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연결하는 공정한 세상' 공정무역 축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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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연결하는 공정한 세상' 공정무역 축제 열려
  • 2019.05.12 10:01
  • by 송소연 기자

매년 5월 둘째 주 토요일은 세계공정무역기구(WFTO)가 지정한 '세계 공정무역의 날(World Fair Trade Day)'이다. 전 세계 80여 개국에서는 이를 기념하기 위한 공정무역 행사가 열린다.

2019년 세계공정무역 한국페스티벌 본행사가 어제 11일 성수동 언더스탠드에비뉴에서 개최됐다. 올해 행사의 주제는 '비 페어, 비 커넥티드(BE FAIR, BE CONNECTED)'로 '공정무역으로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마을과 마을을 연결하고, 오늘과 내일을 잇는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공정무역’이란 공정하고 장기적인 거래 파트너십을 통해 세계무역과 빈곤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전 세계적인 운동이다.

 

세계공정무역의 날 한국 페스티벌 축하 세리모니

 

김경민 한국공정무역협의회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공정무역 운동은 세계시민 운동의 하나다. 공정무역 제품을 구매하고 나누는 과정에서 세계시민으로 자아의식을 확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소망했다.

홍익표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중구성동구갑)은 축사에서 "이 물건을 누가 만드는지 그 사람이 존중 받고 있는지 생각해보고 그분들이 존중받기 위해서는 연대해야 한다는 점을 되새기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개막행사에서 '성동구'와 '신용보증기금'이 공정무역 커뮤니티를 추진하겠다고 선언하면서 공정무역 마을 운동에 동참했다. 이를 통해 성동구와 신용보증기금은 공정무역 제품 소비와 공정무역 확산으로 지속가능한 공동체로의 변화를 약속했다.

성동구 공정무역 자치구 추진에 앞서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2년 전 코스타리카 공정무역 커피 농장을 방문했다"며 "공정무역을 통해 생산자들의 인건비가 2배로 올랐고, 공정무역을 통해 그들의 삶의 질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 생각을 바꾼다면 생산자들의 삶이 달라질 수 있다. 성동구도 함께하겠다"고 전하며 성동구의회 김현주 부의장, 이민옥 의원과 함께 성동구의 공정무역 자치구 추진선언을 했다.

공정무역 자치구가 되기 위해서는 ▲공정무역 조례 제정 ▲인구 2만 5천명당 1개소의 공정무역상품 판매처 확보 ▲공정무역 제품 사용 ▲공정무역 교육 및 캠페인 ▲공정무역위원회 구성 등 한국공정무역마을위원회가 지정한 5대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 

 

 

이날 신용보증기금은 공공기관으로서는 최초로 공정무역 실천기업 추진 선언을 했다. 조경식 신용보증기금 이사는 "앞으로 공정무역을 직원들에게 홍보 및 교육을 통해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나아가 공정무역기업이 지속 가능할 수 있도록 컨설팅 등을 통해 도움을 줄 예정이다. 이를 계기로 더 많은 공공기관과 중소기업이 함께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이야기했다. 

공정무역 실천기업을 달성하기 위한 5가지 목표는 ▲공정무역 지지 ▲기업의 회의 및 행사에서 공정무역 제품 사용 ▲공정무역 캠페인 ▲직원들에게 공정무역 홍보 및 권장 ▲직원 대상 공정무역 교육이다.

 

 

한편 서울시는 2012년, 대한민국 수도를 공정무역 도시로 추진하기 위해 선언한 후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쳤다. 그 결과 2018년 6월 인구 1천만 이상 도시 중 세계 최초의 공정무역 도시로 인증받아 세계에서 가장 큰 공정무역 도시가 됐다. 

2012년 11월 공정무역 활성화를 위한 공정무역 조례를 제정을 시작으로, 13년에는 공정무역위원회를 구성해 공정무역 제도적 지원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서울시청 시민청 내 '공정무역가게 지구마을'을 개관해 공정무역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자치구, 관련 단체, 종교계 등과 협력해 공정무역캠페인 전개 및 판매지원 공간 마련 등의 지원을 했다.

 

 

양일간 열리는 공정무역 축제는 오늘 12일 혜화 마로니에공원에서도 진행된다. 수공예품, 커피, 초콜릿 등 다양한 공정무역 상품을 만날 수 있는 '공정무역 장터'를 비롯해 공정무역 먹거리를 활용한 '요리워크숍', 공정무역 원두를 활용한 '퍼블릭 커핑', 공정무역 직물을 활용한 '수공예 워크숍', 그리고 생산자들과 함께하는 '공정무역 포럼'도 진행된다.

매월 두 번째 일요일마다 혜화 마로니에공원에서는 도시형 장터 '마르쉐’에서 공정무역 농부시장이 열린다. 공정무역과 서울지역 농부의 협업 결과물을 만날 수 있으며, 다양한 공정무역 제품도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다. 또한 '공정무역 특별부스'도 설치해 한국의 공정무역운동 역사와 생산품을 소개하고, 공정무역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먹거리 레시피도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을 통해서도 공정무역을 만나볼 수 있다. 네이버 해피빈 공감펀딩에서는 오는 25일까지 다양한 공정무역 상품들을 19,500원~29,500원의 합리적인 가격에 체험할 수 있는 공정무역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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