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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일기장] 나의 '소셜리더' 성장기경남과기대 사회적경제 전문인력양성사업단 동아리 '소셜리더' 활동 수기
  • 김재현(경남과기대 경제학과 4학년)
  • 승인 2018.11.0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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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리 '소셜리더'는 ‘소셜(사회)’과 ‘무엇인가를 이끄는 리더(leader)’와 ‘읽는 리더(reader)’의 의미를 모두 포함하고 있다. 처음에는 사회적경제 독서 토론동아리로 시작해서, 책과 인터넷을 통해 사회적 경제에 대해 배우고 논의와 토론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정보가 조금은 한정적인 것 같다는 고민하고 있었을 때, '사회적경제 전문인력양성사업단'의 교수님들께서 세미나나 행사 정보가 있으면 먼저 알려주시고, 많은 조언을 해주셨다. 자연스럽게 다양한 사회적경제 현장을 방문하고 참여하게 되었고, 이제는 사회적경제 관련 세미나, 행사, 대외활동에 참가하는 것에 더 중점에 두고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사회적경제’와 ‘우리말 사랑’??
우리의 대표적인 첫 활동은 2015년 국립국어원에서 주최한 우리말사랑 동아리 지원사업이였다. 사회적경제와 ‘우리말 사랑’이 무슨 관련이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가질 수 있겠지만, 우리는 보는 관점을 조금 달리하여 생각했다. 사회적 경제가 의미 있는 이유는 쉽게 해결할 수 없는 사회적 문제를 연대와 협력을 통해 풀어나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고 우리말, 한글과 관련하여 생길 수 있는 사회적 문제에 초점을 맞췄다. 

진주 지역의 경우 다문화가정과 소외계층의 한글교육 문제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 우리 동아리는 지역 아동센터 및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연계하여 프로그램을 기획해 보았다. 활동은 크게 2가지로 첫 번째는 다문화가정을 위한 위기 상황 대응용 팜플렛 제작, 두 번째는 지역아동센터에서의 지속적인 한글교육과 벽화 꾸미기였다. 이 중 특히 인상 깊었던 활동은 바로 진주시 다문화지원센터와 협업했던 팜플렛 제작이였다. 아직 한글이 능숙하지 않은 다문화가정을 위하여 이분들이 급한 상황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관의 설명과 연락처를 4개 국어로 적은 팜플렛을 만들어 배포했었다.

직접 만든 팜플렛과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배부하는 모습
진주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활동 모습, 왼쪽부터 하담비 윤예슬 (영어), 이신화(회계정보)

팜플렛을 만들기 위해 사전조사를 진행해보니 생각보다 지역에 많은 다문화가정이 있었다. 그리고 언어의 미숙함으로 인하여 위기 상황이 발생했을때 적절한 대처를 하지 못하여 고생하는 사례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런 과정 속에서 내가 그리고 우리가 평소에 다문화가정 및 지역사회에서 일어나는 문제에 관심이 이렇게 적었나 하는 부끄러움을 많이 느끼게 되었고, 동아리 회원들 모두 사회적경제에 좀 더 몰두하고 동아리 활동을 더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계기가 되었다.

사회적 경제가 무엇인가요?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은 바로 ‘사회적 경제가 무엇인가요?’ 였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동아리 내에서 다음 활동은 '사회적 경제가 무엇인지 조금 더 알릴 수 있는 활동을 하자'는 의견이 모여졌다. 때마침,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에서 사회적기업 기자단 대외활동을 모집한다는 공고가 올라왔고 이에 선정되어 2016년 5월부터 사회적기업 기자단 활동을 시작하였다.

사회적기업기자단 워크숍 참석 중인 '소셜리더' 멤버들, 왼쪽부터 김재현(경제) /하담비(영어) / 김서영 (영어)/김지은(경제) /이수경(경제)/윤해미 (경제)

기자단의 주요 활동은 사회적기업이나 관련된 세미나, 행사를 방문한 뒤 기사 원고를 작성하는 활동이었다. 기사만 작성할 수도 있었지만, 동아리 구성원들의 의견은 조금 엇갈렸다. SNS를 통하여 콘텐츠를 접하는 대중들의 특성상 기사는 접근성이 다소 부족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그래서 기사의 내용을 바탕으로 카드뉴스를 만들어 보자는 의견을 진흥원 측에 제안 드렸다. 다행히 긍정적인 답변을 해주셨고, 자랑스럽게도 직접 제작한 카드뉴스는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공식 Facebook과 블로그에 업로드되었다.

사회적기업 기자단 활동 이후로는 사회적경제 영역에서 활발하게 진행되는 세미나와 행사 등에 참가하며 견문을 넓히는 활동을 주로 하고 있다. 세미나나 행사, 그리고 각종 대외활동들이 주로 서울이나 수도권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지방에 위치한 학교 특성상 참가를 위해 고속버스를 4시간 동안 타야하는 번거로움도 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지방에서는 느끼고 보지 못하는 사회적경제에 관한 더 많은 정보들과 이를 위해 힘쓰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한마디로 서울에서의 행사는 우리들에게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가져다주고 의욕도 생기게 해주는 연수와 같았다. 아마 서울까지 오가지 않고 단순히 동아리방 안에서 인터넷이나 책으로만 접한 정보로 토론만 했으면 사회적경제라는 한 분야에 관하여 관심이 이렇게까지 늘어나지는 않았을 것이고, 동아리도 이미 와해되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해본다. 덕분에 우리 동아리는 다른 학생들에 비해 사회적경제라는 희소한 분야를 좀 더 알게 되었고 유익한 경험할 수 있었다.

이는 곧 우리의 삶에도 녹아들었다. 사회적 문제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상품을 고를 때 사회적기업이나 협동조합 제품, 그리고 공정무역 마크가 있는 상품을 가능하면 우선순위에 두는습관도 생겼다. 일부 동아리 회원은 개인적으로 유럽 여행을 하는 중에 세미나에서 사례로 접한 유럽의 사회적기업에 직접 방문하거나 협동조합 마트를 찾아다닐만큼 푹 빠져있다.

김재현(경남과기대 경제학과 4학년)  webmaster@lifei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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