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가 마을공동체 활동에 관심 있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총3회에 걸쳐 '마을아카데미'를 운영한다.
마을공동체란, 지역 사회 구성원 간의 관계를 회복하고 이를 통해 상호 대등한 관계 속에서 마을에 관한 일을 주민들이 직접 결정하고 추진하는 주민자치 공동체를 말한다. 또한 기존의 관 주도 사업에서 벗어서 주민들이 함께 공동의 관심사를 찾아 사업 계획을 수립하고 제안 및 실행, 사후관리 등 전 과정을 주도하는 사업을 마을공동체 사업이라고 한다.
영등포구가 운영하는 '마을아카데미'는 이러한 마을공동체가 구성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마을공동체와 사회적경제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를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주민들이 주체가 되어 결성한 소모임을 마을공동체로 육성하고, 한 단계 더 나아가 사회적기업으로 성장시켜 사회 곳곳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것이다.
이번 아카데미는 ▲마을공동체, 자립으로의 첫걸음(1강-11월 7일) ▲마을기업 사례탐방(2강-11월 11일) ▲지속가능한 마을을 꿈꾸다(3강-11월 14일) 등의 주제로 강의가 진행된다.
7일 진행되는 첫 번째 이론 강의에서는 ▲마을공동체에 대한 경험 나눔 ▲마을공동체‧사회적경제의 필요성 및 지향점 이해 ▲사회적경제와의 결합을 위한 미래 상상 등의 내용을 다룬다.
두 번째 강의는 현장 탐장으로 진행되며 서울시 은평구에 위치한 '물푸레북카페'를 방문한다. '물푸레북카페'는 마을육아 사업에 참여했던 부모들이 모여 만든 공간으로 마을공동체가 마을기업으로 발전한 성공사례로 꼽히며, 공정무역커피와 우리밀 등 건강한 음식들을 판매하고 인문강좌를 진행하는 등 주민들의 커뮤니티로 활용되고 있다.
이처럼 현장 탐방을 통해 마을공동체를 직접 체험하고 사회적기업으로의 발전 방향에 대해 보다 깊게 이해하는 시간을 보낸 뒤, 마지막 강의에서는 '지속가능한 마을을 꿈꾸다'라는 주제로 ▲지속가능한 마을을 위한 공동체 구성 ▲지속가능한 마을을 위한 소셜미션 실행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내가 사는 마을을 살고 싶은 곳으로 바꾸는 첫걸음은 마을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다"며 "체계적인 교육과 지원으로 마을공동체가 지속가능한 사회적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영등포구 마을아카데미'에 관심 있는 주민은 오는5일까지 신청 가능하며 수강료는 무료다. 구는 전 강좌를 수강한 주민에게 수료증을 발급하며 2020년 영등포구 마을공동체 공모사업 신청 시 가산점을 부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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