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농부와 함께 몬산토 반대를 외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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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농부와 함께 몬산토 반대를 외치다!
  • 2019.05.21 14:09
  • by 송소연 기자

올해로 8회째를 맞는 '몬산토 반대 행진'이 18일 오후 DDP(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1번 출구 근처) 앞에서 '청년농부와 함께 몬산토 반대를 외치다!'를 주제로 약 2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됐다. 
 

사진-한살림연합 제공


몬산토 반대 행진은 두 아이의 엄마인 미국인 타미 먼로가 유전자조작식품(GMO: Genetically Modified Organism)의 유해성과 GMO식품의 90%에 대한 특허권을 보유하고 종자개발을 주도하는 초국적 기업 '몬산토'를 알리기 위해 2013년에 처음 시작했다. 매년 5월 셋째 주 토요일에 열리는 행사로, GMO에 반대하는 지구시민들이 함께 하는 행동이다.

조완석 한살림연합 상임대표는 "종자 주권은 몬산토가 아닌 농민의 것"이라고 외치며 생산자 소비자가 힘을 모아 함께 풀어야 한다고 발언했다.

고재섭 국제슬로푸드협회 이사는 "아이들이 먹는 과자에 얼마큼의 글리포세이트가 잔류해 있는지 알 수 없다"고 발언했다. 몬산토의 GM작물(옥수수, 콩 등)은 글리포세이트가 함유된 제초제에 내성을 가지고 있어 GM작물에 제초제를 살포해 GM작물만 살고 다른 잡초는 죽이는 방식으로 GM작물을 재배한다. 보통 옥수수는 시럽(액상과당)으로 콩은 튀김용 기름으로 사용된다.

강은경 행복중심생협연합회 회장은 "GM감자 수입 승인이 목전에 와 있다. 이를 막아내자"고 말했고, 이어서 김영향 두레생협연합회 회장이 "국민 건강을 위해 움직여야 하는 식약처가 제대로 일을 못하고 있다. 우리가 감시를 잘 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사진-한살림연합 제공

올해 한국 행진의 주요 이슈는 ‘GM감자 수입승인 반대’다. GMO반대전국행동은 지난주 외식업계 기업 17곳(맥도날드, 버거킹, KFC, 맘스터치, 롯데리아, 파파이스, BBQ, BHC, 교촌, 깐부, 네네, 굽네, 또래오래, 피자헛, 도미노, 파파존스, 알볼로)에 발송한 GM감자 사용여부에 대한 공개질의서 답신 내용을 현장에서 발표했다. 회신을 준 기업은 단 4곳뿐이었다. 또래오래, 롯데리아, 맥도날드, BHC가 GM감자 사용계획 없음을 알렸다.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GM감자 검은 반점이 나타나지 않는데, 멜라닌을 생산할 수 없어 곰팡이, 세균, 바이러스에 감염돼도 증상이 나타지 않는다. 또한, GMO표시제의 예외 조항 때문에 GM감자를 사용했어도 식당에서는 GMO여부를 표시하지 않아도 되는데, 소비자가 감자튀김을 먹을 때 GMO여부를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 한편, GM감자 개발사인 심플롯은 맥도날드 등 패스트푸드 업체의 감자튀김인 냉동감자를 개발, 공급하는 회사다.

이어서 아시아 3국(한국, 일본, 대만) GMO반대 공동선언문 낭독과 청년농부 등 시민연대발언이 진행됐다. 박중규 한살림생산자연합회 산하늘공동체 청년 생산자는 "GMO처럼 사회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는 것들에 대해서 생각만 하지 않고 오늘처럼 참여해 행동하겠다"고 발언했고, 윤서연 학생은 "GMO에 대해 잘은 몰랐는데 이번 행진에 참여하면서 알게 되었다. 내가 먹는 것이 무엇인지에 관심을 갖고 살펴봐야겠다"고 말했다.

당일 부대행사에서는 청년 식문화 플랫폼인 청년얼장이 운영하는 프리마켓이 열렸다. 부스에서는 한살림연합, 두레생협, 행복중심생협의 Non-GMO 물품이 판매됐다. 환경농업단체연합회는 유기농 모종 나누기, 한살림연합은 GM감자 반대 인증샷 찍기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됐다.

사진-한살림연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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