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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년 역사를 가진 프랑스 사회적경제에서 배우다[신간] '프랑스의 사회적경제 : 효율성에 도전하는 연대' 출간
ⓒ출판사 알마

현재 한국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사회적경제는 일자리 창출과 유지, 사회의 혁신, 지역 개발, 환경 보호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사회적경제를 제대로 이해하고자 하는 많은 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신간이 발간됐다. '프랑스의 사회적경제 : 효율성에 도전하는 연대'는 프랑스 사회적경제의 전체상을 각 장마다 간결하고 명료하게 정리하고 있어 프랑스 사회적경제를 이해하는데 교과서같은 책이다. 

저자인 티에리 장테는 프랑스 사회적경제의 협동조합경험에서 연대, 정책화, 국제연대까지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책을 2006년에 처음 집필했고, 최신 개정판을 아이쿱협동조합연구소가 한국사회적경제씨앗재단의 '사회적경제 출판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이번에 한국어로 펴냈다. 

프랑스 전 대통령, 프랑수아 올랑드는 서문을 통해 산업혁명까지 올라가는 사회연대경제의 역사속에서 다양한 사회적경제의 주체들(협동조합, 공제조합, 결사체(단체), 재단, 사회적기업들)이 세계 각지에서 민주주의, 잉여금의 공정한 분배, 사회적∙환경적 효율성의 가치를 나름대로의 방법으로 실천해왔고, 이 실천이 곧 구체적 해결책이었다는 것을 입증하였다고 말하고 있다.

프랑스의 사회적경제는 다양한 형태들이 존재하고, 분열과 대립으로 혼란을 겪기도하였고, 강력한 국가정책, 민관협력이 이루어지고 있는 등 현재 한국의 사회적경제 상황 속에서 참고할 수 있는 발전경로와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프랑스는 공제, 금융 분야에서 강력한 협동조합 부문이 신생 사회적경제기업들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어 한국 상황에서도 공제, 금융을 통해서 상호 취약점을 보완하며 사회적경제의 전체상을 만들어 나가고자 할 때 참고할 부분이 많다.

또한, 책의 부제가 '효율성에 도전하는 연대'인 만큼 사회적경제의 특징인 시민의 자발적인 움직임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역설한다. 프랑스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사회연대경제 조직과 기업에 회원이나 직원으로, 또 소비자로 함께하며 여러 가지 역할을 하고 있다. 

이때 자본은 사회연대경제의 조직과 기업 활동에서 목적이 아니라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었다. 그 이유는 기존 시스템에서는 단순희 소비자이거나 직원에 그쳤던 시민들은 사회적경제에서 다양한 역할을 하면서 의사결정에 참여함에 따라, 사회연대경제의 민주적 거버넌스 안에서 어떤 조직이든 소유 재산을 공정한 방식으로 공유하는 것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사회적경제에 관심이 많은 독자라면 책을 읽는 동안 서두에 언급된 '사회적경제는 지역이나 국가에 한정되지 않고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운동이자 체제' 임을 염두에 두면 좋다. 한국 사회적경제의 변화와 혁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이고, 프랑스에서는 그것이 어떻게 가능했는지, 그리고 우리사회에는 어떻게 적용가능할 것인지에 대한 영감을 얻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송소연 기자  sysong06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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