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협동조합버스 '춘천시민버스'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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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협동조합버스 '춘천시민버스' 시동
  • 2019.07.19 15:04
  • by 송소연 기자

국내 최초로 협동조합버스가 춘천시에서 운영된다. 춘천시 유일한 시내버스인 대동·대한운수가 '춘천녹색시민협동조합'이 운영하는 '춘천시민버스'로 이름을 바꾸고 새롭게 운영된다. 이를 기념하기 위한 출범식이 17일 개최됐다.
 

국내 첫 협동조합버스 '춘천시민버스'의 출범식에서 이재수 춘천시장이 축사하고 있다. ⓒ춘천시


각각 1967년과 1971년에 설립된 대동운수와 대한운수는 1972년 공동으로 운수협정을 인가받아 1인이 운영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1월 경영난으로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해 10월 인수합병을 통한 회생계획 인가 결정을 받고 올해 1월 춘천녹색시민협동조합이 회사를 인수했다. 춘천시민버스 대동·대한운수의 자본금 각각 7억5000만원을 합해 자산 규모 총 15억원으로 운영된다.

현재 운영중인 버스 디자인과 회사로고는 올 9월 춘천시의 대중교통 노선체계 개편 시기에 맞춰 반영할 예정이다. 특히, 법인명인 '춘천시민버스'와는 별도로 버스 이름을 지어 브랜드화할 예정이다. 춘천을 상징·대표하는 봄봄교통, 청춘버스 등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춘천시민버스는 9월부터 도심순환노선을 운행하게 된다. 노선을 89개에서 48개로 단순화하고 운행의 80%를 차지하는 주요 노선 배차 간격을 33분에서 17분으로 대폭 축소한다. 이와 함께 지역 읍·면에 도입되는 마을버스도 운행한다. 북부권역(신북읍·서면·사북면·북산면)과 남서권역(신동면·남면·남산면)에 버스를 투입할 예정이다.

김건식 대표이사는 "그동안 춘천 시내버스는 시간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불편,불친절 버스로 인식되었지만, 이제는 친절하고 안전하며 시민을 모시는 버스로 거듭나고 있으니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이재수 춘천시장은 "시내버스가 개인이 소유하는 방식이 아니라 협동조합으로 시민 모두의 것이 되었다"라며 "춘천시를 대중교통의 천국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원도시의회의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은 지난 4월 춘천시 시내버스 차고지매입과 춘천녹색시민협동조합 대동·대한운수 인수 과정에 대해 "우회적인 자금조달 특혜 의혹과 시장의 권력남용, 업무상 배임, 공모 등의 의혹이 제기됐다"며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한바 있다. 하지만 감사원은 감사할 사안이 아니라고 판단,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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