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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택시협동조합 임시총회 안건 모두 부결

'국내 1호 협동조합' 한국택시협동조합(前 쿱(COOP)택시)의 경영권을 놓고 불거진 현집행부와 조사모(조합원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측의 분쟁이 현집행부 측의 승리로 일단락됐다.

한국택시협동조합은 17일 서대문구 사회적경제마을센터 대회의장에서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조사모 측의 제안으로 열린 한국택시협동조합 임시주주총회에서 경영진인 이일열 대표이사 외 5명의 이사 해임 안건(사임의사를 표명한 1명의 이사에 대한 표결은 진행하지 않음)이 모두 부결됐다. 임시총회 소집요건은 조합원의 5분의 1 이상 찬성을 얻으면 된다.

▲ 한국택시협동조합 집행부의 해임안이 불발됐다. 17일 서울 마포구 사회적경제 마을센터 대회의장에서 열린 한국택시협동조합 조합원 임시총회에서 현집행부 해임의 건은 조합원 투표 결과 부결됐다.

임시총회 안건으로 상정된 ▲이사장 및 이사 해임(안)에 대한 투표를 진행한 결과 참석조합원 111명(총 조합원 115명)중 60명이 반대표(찬성 50명)를 던져 부결됐다.

▲ 임시 의장으로 선출된 김훈태 조합원이 투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또한 사임의사를 표명한 1명의 이사를 제외한 ▲임원(이사) 해임(안)에 대해서도 참석한 조합원들의 투표 결과 5명 이사 해임 반대로 원안이 부결됐다. 이에 따라 제3호 의안인 '조합 정상회 위원회 구성(안)'은 자동 폐기됐다.  

표결에 앞서 이번 임총을 발의한 조사모(조합원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측은 "현집행부의 무능과 독단적이고 비민주적 행태에 실망한 조합원들은 이일렬 이사장 및 임원(이사)들의 사퇴를 선택했다"며, "현집행부는 시작부터 지금까지 좌충우돌하는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며 조합원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특히 경영적 측면에서 어떠한 성과도 이뤄내지 못했고, 자산(차량)매각 추진 계획 등 현실 인식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성토하며 조합 정상화 위원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일열 이사장(사진)은 의견진술을 통해 "진실한 사람의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영광의 시간이었다. 혼자가 아니라 협동을 통해 무한히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었으며, 그 과정의 시간동안에 후배들이 성장해 주기를 진심으로 기원드렸다"며 "개인적으로 이야기를 들으면 모두가 맞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의견이 양쪽으로 나뉘었을 때 이사장이라는 집행권자는 중립적인 입장을 취해야 한다. 그것이 당사자들에게는 이사장의 독선으로 비춰질 수 있겠지만 독선이 아니고 정말 힘든 진로이다.  많은 분들이 성장을 염원하고 있다. 혼자만의 힘으로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모두가 연대하고 힘을 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투표를 마친 한 조합원은 "반복된 비협조가 정상화를 가로 막고 있다.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닌 쌍방 간의 감정 싸움 때문"이라며 "이번 임시 총회를 계기로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며 공감하는 관계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택시협동조합은 현재 공석인 감사 선임을 위해 내달 중 임시총회를 다시 개최할 계획이다. 

이진백 기자  jblee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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