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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에 'LH친구'가 생겼다LH, 화성시 임대아파트 29개 단지 대상 모바일 주거복지 플랫폼 개통

아파트(apartment)의 어원은 '한 집안에서 한 사람이 개인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이라는 뜻의 프랑스어에서 유래됐다. 아파트라는 개인적이고 분리된 공간은 면과 면이 만나는 지점을 사라지게 만들고 어느덧 이웃과 나누는 일상의 소통도 사라지게 만들었다. 노래가사처럼 '쓸쓸한'아파트가 됐다. 아파트에 온기를 불어넣어 따뜻한 공동체가 생긴다면 어떤 변화들이 만들어질까?

그 변화의 시발점은 '내친구'가 될 것 같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화성시는 지난 13일 화성시 동탄중앙이음터도서관에서 '내친구'를 개통했다. '내친구'는 모바일 기반의 주거복지 플랫폼으로 임대아파트 입주민과 공공기관, 중소기업, 사회적 경제조직 등 다양한 경제주체가 상품·서비스를 자유롭게 거래하는 사이트다.

LH 임대주택 생활플랫폼 (이미지 출처 - LH 유튜브 https://www.youtube.com/watch?time_continue=126&v=rgIsmWKUW9E)

박상우 LH사장은 '내친구' 개통식에서 "내친구는 각박해진 사회 속에서 이웃사촌과 소통을 위해 만들어졌다"고 취지를 설명하며, "임대주택 생활혁신의 전환점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국에 LH 임대아파트는 약 109만호가 있다. 화성시를 시범사업으로 해서 전국적으로 확산할 예정"라고 밝히며, "입주민과 사회적 경제주체들이 한데 어우러지고, 서로의 재능과 재화를 거래하며 새로운 일자리와 서비스를 창출하는 따뜻한 주거복지 생태계가 펼쳐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인구 75만 화성시에 임대아파트는 29개 단지에 약 2만 5천호가 있다. 3인 기준으로 약 7만 5천명, 화성시의 약 10%가 임대아파트에 살고 있는 셈이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임대아파트 주민들은 세입자이기도 하지만 관리비를 내는 주체이기도 하다"라고 이야기를 꺼내며, "음악에는 리듬, 멜로디, 하모니가 있다. 리듬과 멜로디는 혼자서 만들어 낼 수 있지만, 하모니는 절대 혼자서 만들 수 없다. 여러명이 모여야 조화로운 화성을 만들어 낼 수 있듯, 내친구를 통해 조화로운 화성을 만들어 내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모바일 주거복지 플랫폼 '내친구' 개통식

내친구를 통해 아파트가 입주민과 지역사회가 함께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공간이 되는 사회적 실험이 시작됐다. 내친구 플랫폼 내에서 서비스를 교류하면 매출의 일부가 포인트로 적립되는데, 개통 일주일이 지난 지금 내친구 포인트는 벌써 17,351,400원이 적립됐다. 주민이 쌓은 개인 포인트는 임대료를 납부하거나 물건을 구매할  수 있고, 공용포인트는 놀이방, 독서실 등 커뮤니티시설을 만들고 운영하는데 사용하거나 단지별 행사, 환경미화와 같은 주거복지 수준을 높이는 사업에 재투자된다.

(출처 - 내친구 홈페이지 www.lhfriends.or.kr )

내친구는 크게 ▲공유마켓 ▲알뜰쇼핑마켓 ▲우리단지 등 3개의 카테고리로 구성되어 있다.

'공유마켓'에서는 입주민 간 재능과 물품을 공유하고 거래되는 공간으로 현재 <아이 돌봐주실 분>, <동탄맘 요리클래스>, <장난감 무료 나눔> 등의 게시물들이 올라와 있다. 공유마켓을 이용하면 지역 안에서 안심하고 돌봄, 육아, 간병, 등·하교지원 출퇴근 카풀 등 다양한 주거생활 서비스를 주고받을 수 있다. '알뜰쇼핑마켓'을 이용하면 입주청소, 환기필터 등을 저렴하게 공동구매할 수 있고, 마트에 가지 않고 집에서 로컬푸드, 사회적 기업·단체, 우수 중소기업제품을 직거래로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우리단지'는 각 단지별 공지사항을 비롯해 설문조사, 주민투표, 하자접수 등 유용한 생활정보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단지내 소통창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내친구를 통해서 한눈에 복지정보도 얻을 수 있다. 지역사회의 주거서비스 정보들 볼 수 있는 통합 뉴스룸도 운영되어 화성시 지원정보, 정부지원정책, LH 사회공헌사업, 육아·노인 돌봄, 고용·일자리, 교육·문화, 임대정보 등 유용한 정보를 제공 받을 수 있다.

모바일 기반인 내친구는 PC로도 사용이 가능하며, 온라인 이용이 익숙하지 않는 입주민을 위해 관리사무소와 협력하여 단지별 현장밀착형 전문 코디네이터가 배치돼 설치·가입 등을 도와준다.

송소연 기자  sysong06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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