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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O가 만들어온 사회변화와 그 측정방법은?변화는 어떻게 알 수 있는가?…2019 NPO 국제 컨퍼런스

2017년 '변화는 어디서 오는가?', 2018년 '변화는 어떻게 만드는가?' 그리고 2019년 '변화는 어떻게 알 수 있는가?'  

국내외에서 시도되고 있는 변화성과 측정의 정보를 교류하고 토론하며 협력세션 워크숍을 통해 NPO의 다양한 변화를 촉진하는 공론의 장 '2019 NPO 국제 컨퍼런스'가 2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됐다.   

서울시와 서울시 NPO지원센터가 주최하는 '2019 NPO 국제 컨퍼런스'의 주제는 '변화는 어떻게 알 수 있는가?'이다. NPO 국제 컨퍼런스는 지난 2017년부터 사회변화를 촉진하는 NPO들의 공론장 역할을 해 왔다. 올해로 세 번째 열리는 이번 컨퍼런스는 NPO가 만들어온 사회 변화를 어떻게 알 수 있고 또 이를 어떻게 측정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예측 불가능한 사회와 점점 복잡해지는 사회 문제 사이에서 변화의 방향과 방식, 그리고 측정에 관한 자료를 제공했다.

특히 변화 측정의 세 요소인 ▲공감 ▲방향 ▲주도성을 토대로 NPO가 만들어낸 다양한 사회 변화의 사례를 확인하고 국내외에서 시도되고 있는 변화 성과를 측정하는 방법을 알아봤다. 협력 세션에서는 이 키워드를 단체, 활동, 개인에게 적용해보는 참여형 워크숍을 가지며 다양한 분야의 깊고 넓은 변화를 촉진하는 공론의 장을 가졌다.

▲ 2019 NPO 국제 컨퍼런스에서 '살을 빼고 싶다면 체중을 재자'란 주제로 도현명 임팩트스케어 대표가 기조 강연을 하고 있다.

기조강연은 임팩트스퀘어의 도현명 대표와 디지털스토리텔러스(Digital Storytellers)의 프로듀서 겸 디렉터 나타샤 아킵(Natasha Akib)이 진행했다.

"연구에 따르면 매일 몸무게를 잰 사람이 두 배 이상 효과를 보았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살을 빼고 싶다면 체중을 재자"라는 말로 기조강연을 시작한 도현명 대표는 비영리 활동이 왜 성과를 측정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살펴보고 측정의 한 요소인 '주도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도 대표는 "사회문제 변화(해결)의 크기를 재는 것을 사회적 가치측정 이라고 한다"며 "측정이라는 것이 단순히 정부 조직이나 성과를 위한 것이라기보다 ▲사회적 가치의 확인과 구별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기 위한 공용어 ▲더 잘하기 위한 체계 구축에 그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회적 가치 측정에는 능동적 참여가 필요하다. 하지만 측정에 매몰되어서는 안되다"며 "측정은 종료지점이 아니라 그 측정 결과를 바탕으로 행동변화가 시작되는 출발점이다. 변화의 시작은 측정에서 시작된다"고 말했다.  

이어 나타샤 아킵은 영향력 있는 스토리텔링과 변화를 측정하는 법에 관해 발표했다. 

디지털스토리텔러스에서 영향력 있는 스토리 개발에 힘써온 나타샤는 역량 개발 워크숍인 스토리스 포 임팩트(Stories for Impact)를 통해 모금, 공동체 참여 활동을 하는 전 세계 수천 명의 스토리텔러들에게 스마트폰과 같은 도구로 손쉽게 비디오를 만드는 방법을 가르쳐왔다.

나타샤는 "데이터만을 가지고 이야기할 때 보다 감성적 요소를 더하면 설득적 요소가 더욱 강화되기 때문에 변화를 측정하고 변화를 파악하는 것에 스토리텔링의 방법을 사용한다"고 설명하며 "어떠한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할 때는 △왜 △누구에게 △무엇을 위해서 △어떤 변화가 일어날 것인지 등 사전 준비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국제컨퍼런스의 오전 세션은 변화를 어떻게 확인할 수 있었는지 변화측정의 세 요소인 공감, 방향, 주도성과 기록의 측면에서 국내외의 다양한 시민활동에 관한 사례 발표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변미리 서울연구원 미래연구센터장이 '측정으로 보는 서울의 변화'란 주제로 ▲고금숙 알맹@망원시장 활동가가 '플라스틱 프리, 개인의 실천과 사회적 변화 사이의 변증법'이란 주제로 강연했다. 또한 ▲사라 버드 타임뱅킹영국 대표는 '호혜의 지역사회, 정서와 관계의 측정'을 주제로 ▲박희정 416세월호참사 작가기록단은 '인권기록은 사회를 어떻게 변화시켰는가:사회적 참사 기록을 중심으로'에 대해 발표했다. 

오후 세션으로는 변화측정의 세 요소와 기술을 주제로 네 개의 협력세션과 두 개의 특별 세션이 동시에 진행됐다. 특별 세션은 서울시 NPO지원센터, 디지털스토리텔러스, 임팩트스퀘어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참여형 워크숍으로 진행됐다.

▲바이스 버사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다양한 데이터를 한눈에 보기 쉽게 시각화하는 방법-인포그라픽'이란 주제로 ▲풀뿌리여성네트워크 바람이 '변신을 위한 질문, 제더감수성:나의 조직이 선 지리 가늠하기'란 주제로 ▲진저티프로젝트가 '우리를 성장시키는 지표만들기:스스로 만들어보는 우리 조직 평가 지표와 회고'란 주제로 ▲데이터 액티비즘 스쿨이 '데이터스토리텔러 되기'란 주제로 ▲디지털스토리텔러스가 '참여, 촉발,변화 '스토리캔버스'란 주제로 ▲임팩트스퀘어가 '사회적 가치 측정 ·평가:조직이 만들어낸 변화는 어떻게 측정할 수 있는가?'라는 주제로 동시 진행됐다. 

행사 다음날인 3일에는 사이드 이벤트로 국제 컨퍼런스와 동일한 주제와 내용으로 워크숍과 강연이 서울시 NPO지원센터 1층 품다에서 개최됐다. 행사는 '변화는 어떻게 알 수 있는가?'를 주제로 ▲디지털스토리텔러스의 나타샤 아킵이 참여, 촉발, 변화 '스토리캔버스' ▲타임뱅크의 사라 버드가 '타임뱅크: 호혜의 지역사회, 연결이 만들어낸 변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임현진 사단법인 시민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시민들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를 하면서 카페나 밴드, 페이스북이나 카카오톡 등 SNS에서 만나는 제3의 시민사회를 형성하고 있다"며 "NPO들은 한국사회의 변화의 방향, 방식, 의미에 대해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변화의 성과를 측정할 수 있는 머신러닝, 텍스트분석, 사회연결망분석 등의 방법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축하영상을 통해 "NPO국제 컨퍼런스는 NPO들이 활동하기 좋은 기반을 조성하며 생태계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라며 "변화에 공감하는 시민들이 함께하는 장으로 이 자리에서 발표되고 논의된 이야기들이 일회성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 현장의 변화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고민의 씨앗을 키우고 촉진하며 미래를 만들어 가는 공론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는 우리가 함께 만들어 온 변화를 어떻게 구체적으로 파악하여 또 하나의 변화의 출발점을 만들 수 있을지 그려보데 된다고 하니 그 기대가 더욱 커진다"며 "이번 컨퍼런스에서 지난 3년간 우리가 나눈 변화의 징후, 방식, 측정을 연결 짓고 갈무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진백 기자  jblee2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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