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통해 일터의 안전관리 한계 극복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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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통해 일터의 안전관리 한계 극복 가능"
재단법인 피플, 제1회 '미래일터 안전보건포럼' 개최
  • 2019.03.27 15:46
  • by 이진백 기자

'4차 산업혁명시대의 인공지능(AI) 활용 스마트 안전'을 주제로 26일 서울 쉐라톤팔래스강남호텔에서 제1회 '미래일터 안전보건포럼'이 열렸다. 

재단법인 피플이 주최하고 안전보건공단이 후원한 이번 포럼은 4차 산업혁명시대의 새로운 첨단기술이 미래 일터에 미치는 위험을 파악하고,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최신 융복합기술을 활용해 건강하고 안전한 일터를 구축하는 방안을 선도적으로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신동일 명지대학교 화학공학과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적합한 안전기술이 없어서 일어나는 산업재해로 인한 경제 손실 추정액이 약 22.2조에 달한다"며 혁신적인 안전기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인공지능(AI) 기술은 1950년대에 태동되어 이미 성숙된 기술로서, 안전 분야에 적용이 가능하고 실제로 몇몇 가시적인 성과도 내고 있다"고 하면서도 "본격적인 인공지능(AI)의 안전 분야 적용을 위해서는 안전 지식 데이터의 체계화가 우선화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정우 (주)지에스아이엘 대표는 이날 포럼에서 실제 건설 현장의 스마트 안전 관리 시스템을 소개했다. 이는 위치 태그, 이미지 센서 기술을 활용해 건설현장 내 근로자의 실시간 위치파악, 안전모 착용여부 체크, 위험지역 접근 통제를 구현하는 스마트 안전 관리 시스템이다. 정부는 이러한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한 현장관리 시스템을 2019년까지 500억원 이상 공공 건설현장에서 도입 의무화하겠다고 지난해 10월 말 '스마트 건설기술 로드맵'을 통해 밝혔다. 

주제발표에 이어 이영순 포럼 공동대표(전 안전보건공단 이사장)이 좌장을 맡은 토론에서 윤조덕 사단법인 한국사회정책연구원 원장은 "현재 국내 사망재해가 집중되어 있는 중소규모 사업장에서 첨단기술을 실제로 사용할 수 있어야 실효성이 있다"고 하면서 이에 대한 고민이 더 필요하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근오 서울과학기술대학 안전공학과 교수 역시 "기존 안전 관리에서 스마트 안전 관리로의 변화에서 오는 실제 현장에서의 적용 오류를 줄여 나가는 것이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관련 학계, 기업, 정부 인사 등 30여명이 포럼 위원으로 참석하였으며, 안전·보건 전문가, 인공지능(AI) 전문가뿐만 아니라 법률, 교육, 언론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가 위원으로 참여했다. 

한편, 미래일터안전보건포럼은 26일 제1회 개최를 시작으로, 4차 산업혁명의 첨단기술이 산업안전보건에 미치는 영향 및 정책적 함의, 첨단기술의 산업안전보건관리에의 활용 방안 등을 주제로 올해 말까지 총 6회의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산업 보건 분야의 원종욱 연세대학교 보건대학원 원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새로운 화학물질 역시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어 이에 따른 직업병의 위험도 증가하고 있다"며 "첨단기술을 활용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현욱 카톨릭대학교 보건학과 교수 역시 화학 독성 물질 관리에 대한 중요성을 언급하며 "센서 기술을 통해 실시간 탐지(realtime detection) 기술이 더욱 발전된다면 안전보건관리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현장의 안전보건관리에 있어 경제적 비용을 생각할 수밖에 없다. 포럼에 참석한 김태일 대림산업 안전보건팀 부장은 "이제 기업은 안전 관리, 보건 관리 부재로 인한 비용 발생을 예방을 통한 원가 관리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라고 얘기하였으며, 이현 신한대학교 사회적가치추진단 단장 역시 "기업 경영층이 임직원의 안전과 건강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의 최우선이라는 인식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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