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22년까지 '나눔카' 1만대로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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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022년까지 '나눔카' 1만대로 늘린다
나눔카 1만대로…'차량공유시대' 앞당긴다
  • 2019.05.14 12:56
  • by 라이프인

서울시가 승용차 공동 이용 서비스인 '나눔카'를 2022년까지 현재의 약 두 배인 1만대로 늘리고 관련 사업자도 1, 2곳 추가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나눔카 3기 사업을 다음 달부터 2022년 5월까지 3년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서울시는 5월 13부터 24까지 사업자 모집 공고를 진행해, 5월 말까지 최종 사업자를 선정,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3기 사업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나눔카 3기 사업은 협약내용의 이행 실적 등을 평가해 1년 단위로 재협약을 체결한다.

서울시는 우선 나눔카 1만대 확보를 목표로 현재 2곳인 나눔카 사업자(쏘카, 그린카)를 3∼4개사로 늘릴 계획이다. 2013년 2월 시작한 나눔카는 지난해 12월 기준 4688대가 운영 중이다. 하루 평균 이용자 수는 6028명으로, 차량 1대당 일평균 이용횟수가 1.2회밖에 되지 않는 셈이다.

서울시가 승용차 공유 서비스인 '나눔카'를 2022년까지 현재의 두 배인 1만대로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현재 운행 중인 나눔카. [서울시 제공]

나눔카 확대의 가장 큰 걸림돌은 주차공간이다. 서울시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서울시 주차장 설치 및 관리 조례'를 개정했다. 공영주차장 및 공공 부설주차장에 최소 1면 이상 나눔카 주차구역을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조례 개정을 통해 나눔카 주차면이 없던 공영주차장 55개소와 공공기관 부설주차장 102개소를 합해 최소 157면 이상을 나눔카 주차공간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각 자치구도, 조례개정을 통해 위와 같은 내용을 시행할 예정이어서 향후 시립 및 구립 공영주차장, 공공기관 부설주차장 내 나눔카 전용주차면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나눔카 사업자는 시립 공영주차장 요금을 50% 범위 내에서 할인받는 혜택을 보고 있다.

또한, 민간건물에서도 나눔카를 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주차구역 확대를 위해, 내년 연구용역을 거쳐 나눔카 주차면 설치시 기업체에게 제공하는 교통유발부담금 경감률을 현행 10%에서 최대 30%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아울러 2021년도에는 '나눔카 1만대 시대'에 걸맞은 전담 지원체제(가칭 나눔카 SOS지원센터)도 새롭게 구축할 예정이다.

차를 구입할 형편이 여의치 않은 사회적 배려계층에게도 나눔카를 할인된 금액에 이용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내년부터 서울시 청년수당 지급대상자 중 창업 희망자를 반기별로 250명 선정해 6개월간 나눔카 이용료를 30% 할인해 준다. 장애우, 저소득층 대상 나눔카 할인혜택도 확대된다. 기존 월 1만원 수준이었던 혜택을 월 2만원 이상 수준(50%할인 제공)으로 강화하여 사회취약계층의 교통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이동편의를 증진할 계획이다.

동네 단위 주거지역을 중심으로 차량 공유 문화를 활성화하는 '동네카' 사업도 추진한다. 본인 소유 주차장을 나눔카용으로 제공하면 나눔카 이용 시 할인 혜택을 주는 방식이다.

나눔카 효율 확대를 위해 편도존 활성화에도 힘을 쏟는다. 차를 빌리는 곳과 반납하는 곳이 달라도 되면 그만큼 이용 효율이 개선된다. 시는 우선 내년 1월부터 입주가 시작되는 역세권 청년주택의 나눔카 주차면은 통합 편도존으로 운영한다. 통합 편도존은 다른 장소나 다른 사업자에게 빌린 차량도 반납할 수 있는 공간이다. 아울러 한양도성 녹색교통지역 내 창경궁로, 충무로, 퇴계로 등 도로공간 재편에 따라 생겨나는 노상주차장 일부를 나눔카 편도존으로 운영한다.

서울의 대기질 개선을 위해 친환경 차량인 전기차 보급도 확대된다. 녹색교통지역인 한양도성 내부에는 특별히 나눔카 전기차량을 집중적으로 배치, 현재 9.5%인 한양도성 내 나눔카 전기차 비율을 2022년까지 70%로 끌어올려 도심 대기질 개선에 기여하고 친환경 교통정책을 선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필요예산을 확충해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를 대폭 지원할 계획이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2022년까지 나눔카 1만대 확보를 목표로, 언제 어디서나 '내 차'처럼 편리하게 이용하는 시대를 열어 나눔카가 새로운 대안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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