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문제 해결의 첫걸음 … '관점의 변화'&'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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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문제 해결의 첫걸음 … '관점의 변화'&'참여'
제6회 '아시아청년사회혁신가국제포럼' 개최
  • 2019.07.04 14:40
  • by 이진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환경의 날'에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플라스틱 없는 하루'에 관해 글을 남겼다. 

▲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2016년 통계청 자료 기준에 따르면, 국가별 1인당 연간 플라스틱 소비량은 한국이 98.2kg으로 1위를 차지했다. 미국(97.7kg), 일본(66.9kg)이 뒤를 이었다. 

이런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정부는 지난해 8월부터 플라스틱 규제 강화에 나섰다. 환경부는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카페 내 1회용컵 사용 규제, 1회용 비닐봉투 사용 금지 등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 하위법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에 따르면 먼저 소규모 업소 등에 면제되어 왔던 일회용품 사용 규제 조항이 모두 삭제되면서 일회용품에 대해서 전면적으로 규제가 시행되고 있다. 그리고 또 생산자가 책임져야 할 재활용 대상 비닐류 품목이 확대되었고, 포장지 기준이 강화돼서 우리 생활의 크고 작은 변화를 가져오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시아의 청년 사회혁신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전 세계적 문제로 부각된 '플라스틱'의 문제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2일 오후 2시 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플라스틱을 대하는 오늘의 아시아'라는 주제로 제6회 아시아청년사회혁신가국제포럼(ANYSE-Asia Network for Young Social Entrepreneurs)이 개최됐다. 

이번 포럼에는 전 세계적으로 관심이 뜨거운 환경문제, 그 중에서도 '플라스틱'을 키워드로 플라스틱 문제에 대한 새로운 관점과 다양한 접근 및 솔루션을 가진 한국과 홍콩, 태국, 뉴질랜드,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6개국의 청년 사회혁신가와 기업가들이 참여해 각자의 성공사례과 노하우를 공유했다.

이날 포럼은 총 3개 세션으로 구성됐다.  

첫번째 세션에선 '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한 세계적 노력과 새로운 접근의 필요성'이란 테마로 싱가포르의 '세컨드뮤즈', 뉴질랜드의 '에드문드힐러리펠로우십', 한국의 '엠와이소셜컴퍼니'의 연사가 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한 각 단체의 활동소개와 청년들의 사회적기업가정신을 전했다. 

두번째 세션에선 헌 옷과 일회용 빨대, 과자 봉지 등 다양한 쓰레기들을 활용해 제품을 만들어 내는 '저스트프로젝트'(한국), 일회용품 없는 카페를 꿈꾸는 '보틀팩토리'(한국), '모어루프'(태국), 지난해 망원시장에서 상인들과 함께 '알맹@망원시장'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비닐봉지, 플라스틱 포장 줄이는 캠페인을 진행한 온라인 모임 '쓰레기덕질' 등의 창립자들이 관점의 변화를 통한 플라스틱 문제 해결의 가능성과 노하우를 설명했다.  

이어 세번째 세션에서는 비즈니스와 협력으로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는 청년혁신가들의 사례가 소개됐다. 

홍콩의 '보틀리스'는 3년 전부터 '플라스틱 없는 홍콩 만들기'를 목표로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캠페인, 환경 교육, 재활용 용기 보급 등을 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에보웨어'는 해조류로 만든 식용 포장 용기로 플라스틱 낭비를 줄이고 쓰레기 해양투기 세계 2위에 오른 인도네시아의 환경을 살렸다. 한국의 '플리츠마마'는 모든 제품을 친환경 소재만 사용해서 만든다. 플라스틱 페트 16개를 녹여 만든 가방이 주력제품이다.

▲ 플라스틱 제품의 원료를 재활용해 만든 제품들.

세션 참가자들은 플라스틱 문제와 재활용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지금은 우리가 생각했던, 소비했던 생활의 관점을 바꾸는 것과 행동을 위한 참여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아 강조했다. 

ANYSE 행사를 후원한 서울시 박원순 시장은 "이번 포럼은 아시아의 여러 지역에서 이루어지는 플라스틱과 관련된 지원과 투자 사례를 공유하고, 지속적인 네트워크로 각자가 처한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하는 방법을 배우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경제적 이윤과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사회적경제는 플라스틱 문제에 훌륭한 대안이다. 아시아 청년 혁신가의 아이디어 공유와 관계망 형성이 사회적경제를 한 단계 성숙시키고 더욱 깨끗한 미래를 만드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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