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의 생각을 읽다 … 아이쿱연구소 제46회 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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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의 생각을 읽다 … 아이쿱연구소 제46회 포럼 개최
 3년마다 조합원의 소비생활과 의식에 대한 조사 … 정책 방향의 기초 자료로 활용
  • 2018.12.11 00:27
  • by 이진백 기자

(재)아이쿱협동조합연구소(이하 연구소)는 6일 동자아트홀에서 열린 제46회 아이쿱포럼에서 '2018 아이쿱 조합원의 소비생활과 의식에 관한 조사'와 '2018 파머스쿱 조합원의 실태와 의식에 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18년 아이쿱 조합원 의식조사는 지난 7월~8월 전국 96개 지역생협 조합비조합원을 대상으로 매장과 온라인 선착순 응답자 1518명(매장 1108명/온라인 410명)에게, 파머스쿱 조합원 의식조사는 파머스쿱 생산자 조합원 321명(18년 6월 기준) 중 조사에 응답한 생산자 조합원 253명(응답률 78,8%)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의 특징은 아이쿱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의 경우 ▲조합원이 생각하고, 알고 있는 생협에 대해 묻기보다 조합원 자신의 생활과 생각에 대해 묻고자 했고 ▲고령사회 진입과 저성장 사회라는 환경 변화로 인해 조합원들의 생활과 의식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파악하고자 했다. 파머스쿱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2018년 3월 사단법인 아이쿱생산자회에서 사회적협동조합 파머스쿱으로 조직전환을 한 파머스쿱 조합원들의 의식 변화를 살펴보고 △생산 현황과 거래 실태 파악을 통해 이후 생산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게 된다.  

이날 행사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에서는 연구소 지민진, 신효진, 정용찬 연구원이 발제자로 나서 '2018년, 조합원의 생각을 읽다'라는 주제로 아이쿱생협 조합원의 소비생활과 의식에 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부에서는 연구소 이향숙 연구원이 발제자로 나서 '2018년 파머스쿱 조합원의 실태와 의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발제에 대한 토론자로 1부에서는 이봉화 아이쿱생협사업연합회 이사, 허선주 생활동향연구회 회원이, 2부에서는 유재흠 파머스쿱 부회장, 서현철 파머스쿱 사무국장이 나섰다.

사진 왼쪽부터 지민진, 신효주, 정용찬 연구원.

먼저 발제에 나선 지민진 연구원은 전체적인 조사방법 및 과정에 대한 개략적 설명에 이어 아이쿱 조합원의 소비실태와 의식조사 결과에 대해 보고했다. 조사항목은 '생활의 변화와 사회 및 경제에 대한 생각', '생협이 이용과 앞으로의 기대', '생협의 이해와 참여(함께 만드는 미래, 아이쿱)' 등으로 구성했다. 

■ 평균 연령 40대, 월 평균 가구 소득 300만원 이상, 가구원수 3.62명, 현 지역에서 5년이상 거주 

아이쿱 조합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중심 조합원층은 40대로 전체 조합원층의 과반수 정도(50.9%)가 분포돼 있으며, 50대 이상 조합원들의 비중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월 평균 가구 소득은 300만원이상 400만원 미만이 15.9%(240명), 400만원 이상 500만원 미만이 24.4%(366명)으로 일반구조의 사회와 비교했을 시 높은 소득수준이지만, 가구 간 소득격차는 사회일반의 가구 간 소득격차보다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가구원수는 3.62명, 한 지역에서 5년 이상 거주는 76.6%으로 사회일반 2.49명, 53.2% 보다 높게 조사됐다. 

■ 이웃이나 지인 소개로 가입, 매장을 통해, 안전한 먹을 거리 구입, 매장위치와 편의성, 배송의 편리함 원해  

10명중 8명(83%)은 안전한 먹을거리 구입을 위해 가입했으며, '친구, 이웃, 조합원의 소개'(53%)로 조합원으로 가입하게 되었고, 과반수 이상(65.7%)이 타생협에 가입하지 않았으나 '다른 생협을 가입해 함께 이용한다'가 21.3%로 지난 조사 결과(12년 16.2%, 15년 16.9%)보다 증가하는 경향이 드러났다. 조합원의 3/4은 주로 매장을 이용하였고, 생활반경 내에서 필요한 물품을 필요한 때 바로 구매하는 쇼핑 행동을 보였다. 매장과 온라인몰 이용횟수는 증가했으나 1회 평균 이용액(매장 32,779원, 온라인 22,383원)은 감소 추세다. 자연드림 매장과 온라인몰 구입 이유로는 '물품을 신뢰할 수 있어서', '취지, 가치에 공감해서'라고 응답했다.

응답 조합원들은 '매장 위치와 편의성'(29.5%)을 매장 개선사항의 최우선으로 꼽았고, 이어 '물품 구색과 다양성'(22.9%), '품절, 재고문제'(21.8%) 등을 차례로 꼽았다. 온라인몰 개선사항으로는 '배송의 편리함'(31.3%)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품절, 결품문제'(17.3%), '물품의 구색과 다양성'(14.8%), '신선식품 신선도'(10.9%) 등을 차례로 지적했다. 

■ 경기적 요인으로 소비심리 위축, 간편식과 밀키트 개발 요구, 환경·자연재해 이슈 사회 불안 요인 꼽아

조합원 2명중 1명꼴로는 1년 전과 비교 소비심리가 위축됐다고 답(53.4%)했는데, 그 이유로 물가상승, 경기하락 등 경기적 요인을 언급했다. 그럼에도 건강관리(85.2%), 문화생활(79.9%) 등 건강과 여가 관련 항목에 대해서는 지출의향을 보였다. 외식과 간편조리식품은 자주 이용하지만(주 1회 이상 이용, 50% 이상) 포장·배달 음식은 가끔씩 이용하며, 외식 빈도는 전체적으로 젊은 층일수록 높았으나 '거의 매일' 외식은 60대 이상(7.0%), 50대 (6.6%) 순으로 조사됐다. 따라서 50대~60대 이상을 배려한 건강한 편의식 조달을 면밀히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또한 조합원들은 우선 개발이 필요한 물품으로 간편식(20%)과 밀키트(16.8%)를 응답해 직접 만들어 먹지만, 빨리 만들고 싶은 조합원의 니즈를 반영했다. 건강한 편의식에 대한 개발 필요를 요구한 것. 건강한 일상(41.9%)에 대한 기대 속에 환경 친화적인 삶(18%)을 지향하는 조합원들은 환경·자연재해 이슈(56.1%)를 사회의 가장 주된 불안 요인으로 인식했다. 

■ 이용에 관한 이해는 높지만 활동의 기반인 지역생협에 대한 이해는 낮아       

조합원들은 다양한 성격의 생협 활동 중 캠페인 참여로 생협의 일원임을 가장 높게 체감(80.1%)했으며, 반면 지역생협 총회는 참여 경험이 있는 경우에도 생협의 주인임을 체감하는 정도가 낮았다. 또한 이용에 관한 이해는 높지만(3.34점/3.5점) 활동의 기반인 지역생협, 기부조직인 씨앗재단에 대한 이해(2.56점/3.5점)는 낮았다. 지난 조사(2015년)와 비교해 전반적으로 정보·소식 매체를 더 필요로 했으며, 자연드림 카카오톡 플러스친구에 대해서는 중요성을 높게 인식(32.6%)하였지만, 아이쿱 운영 웹페이지나 블로그(8.4%), 지역생협의 활동참여(15.9%), 지역생협의 홈페이지나 소식지(12.8%)는 중요하지 않다는 응답이 높았다. 조합원들은 사회 또는 정치 단체참여의 중요성에 대해 사회일반(4.60점)보다 소극적인 태도(4.23점)를 보였으나, 동의하는 사회의제에 대한 의견 표명에는 높게 응답(5.16점)했다. 

발제에 이어 첫 토론자로 나선 이봉화 아이쿱생협사업연합회 이사는 "아이쿱생협에 가입한 이유, 물품에 대한 의견, 앞으로 개발하기를 바라는 물품 순위를 통해 조합원들의 건강 지향을 공통적으로 읽을 수 있다"며 "자연드림 브랜드의 정체성을 '안전'에서 '치유와 힐링'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환경과 생태문제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며 "조합원들이 체감할 수 있는 플라스틱류 포장재 저감 대책과 대체 방안이 사업과 활동 양 측면에서 조속히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봉화 이사는 세대를 아우르는 공통의 필요로 '간편조리식품의 확대', '1~2인 가구 주거사업 시도' 등을 제안하며, 조합원들이 생협을 꾸준히 이용할 수 있도록 관계 강화 방안을 모색해야 하고 또한 느슨한 소속감을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취향의 공동체를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허선주 생활동향연구회 회원은 "아이쿱생협의 가입과 이용의 키워드는 '신뢰와 안전'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안전'을 강조하다보면 자승자박의 처지에 놓이게 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개인적으로 소비자 알권리와 소비자 주권을 강화하는 것이 어떨까 생각한다"며 "환경 문제에 선도적인 생협, 생활에 안심을 줄 수 있는 생협으로 조합원의 요구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허선주 회원은 "조사결과로 조합원들 결의나 지역생협과 조합원이 관계가 약해졌다고 단정하기는 조심스럽지만 조합원 참여가 점점 떨어지고 있는 현상은 느껴진다"며 "나의 필요와 욕구가 맞을 때 참여와 결의는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생태계가 취약한 지역사회에서 생협이 가지고 있는 협동조합의 건강성이 지역사회와 만나서 확장되길 바란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두 번째 발제를 맡은 이향숙 연구원은 "파머스쿱 조합원을 대상으로 생산현황, 거래 과정별 만족도와 소득변화 등의 아이쿱과 거래 관련한 실태 및 의식, 파머스쿱 조합원으로서 파머스쿱의 활동과 사업에 대한 의식, 친환경농업을 하면서 겪는 어려움을 포함한 실태 및 의식을 파악하고 그 추이를 살펴보는 것이 이 조사의 목적이었다"며 "이 조사결과가 이후 파머스쿱의 생산정책의 방향을 설정하는데 있어서 기초 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국내 농가 경영주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젊은 편, 평균 농업경력 26.98년, 조합원 기간 5.22년, 4.13명의 가족이 함께 생활

파머스쿱 조합원 의식 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 연령은 국내 농가 경영주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젊은 층으로 구성되었으나, 2018년 평균 57.12세로 나타나서 지난 조사(2015년 평균 55.83세)에 비해 평균 연령이 높아졌다. 평균 농업 경력은 26.98년이고, 친환경농업 경력은 15.18년이다. 아이쿱 평균 거래 기간은 10.51년으로 지난 조사(2015년 8.46년)에 비해 늘어났다. 파머스쿱 평균 조합원 기간은 5.22년이다. 함께 살고 있는 가족은 평균 4.13명으로 국내 농가의 가구원수(평균 2.3명)에 비해 높게 조사됐다.

■ 연매출액은 5천만원 이상, 농업 외 소득은 거의 없어, 부채 발생 요인은 생산시설 설비때문 

연 매출액은 '5천만 원 이상 ~ 1억 원 미만' 응답(32.5%, 81명)이 가장 많았으며, 매출액 중 아이쿱에 출하한 매출액 정도는 평균 73.3%로 나타났다.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실제 소득 정도는 평균 42.5%였다. 농업 외 소득은 '없다'가 47.4%(117명)로 가장 많았으며, '1천만 원 미만'이 21.5%(53명), '1천만 원 이상~3천만 원 미만'이 17.0%(42명) 순으로 집계됐다. 농가 부채는 '없다'라는 응답이 16.6%(42명)를 차지했고, '5천만 원 미만'이 20.6%(52명)으로 가장 높았다. 부채 발생 요인은 '생산시설 설비'(33.3%), '농기계 구입'(25.6%), '토지 구입'(22.3%), '생활비'(10.5%) 순으로 나타났다.

■ 농업 후계자 '있다' 28.6%, 생산에 필요한 노동력 '가족과 함께 하면서 타인도 고용'

경작 면적 중 유기 면적에서 소유 면적이 차지하는 비율은 54.1%로 45.9%의 유기 경지 면적이 임차이다. 농업 후계자가 있다는 응답은 28.6%로 국내 농가(14년 기준 9.8%)보다 높았으며, 후계자가 없는 경우, 은퇴 후 농지 계획에 대해서는 '계획 없음'(36.8%), '자식에게 상속'(24.1%), '임대 예정'(15.8%)이라고 응답했다. 생산에 필요한 노동력은 '가족과 함께 하면서 타인도 고용'이 61.2%(150명)로 가장 많았으며, 생산에 참여하는 가족의 평균 인원(본인 포함)은 2.51명, 배우자(55.2%)가 가장 많았다. 

 아이쿱과의 거래 장점 - 계약생산이라 안정적 생산 가능, 거래 후 소득 안정 및 증가

아이쿱과의 거래 장점으로는 '계약생산이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3.26점/4점 평균), '다른 판로를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3.20점/4점 평균), '아이쿱인증센터의 점검 및 검사를 통해 내가 생산한 농산물의 가치가 높아졌다'(3.11점/4점 평균) 등 순으로 응답했다. 아이쿱과 거래 과정에서는 '물품담당자와의 소통'(3.09점/4점 평균), '아이쿱 출하시기'(3.08점/4점 평균), '아이쿱인증센터의 점검 및 검사' (3.06점/4점 평균)순으로 만족도를 나타났다. 거래과정별 전체 만족도는 4점 평균에 2.92점에 그쳤다. 아이쿱과 거래한 이후, 소득이 '이전보다 안정적' 71.6%(179명)이고, '이전보다 소득 증가' 56.4%(141명)라는 응답이 제일 많았다.  

영농형태별 거래 과정에서는 출하 1순위 영농형태가 과일인 응답자의 경우 '출하 후 반품 처리', '대금 결제 속도'에 불만족한다는 응답 비율이 다른 영농형태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아 '과일'을 중심으로 '입고 및 검품', '출하 후 반품처리', '대금 결제' 과정에 이르는 시스템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또한 입고에서 대금 결제에 이르기까지 조합원에게 공유해야 하는 내용을 시기적절하게 공유하고 그 결과를 투명하게 알리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안정적인 판로에 파머스쿱 가입, 유관회사 투자 후 변화 '생산에 대한 책임감이 강해졌다'

파머스쿱 가입 동기는 '안정적인 판로가 보장되기 때문에'(3.34점/4점 평균),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에 신뢰가 있어서'(3.29점), '파머스쿱 정책에 공감해서'(3.10점), '생산기술에 대한 지원을 받을 수 있어서'(2.54점) 순으로 응답했다. 새롭게 계약을 체결한 응답자(67.0%, 150명)의 계약 내용에 대한 만족도는 4점 평균 2.80점으로 나타났다. 계약 내용에 불만족(34명)하는 이유는 '가격 책정 불만'(16건)이 가장 많았다.

유관회사 투자에 참여한 응답자(48.2%, 108명)가 경험한 변화는 '생산에 대한 책임감이 강해졌다'(3.40점), '파머스쿱의 주인이라는 생각이 더 강해졌다'(3.33점), '아이쿱 사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3.29점), '투자 소득에 대한 기대가 생겼다'(3.15점) 순으로 대체로 높게 나타났다. 투자에 참여하지 않은 응답자(29.9%, 67명)는 참여하지 않은 이유로 '자금 부족'(21명)을 가장 많이 들었다.

 파머스쿱 정책의 생산 도움 정도 '공동자재 제조 공급'이 가장 높게 나타나, 가장 필요한 교육은 '생산정책'  

파머스쿱 정책의 생산 도움 정도는 '공동자재 제조 공급(쿱액비, 쿱유화제)'(3.18점), 'Non-GMO 사료 전환'(3.16점), '출하장려금'(3.16점), '상조기금지원(재해, 경조사, 검사비)'(3.12점), '수매선수금'(3.05점) 등 순이었다. 

파머스쿱 품목위원회에 응답자의 73.0%(178명)가 참여하고 있으며, 품목위원회 안에서 소통 정도는 4점 평균 3.06점으로 나타났다. 파머스쿱과의 소통은 '파머스쿱 워크숍, 교육 모임에 가능한 한 참여한다'(3.26점), '파머스쿱 소식지를 잘 읽고 있다'(3.24점), '파머스쿱 직원과 소통이 잘 되고 있다'(3.01점), '파머스쿱 조합원들과 소통이 잘 되고 있다'(2.81점) 순으로 나타났다.

파머스쿱 인지 정도는 4점 평균 '파머스쿱의 생산 정책' 3.00점, '파머스쿱의 활동 내용' 2.96점이었고, 관련 조직 인지 정도는 4점 평균으로 (주)쿱청과(2.78점), (주)아이쿱농산(2.78점), 협동지기상조회(2.63점), (재)아이쿱씨앗재단(2.35점) 등 대체적으로 인지 정도가 높지 않았다. 

파머스쿱 조합원에게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교육은 '파머스쿱 생산정책'(26.5%), '아이쿱 전망'(20.9%), '생산기술'(16.3%), '농업 경영'(11.0%) 순으로, 지난 조사(2015년에는 '아이쿱생협 생산정책에 대한 교육'(21.1%), '생산기술 교육'(19.8%), '아이쿱생협의 전망에 대한 교육'(12.6%) 순으로 응답)과 마찬가지로 '생산정책'을 가장 필요한 교육으로 꼽았다. 파머스쿱의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전체 생산 정책 교육은 1년에 1 ~ 2회 정도이며, 품목위원회에서 소통하고 있다. 

■ 아이쿱 소비자 조합원과의 교류 경험 78.8%, 품목별위원회 활동 가장 만족, 가장 집중해야 할 과제 '생산성 증대를 위한 활동', 친환경농업을 하면서 느끼는 어려움 '일손'  

아이쿱 소비자 조합원과 교류한 경험에 대해 묻는 내용에 대해서는 '있다'라고 78.8%(189명)가 응답했다. 지난 조사(2014년 '있다' 81.3%(165명))에 비해 소비자 조합원과의 교류 경험 응답 비율은 감소했다. 파머스쿱의 활동별 만족도는 4점 평균 '품목별위원회 활동'(3.02점), '소비자 조합원과의 교류'(2.95점), '생산정책 교육'(2.93점), '생산성 증대를 위한 워크숍'(2.92점) 순으로 나타났다. 파머스쿱이 가장 집중해야 할 과제로는 '생산성 증대를 위한 활동'(29.1%, 66명)을 꼽았으며 생산성 증대를 위해서 파머스쿱이 가장 노력해야 하는 사업으로는 '농축업 기술 자문, 교육'(44.4%, 96명)이라고 응답했다. 파머스쿱의 생산기술 교육의 도움 정도는 4점 평균으로 '퇴비 및 초생재배 교육'(3.20점), '쿱액비 교육'(3.11점), '방제 교육'(3.09점), '쿱유화제 교육'(3.08점), '천적 활용 교육'(3.08점) 순으로 대체로 높게 나타났다.

 친환경농업을 시작한 가장 큰 동기 '안전한 농(축)산물 생산을 위해서', '파머스쿱'에서 가장 많은 정보와 지식 얻어

지난 조사와 마찬가지로 친환경농업을 시작한 가장 큰 동기는 '안전한 농(축)산물 생산을 위해서' 46.0%(98명)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파머스쿱에서 실시하는 교육'(24.8%)을 통해 친환경농업에 대한 정보나 지식을 가장 많이 얻고 있다고 답했다. '친환경농업 농가를 통해'(24.2%), '지자체, 농업기술센터 교육'(24.0%)이라는 응답 비율도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친환경농업을 하면서 느끼는 어려움 정도는 4점 평균으로 '일손'(3.36점), '인건비'(3.33점), '병충해 관리'(3.12점)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퇴비는 '구입 퇴비(가축분 퇴비 및 유박 등)'이라는 응답이 42.2%(79명)로 가장 높았고, '축분을 활용한 자가제조 퇴비'라는 응답이 27.3%(51명), '파머스쿱 권장 퇴비' 18.2%(34명), '초생재배' 8.0%(15명) 순이었다. 아이쿱인증을 취득했다는 응답은 75.9%(142명)로 지난 조사(45.3%(82명))보다 늘어났다. 아이쿱인증에 대한 생각은 '신뢰할 수 있는 제도이다'(3.46점), '사후 관리가 철저하다'(3.46점),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해 필요한 제도이다'(3.37점) 순으로 나타났다. 

토론자로 나선 유재흠 부이사장은 "생산자의 연령대가 국내 농가 경영주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연령대가 낮은 것은 지속 가능성을 말해주는 지표가 된다"며 "농업후계자의 비율과 영농참여도가 높은 것으로 볼 때 파머스쿱은 바람직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계약제도는 품목별로 이해도와 만족도에 차이를 보이므로 이해를 높이고 큰 틀을 유지하되 품목별 특성을 고려해 유연하게 적용할 필요가 있고, 물품담당자와의 소통은 잘 되나 결제 및 검품에서의 만족도가 낮은 것은 물량배정, 시기 등 계약 이후에 일어나는 일들(검품, 반품, 결제)이 문제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시스템 상의 점검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자회사나 관련조직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가이드 북 형태의 안내 및 지침서 필요성과 소득과 직결되는 기술 수준을 높이기 위한 집중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이밖에도 품목위원회 뿐만 아니라 지역별 생산자 워크숍을 통해 정책에 대한 이해와 조합원간의 소통을 높이는 공통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서현철 파머스쿱 사무국장은 "파머스쿱의 목적은 소비자가 원하는 생산, 생산자 소득 안정, 지속가능한 생산기반 조성으로 이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것은 생산성 향상과 주인 되기"라며 "주인으로서 역할을 정확히 인지하고 있어 매우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생산성 향상을 위해 가장 노력해야 하는 것으로 농축업 기술 자문, 교육이라는 반응에서 볼 때, 지난 3년간 기술 교육에 대해 긍정적 효과가 컸음을 의미한다"며 "기술 자문 및 교육의 핵심은 지력 중심의 농업을 기본으로 이를 뒷받침하는 초생재배, 수피퇴비, 액비, 천적 등의 교육과 컨설팅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치유와 힐링의 시대는 지금보다 더 높은 신뢰와 결의가 필요하다"며 "진짜 주인다운 주인이 이를 실천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피력했다.

한편 (재)아이쿱협동조합연구소는 2006년부터 3년마다 조합원의 소비생활과 의식에 대한 조사를, 2105년부터 3년마다 생산자들의 실태와 의식에 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기초 조사는 협동조합의 주인인 조합원들의 생각과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기초한 정책 수립을 가능케하는 기반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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