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8일 인천 제물포스마트타운 이층은 아침부터 유치원생들의 재잘대는 소리로 가득했다.

“물컹물컹해요.”
“이건 뭐예요?”
“독도가 뭔지 알아요?”
“독도는 대한민국이에요.”

바로 인천마을기업협회의 ‘인비카 데이(INVICA DAY)’에 참여한 유치원생들이 제품과 콘텐츠를 체험하면서 궁금한 점을 묻고 느낌을 얘기하는 소리였다.

‘인비카 데이(INVICA DAY)’란?

지난 8일과 9일 인천 제물포스마트타운(JST)과 부평문화의거리에서는 인천마을기업협회의 브랜드데이인 ‘제2회 인비카(INVICA, Incheon Village Company Association)데이’행사가 진행됐다.

인비카데이는 인천마을기업들의 제품과 서비스를 널리 알리고 마을기업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으로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2회째인 올해는 인천의 마을기업 중 22개 기업이 참여했다.

 첫날인 8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마을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체험하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제물포스마트타운(JST) 2층에 마련된 각 기업의 체험 부스. 마을기업 특성에 따라 전통 음식부터 커피, 악세사리 소품은 물로 각종 교육 콘텐츠까지 다양하게 자리했다.

마을기업 활성화를 위해 무료로 진행된 교육, 체험행사는 아침 일찍 찾아온 유치원생부터 오후 들어 늘어난 성인 체험단까지 많은 이들이 참가해 인천 마을기업의 우수한 제품과 서비스를 만나보는 시간이었다.

 아침 일찍부터 행사장을 찾은 유치원생들은 지역농산물을 활용해 전통 장을 만드는 ‘어머니손맛두레’의 부스에서 조물조물 메주를 만들면서 된장, 고추장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배우며 즐거워했다.

강화에서 직접 농사지은 쌀과 콩을 활용해 인절미를 만들어 보는 화개영농조합법인의 부스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체험객이 몰리면서 일찌감치 준비한 체험 재료가 동이 나기도 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각종 교육 콘텐츠 기업도 다수 등장했다.
행사장 입구에 자리한 비즈스토리의 경우 아이들이 비즈를 고르고 만드는 과정을 통해 아동심리를 파악하고 상담하는 컬러테라피&아동심리상담을 하는 곳으로 체험객 모두에게 인기가 높았다.

한편 둘째 날인 9일에는 부평문화의거리에서 제품과 서비스를 판매하는 시간이 마련돼 많은 시민들과 만날 수 있었다.

마을기업이란?

마을기업이란 마을공동체에 기반을 둔 기업 활동으로,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동적 관계망에 기초해 주민의 욕구와 지역 문제를 해결하며 마을공동체의 가치와 철학을 실현하는 기업을 말한다.

마을기업은 그 상품이나 서비스도 무척 다양하다. 지역특산물이나 자연자원을 활용하는 기업부터 지역 자원을 활용해 지역 문제를 해결하는 기업이 있는가 하면 전통시장과 상가 활성화를 위한 기업, 자원을 재활용하는 기업, 교육‧마케팅 콘텐츠 기업도 등장하고 있다.

인천마을기업협회에는 현재 58개 기업이 가입돼 있는데, 인천마을기업협회는 장기적으로는 비영리재단으로의 발전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