상연구, 의료기관 개설 및 운영 등의 사업을 펼칠 계획이니 따듯한 눈길로 바라봐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전윤서 기자  yyooo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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