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인천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 UN광장 일대에서 "all ways INCHEON 2019 공정무역 페스티벌"이 개최됐다. 이번 축제는 세계 공정무역의 날과 인천시의 국내 최초 공정무역도시 공식 인증 2주년을 기념하는 축제의 장으로 마련됐다.
축제장에서는 축하공연, 공정무역 장터, 공정무역 패션쇼, 공정무역 포스터/그림그리기 대회, 공정무역 도전골든벨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돼 시민들을 맞이했다.
나봉훈 인천공정무역협의회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공정무역은 저개발국의 생산자 자립을 도울 뿐만 아니라 마을공동체 발전과 노동조건, 자연환경 개선에 기여하는 세계적인 사회적 운동이다"라고 설명하며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공정무역의 일상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이번 공정무역 축제를 통해 학생들이 미래에 필요한 가치와 역량을 배우는 배움터가 된 것 같다. 인천교육청도 학생들과 좋은 배움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채원규 신용보증기금 이사는 축사를 통해 "신보가 국내 최초로 공정무역 실천기업을 추진한 만큼 더 많은 기업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신용보증기금은 지난 11일 세계공정무역의날 한국 페스티벌에서 국내 최초로 공정무역 실천 기업 추진을 선언했다. 또한 16일에는 신보 인천본부가 인천공정무역협의회와 공정무역 실천 기업 추진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송경용 한국사회가치연대기금 이사장은 "인천은 근대를 연 개항도시였다. 이제는 공정무역을 선도하고 확산하는 무역도시가 되기를 희망한다. 이를 통해 인천에서 처음 탄생하고 전국민 남녀노소가 좋아하는 짜장면처럼 공정무역도 대중적이고 친숙해지길 소망한다"고 이야기 했다.
올해 세 번째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학생들의 참여가 돋보였다. 인천시 내 고등학교(서인천고, 대인고, 명신고, 작전여고, 송도고)의 동아리 학생들이 참여해 시민들에게 공정무역을 알리는 캠페인과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또한 공정무역이 조금 더 시민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공정무역 패션쇼도 진행됐다. 공정무역 마을 운동은 마을의 구성원과 지역의 단체가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패션쇼에는 인천시 공정무역 마을 운동에 동참하고 있는 공정무역 단체, 학생, 교사, 사회적경제 기관단체 직원이 직접 모델로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다.
무대에는 나봉훈 인천공정무역협의회 대표,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김종득 인천시의원, 손민호 인천시의원, 김희철 인천시의원, 조광휘 인천시의원, 박수진 인천아이쿱생협 이사장, 윤미희 인천푸른두레생협 이사장, 강애숙 공정무역 인천광장 이사, 최금숙 작전여고 교사, 신희영 작전여고 학생, 이정은 서인천고 학생, 이효원 명신여고 학생, 최순덕 나눔카페 3호점 지점장, 연경선 더좋은경제 사회적협동조합 연경선 팀장, 윤하나 공기핸디크라프트 대표, 최희진 어스맨 대표, 계양구청 강명주 사회적경제팀장 등 특별한 모델들이 공정무역 의상과 소품을 선보였다.
이외에도 행사에는 태국 요크커피협동조합원의 생산자가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그밖에 ▲가족이 함께하는 공정무역 캐릭터 그리기 ▲인증샷 올리고 선물타기 ▲공정무역축구공 만들기 ▲공정무역 오재미 게임 ▲핸드드립 체험과 커피시음 ▲비교체험 극과 극, 희망동전던지기, 공정무역 설탕으로 만드는 달고나 만들기 등 가족이 함께 즐길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김경찬 인천시 사회적경제과 과장은 "현재 양극화와 불평등 점점 심화되고 있다. 이것은 우리세대가 해결해 나가야하는 과제다"라고 공정무역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하며, "all ways INCHEON 2019 공정무역 페스티벌은 공정무역으로 공정경제와 공정사회를 만들자는 인천시민의 의지가 담긴 축제이다. 인천시는 앞으로도 공정무역이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정책 지원과 함께 시민과 소통을 강화해 윤리적 소비가 확산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지난 2010년 공정무역도시 선언 후 공정무역단체 지원, 공정무역 제품 홍보, 캠페인 전개 등 공정무역 활성화를 위해 전력을 다해 왔으며,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2017년 10월 국제공정무역마을위원회로부터 대한민국 최초 공정무역도시로 공인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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