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 아이쿱, 괴산자연드림파크 그리고 새로운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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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 아이쿱, 괴산자연드림파크 그리고 새로운 미래
인구 4만인 괴산에 3천 여명이 '괴산자연드림파크' 개막식을 위해 모였다
  • 2018.11.06 18:46
  • by 송소연 기자
왼쪽부터 진경희 한국생협연대(이후 아이쿱생협으로 변경) 회장, 노화욱 충북도 정무부지사, 임각수 괴산 군수(사진출처-중부매일)

지난 2007년 12월 14일 충천북도-괴산군-아이쿱생협은 한국농업의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고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친환경식품클러스터 조성을 약속했다. 그리고 지난 11월 3일 '괴산자연드림파크'가 그랜드 오픈되어 그 약속이 실현되었다. '괴산자연드림파크'는 친환경유기식품의 메카로써 그 시작을 알렸다.

괴산자연드림파크는 순수 민간 자본 투자와 지방자치단체와 유기적인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충북 괴산군 칠성면에 1단지 24만 2,300평, 괴산읍에 2단지 7만 1,300평으로 조성됐다. 총 31여만평에 친환경 가공식품 생산공방, 건강한 외식문화를 만드는 레스토랑, 식품검사센터, 호텔 및 체험시설에 ‘친환경식품 생산-유통-소비’가 집약되어 있다. 현재 전국에 분산된 친환경 유기 가공 식품업체 중 우수업체를 유치해 13개 식품 생산공방이 가동 중이며 435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괴산자연드림파크는 식품가공의 기초인 농축, 동결건조, 급속냉동 등을 비롯한 투자가 많은 시설은 공동으로 사용한다. 1단지에는 ▲공정무역 원두커피, 차류를 생산하는 커피&티공방 ▲Non-GMO 콩으로 키운 한우를 사용해 곰탕과 갈비탕 등을 생산하는 우당탕공방 ▲국산 참기름, 들기름, 천일염으로 김을 굽는 김공방이 상품을 생산하고 있다. ▲압착유채유를 사용해 팝콘 치킨, 탕수육 등을 생산하는 프라이드리 공방은 내년 3월 완공된다.

또한, 법적 기준보다 높은 식품검사를 하는 V&B Center(식품검사센터)가 들어서 지역, 사회의 식품안심 기준을 높여갈 예정이다. 특히 사회적으로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미세플라스틱 검사도 직접 실시한다. 알갱이 5μm까지 분석이 가능한 국내 최고 수준의 미세플라스틱 정밀장비를 도입할 계획이다. V&B Center에서는 견학 및 미세플라스틱 줄이기 체험도 가능하다.

V&B Center의 미세플라스틱 줄이기 체험

소비자의 라이프케어를 실현하겠다는 자연드림의 의지가 반영되어 식품생산 공방 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시설과 생활의 안심을 실현하는 외식시설도 문을 열었다. MSG‧캐러멜색소‧화학용매 걱정없는 3無 짜장면을 판매하는 중식당 ‘괴짜루’, Non-GMO 콩으로 키운 축산을 재료로 하는 정육을 만날 수 있는 정육식당 ‘고깃길’, 수제맥주를 즐길 수 있는 비어락하우스도 단장을 마쳤다.

지역 문화 활성화를 위해 현대식 영화관을 최신 영화 상영을 시작했으며, 쉼과 힐링을 할 수 있는 호텔 및 다양한 체험시설도 시민들에게 선보였다.

괴산자연드림파크를 통해 친환경 농산물 생산, 소비 확대가 이루어져 지속가능한 농업을 열어가고 소비자들은 안전한 친환경식품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 일자리 창출, 인구 유입, 주거 및 교육시설, 문화시설 운영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한편, 협동조합 생태계를 통한 대안적 삶을 제시할 예정이다.

괴산자연드림파크 강석호 본부장은 “식품의 생산부터 유통과 소비까지 모두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추고 있고 다양한 복합문화시설이 들어서 지역과 사회에 안심클래스가 높이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파크는 언제나 문이 열려 있으니 많은 분들이 방문하시어 직접 눈으로 보고 경험해 보길 바란다”고 밝혔다.

괴산자연드림파크가 만들어지는 10년의 시간이 지나 아이쿱생협도 스무살이 되었다. 10년전 4만 명이던 조합원은 27만명으로, 63개의 지역조합은 98개로, 1천억이던 매출은 약 5천 6백억으로 성장했다. 괴산자연드림파크 그랜드 오픈과 아이쿱생협 20주년을 축하하는 기념식에는 박인자 아이쿱생협사업연합회 회장, 김아영 아이쿱소비자활동연합회 회장, 이시종 충청북도 도지사, 이차영 괴산군 군수를 비롯해 약 3천여명의 소비자, 생산자, 사회적경제인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축사, 감사패 전달, 영상 상영, 200인의 합창단으로 구성된 뮤지컬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되었다.

기념식에 참석한 전국사회적경제위원회 김정호(김해을)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경남에도 자연드림파크 유치하고 싶다. 친환경유기식품을 바탕으로한 6차산업에서 자연드림파크가 새로운 대안을 제시해 주시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김윤식(신협중앙회 회장) 협동조합협의회 회장도 "한국 협동조합운동의 역사를 쓰고 있는 아이쿱생협 20주년을 축하 하고, 앞으로의 20년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사회적경제연대회의 안인숙 집행위원장은 "규모를 이룬 큰 협동조합이 원칙을 지키키면서 가치를 실현해 나가는냐는 아이쿱에게 주어진 과제인 것 같다"고 이야기했고, 이어서 변형석 한국사회적기업중앙협의회 상임대표는 "이러한 아이쿱생협의 규모 있는 실험을 응원하며, 앞으로도 사회적경제 조직의 나침반 역할을 멋지게 수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아이쿱생협은 한국의 대표적 소비자생활협동조합으로서 지금까지 조합원 중심주의로 사람중심 경제를 견지해 왔다. 아이쿱생협은 앞으로 10년을 세이프넷(SAPENet, Sustainable society And People-centered Economy Network)을 통해 다 함께 행복한 삶을 꿈꾸고 있다. 아이쿱생협그룹, 사회적경제기업 비영리조직, 협력업체 협의회, 파머스쿱 그룹 등 총 4개의 서로 다른 조직들이 모여 개방성, 다양성, 상호작용, 공진화 과정을 통해 지속가능한 사회와 사람중심경제의 생태계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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