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3년내 '사회적 가치' 측정 국제표준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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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3년내 '사회적 가치' 측정 국제표준 만든다
  • 2019.08.15 19:20
  • by 전윤서 기자
▲ 최태원 SK회장이 지난달 30일 서울 한남동에서 열린 사회적가치연구원(CSES) 이전 개원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공=SK]

SK그룹이 기업이 창출하는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는 국제표준을 글로벌 대기업들과 함께 3년 안에 만들기로 했다.

15일 SK에 따르면 사회적 가치 측정체계를 공동으로 연구하는 비영리법인 'VBA(Value Balancing Alliance)'가 오는 19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소식을 열고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VBA는 SK와 독일의 화학기업 바스프가 공동으로 설립을 주도한 협의체다. VBA에는 SK와 바스프 외에 노바티스(스위스), 보쉬, SAP, 도이체방크(이상 독일), 라파지홀심(프랑스), 필립모리스(미국) 등 8개 기업이 참여했다. 또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와 KPMG, 언스트앤영(E&Y), 딜로이트 등 글로벌 4대 회계법인과도 협업하고 있다.

VBA는 앞으로 참여 기업 수를 늘리되, 논의 효율성을 위해 회원사를 15개 안팎으로 제한할 방침이다. VBA는 2022년까지 국제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사회적 가치 관련 회계표준을 만들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를 거쳐 각국 기업들에 사용을 권장할 예정이다.  

SK는 VBA의 부회장사 역할을 맡아 그간의 사회적 가치 측정 노하우와 경험을 반영해 국제표준 정립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SK는 올해 5월 주요 관계사들이 창출한 사회적 가치 측정 결과를 공개한 바 있으며 중국 국영기업을 총괄하는 국유자산관리감독위원회와는 측정체계 개발을 공동 연구하고 있다. VBA 참여도 올해 초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최태원 SK 회장이 사회적 가치 별도 세션을 개최한 것을 본 바스프 측 제안으로 이뤄졌다.

한편 최태원 회장은 지난달 말 열린 '사회적가치연구원(CESE)' 이전 개원식에서 "사회문제가 해결되는 속도보다 사회문제가 발생 속도가 더 빠른 복잡한 경영환경 속에서 기업이 경제적 가치만 추구해서는 지속가능할 수 없다"며 "사회문제를 체계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가치 측정이 선행돼야 하기 때문에 사회적가치연구원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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