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이자 환경보호론자인 해리슨 포드(Harrison Ford)는 두바이에서 열린 제7회 세계정부정상회의(World Government Summit, WGS 2019)에서 "기후 변화는 21세기 인류에게 가장 시급한 도덕적 위기를 안겨주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보존협회(Conservation International) 부회장인 그는 두바이 마디낫 주메이라(Madinat Jumeirah) 본회의장에서 "두바이, 런던, 로스앤젤레스, 홍콩을 포함한 세계 도시들이 해양 온난화로 야기되는 해수면의 상승으로 인해 위협받고 있다. 세계 최대 도시들의 75%가 해안지대에 있다. 해양이 더워짐에 따라 해수면이 상승하여 시민들을 위태롭게 하고 경제와 존립을 위협하고 있다"며 "부유하거나 가난하거나, 유력하거나 무력하거나 가릴 것 없이 우리 모두는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고통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드는 행사에 참석한 각국 대표들에게 "이 육지와 바다는 우리가 자손들에게 남겨줄 유산이다. 10년이 지나면 그 때는 너무 늦을 것"이라고 경고하며 "우리는 각국 정부, 기업체 및 지역사회가 환경과 미래를 위해 행동하고 투자할 것을 요청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연은 사람이 필요 없지만 사람들은 자연이 필요하기 때문에 우리가 이 지구상에서 생존하려면 (기후와 안보 및 미래를 위해) 그 어느 때 보다 자연이 필요하다"며 "자연이 지켜지지 않으면 인류가 생존하지 못할 것이므로, 이 일을 해 내기 위해서 모두 다 함께 옷소매를 걷어 올리고 일합시다"란 말로 연설을 맺었다.
세계정부정상회의는 2월 12일까지 두바이의 마디낫 주메이라에서 3일 간 개최됐다. 이 행사에는 각국 국가원수를 비롯해 30개 국제기구의 대표 등 세계 140개국에서 4000여 명의 주요 인사들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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