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전여고의 작전명 : 공정무역
상태바
작전여고의 작전명 : 공정무역
인천시 공정무역 캠페인 요정, 작전여고의 S.E.S를 소개합니다!
  • 2018.11.16 11:34
  • by 임소희, 박유진, 남우리(작전여고 S.E.S)

인천시 계양구에 자리잡고 있는 작전여자고등학교에는 아주 특별한 동아리가 존재한다. S.E.S가 가요계의 요정이 이었다면, 작전여고에도 S.E.S가 있다. S.E.S(Society.Economic.Study)는 말 그대로 사회경제 연구 동아리를 뜻하는데, 여느 동아리와 조금은 다른 활동 하나를 진행하고 있다.

"공정무역이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에 바로 답할 수 있는 사람이 몇명이나 될까? 하지만 작전여고의 S.E.S 부원이라면 같은 질문에 한 치의 망설임도 오차 없이 완벽하게 답해낼 수 있다. S.E.S의 부원들은 교내의 공정무역 관련 강의를 수강하는 것은 물론 공정무역 캠페인에 참여하기도 하고 심지어는 공정무역 축제 부스도 직접 운영한다. 이 과정을 통해 부원들은 자․타칭 공정무역 전문가가 될 수 있었다.

임소희 요원 - 작전1 : 교육의 힘
작전여고에서는 창의적체험활동을 통해 공정무역 관련 강의 수강이 가능하다. 공정무역 전문가와 활동가분들이 학교를 방문해 공정무역이 무엇인지, 어떻게 진행되는 것인지, 왜 해야만 하는 것인지 아주 자세하고 유익한 강의를 해주신다. 

공정무역을 처음 접했을 때 ‘내가 왜 지금껏 이걸 모르고 살았나?’라는 회의감과 ‘지금이라도 알게 돼서 다행이다’같은 안도감이 동시에 존재했다. 공정무역 강의를 들으며 '그동안 먹은 식품들 중에 출처가 있었나?'라는 생각과 함께 상품들의 ‘출처’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만약 공정무역을 몰랐다면 '출처'가 쓰여져 있었더라도 확인하지 않고 포장지를 쓰레기통에 버렸을 것 같다. 이제는 공정무역에 대해 관심이 높아져서 초콜렛, 바나나, 축구공만 보면 개발도상국의 생산자와 노동자들이 떠오른다. 이제 초콜릿을 보면 원료인 카카오 농장에서 일하며 정당한 임금도 받지 못하고 착취당하는, 나보다도 어린 소년 소녀들이 떠올랐고 그들의 열악한 현실을 생각을 하면 할수록 잘못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와 같은 친구들이 많아 진다면 공정무역은 지금보다 더 많이 활성화되어 이러한 부당한 일들이 줄어들게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박유진 요원 - 작전2 : 캠페인
공정무역을 알리기는 가장 효과적인 활동은 바로 캠페인이다. S.E.S는 매년 5월 둘째주 토요일 진행되는 '세계공정무역의 날'페스티벌과 인천시에서 개최되는 '공정무역 축제'에 참여하여 공정무역 부스를 운영해왔다. 부스 운영은 프로그램 기획과 준비 실행까지 우리가 직접 진행한다. 축제에 참석하는 많은 시민들에게 공정무역을 알리기 위해 곰돌이 탈을 쓰고 같이 사진을 찍기도 하고, 생산자에게 공정무역을 응원하는 메시지 편지쓰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한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희망 동전 던지기'이다. 희망 동전 던지기는 큰 판을 바둑판처럼 나누어 동전을 던지는 것인데, 특정 칸에 동전에 들어가면 상품을 증정하기도 하고, 시중에 판매되는 초콜릿과 공정무역 초콜릿의 맛을 비교하는 체험도 할 수 있게 하였다. 이렇게 직접 시민들을 만나 이야기하면서, 공정무역에 대해 더 관심을 가지고 자세히 알아 갈 수 있었다.

2018공정무역축제에 참여하여 부스를 운영하는 S.E.S의 모습
공정무역축제 부스 중 공정무역관련 그림 퀴즈인 [찾아라! 공정무역]을 진행하고 있는 S.E.S의 모습

남우리 요원 - 작전3  : 공정무역도시, 인천
작전여고가 있는 인천시가 '공정무역도시'로 인정받은 지 벌써 1년이 되었다. 하지만, 인천이 공정무역도시라는 사실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이 있을 것 같다. '공정무역도시'란 저개발국가 생산자에게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는 공정무역 제품을 일상적으로 사용하고, 공정무역 지원을 위한 실질적인 활동을 벌이는 도시를 뜻한다. 

인천시는 2010년 11월 공정무역도시 조성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국제공정무역마을위원회로부터 공식적인 인정을 받기 위해 지속적으로 공정무역 활성화와 확산을 위한 사업들을 추진해 왔다.

국제공정무역마을위원회의 가이드에 따라 5가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역의회가 공정무역을 지지했고, ▲2012년 1월 인천광역시 공정무역 지원 및 육성 조례를 제정했다. ▲공정무역 제품을 지역의 매장과 카페, 음식점 등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되었고(인천시 공정무역 판매점 약 120 곳), ▲공정무역 상품을 다수의 지역 일터와 커뮤니티 조직(종교단체, 학교 등)에서 사용하고 미디어 홍보와 대중의 지지가 있었다. 또한, ▲인천시공정무역위원회가 지속적으로 공정무역도시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인천시는 공정무역도시답게 공정무역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곳이 많이 있다. '나눔카페'(귤현동), '나눔카페미추홀 타워점'(송도동), 아름다운 가게(동인천점), 푸른생협(부평점), 참 좋은 생협(계양점), 남동구청 일드림 카페, 부평구청 카페 커피인, 포켓스토리 등 공정무역 카페와 두레생협, 아이쿱생협 같은 매장에서도 공정무역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생협에서는 커피, 초콜릿, 설탕, 아몬드, 건과일, 바나나 등 다양한 종류의 공정무역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나눔카페 인천터미널점 (사진 - https://blog.naver.com/k-luna/221261295870)

우리 모두의 작전 : 함께 만들어 가는 공정무역
S.E.S가 공정무역 관련 동아리로서 독보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자랑스럽지만, 한편으론 안타까운 부분도 있다. 우리와 같은 활동을 하는 친구들이 더 많아졌으면 하는 아쉬움이다. 아직 공정무역을 모르는 학생들이 많이 있다. 전국의 고등학생들이 공정무역을 알고, 실천하는 날이 올 때까지 작전여고 S.E.S는 공정무역에 대한 열정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공정무역 단체와 한국공정무역협의회, 인천공정무역협의회도 더 많은 사람들이 공정무역을 지지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공정무역마을 만들기 운동'과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공정무역은 소수의 힘으로는 실천되지 않는다. 모두가 다함께 공정무역을 실천할 수 있는, 말 그대로 공정한 세상이 오기를 소망해 본다.

라이프인 열린인터뷰 독점기사는 후원독자만 볼 수 있습니다.
후원독자분들은 로그인을 하시면 독점기사를 바로 볼 수 있습니다.

후원독자가 아닌 분들은 이번 기회에 라이프인에 후원을 해보세요.
독립언론을 함께 만드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소희, 박유진, 남우리(작전여고 S.E.S)
임소희, 박유진, 남우리(작전여고 S.E.S)
사회적경제 관점으로 바라보고, 사회적가치를 담아내겠습니다.
중요기사
인기기사
  • (07317)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영등포로62길 1, 1층
  • 제호 : 라이프인
  • 법인명 : 라이프인 사회적협동조합
  • 사업자등록번호 : 544-82-00132
  • 대표자 : 김찬호
  • 대표메일 : lifein7070@gmail.com
  • 대표전화 : 070-4705-7070
  • 팩스 : 070-4705-7077
  • 등록번호 : 서울 아 04445
  • 등록일 : 2017-04-03
  • 발행일 : 2017-04-24
  • 발행인 : 김찬호
  • 편집인 : 이진백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소연
  • 라이프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라이프인.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