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와이파이 확대", "CCTV 설치 등을 통한 안전하고 편리한 공원 만들기", "초등학교 주변 횡단보도 옐로카펫 설치", "뽀송뽀송하게 비를 맞지 않게 '나의 우산이 되어 줄 수 있는' 버스 승차대를 설치해 주세요!"
서울시는 시민들이 직접 제안한 예산 사업을 지난 5월~7월 중 심사완료 하고, 시민들에게 필요한 사업을 최종 선정하기 위한 2020년 시민참여예산사업 시민투표를 이달 5일부터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올해의 총 선정대상 사업비는 700억원으로 이달 31일 '시민참여예산 한마당 총회'에서 결정된다.
시민투표 대상은 서울시 사업부서 검토와 시민참여예산위원회 민관예산협의회 현장확인, 숙의·심사 등 다각적인 절차를 통해 선정한 101건 사업(시정참여형 77건, 시정협치형 24건), 495.8억원(시정참여형 418.3억원, 시정협치형 77.5억원)으로 시민투표 결과에 따라 최종 450억원 규모가 결정된다. 자치구에서 시행하는 참여예산사업 규모도 총회 당일 최종 승인돼 발표된다.
일반시민, 제안자 및 예산학교 회원은 시민참여예산 홈페이지나 서울시 '엠보팅' 앱을 사용해 참여할 수 있다. 시민참여예산위원은 한마당 총회 당일 현장에 설치된 PC를 이용해 일상생활 속에서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업 10개(시정참여형 7개, 시정협치형 3개)를 선택하면 된다. 2020년 시민참여예산사업은 일반시민(50%), 제안자(10%), 시민참여예산위원(30%), 예산학교 회원(10%)의 투표를 합산한 결과 우선 순위에 따라 사업이 선정된다.
서울시는 올해 25개 자치구에 현장투표소를 운영해 참여예산위원 중심으로 2020년 시민참여예산 투표대상 사업 및 투표 방법을 시민들에게 설명한다. 서울시청 본관 1층 로비에는 이달 중 2020년 시민참여예산 투표대상사업을 상시 전시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시민 참여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또한 시청역사 내에도 현장투표소를 운영해 보다 많은 시민이 참여하도록 홍보를 강화했다.
한편 오는 31일 서울 시청 신청사1층(로비), 8층(다목적홀)에서는 2020 시민참여예산사업 전시·홍보 및 투표를 위해 시민참여예산 한마당 총회를 개최한다. 한마당 총회에서는 참여예산제도 및 사례발표회, 우수사업경진대회, 시민숙의예산제 추진과 공유, 2020 시민참여예산사업 최종 선정, 축하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마당 총회에서 최종 선정된 시민참여예산사업은 10월까지 서울시 2020년 예산안에 반영되고 11월 서울시의회 심의·의결 후 최종 편성 확정되게 된다.
오경희 시민숙의예산담당관은 "예산편성 과정에 시민참여를 보장함으로써 참여민주주의 활성화를 위해 그 동안 많은 시민들이 예산사업을 제안, 심사, 평가 및 홍보 등 다양한 참여예산 영역에 참여해 왔다"면서 "시민들의 생활에 꼭 필요한 사업이 선정될 수 있도록 시민투표에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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