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삶을 위한 비우기와 채우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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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삶을 위한 비우기와 채우기②
  • 2018.09.19 18:22
  • by 상형철(더필잎병원 바디버든 힐링센터 원장)

오염된 호수에 깨끗한 생수를 몇 컵 넣는다고 해서 맑아지지 않습니다. 우리의 몸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몸에 좋은 음식을 먹는다고 해도 이미 피와 세포가 독소로 오염이 되었다면 효과를 보기 힘들 것입니다.

그래서 지난 시간에는 몸에 쌓인 독소를 배출하는 ‘해독’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해독은 수십 년간 지속해온 나쁜 습관을 바꾸는 일이기 때문에 단시간에 이루기는 쉽지 않습니다. 특히 지금 건강하다고 자부하는 사람들은 절실함이 없어 더욱 힘듭니다.

하지만 건강한 삶을 위해서라면 가장 먼저 실시해야 할 것이 바로 해독입니다. 그리고 다음으로는 우리 몸이, 그리고 세포가 원하는 가장 자연에 가까운 음식을 채우는 일입니다.

몇 년 전 필자는 리빙 TV의 ‘파워 특강 건강이 최고’ 코너에 출연해 ‘인체 정화 해독 프로젝트 20일의 기적’을 촬영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난치병, 만성질환, 대사 질환 등에 걸려 오랜 고통 받아 온 열한 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했습니다.

무릎 통증으로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환자, 루푸스로 고통 받는 환자, 전신경화증 환자와 약에 의존해 하루하루를 생활하는 환자 등 여러 부류의 환자들이었고, 이들은 대부분 다양한 방법으로 치료를 받아 왔으나 대부분 별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이 가운데는 이미 낫기를 포기한 환자도 있었습니다.

치료에 앞서 먼저 다양한 방법으로 검사를 했고, 그 결과 대다수가 음식과 생활환경 독소가 문제였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일단 병의 원인을 알았으니 치료방법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먼저 그들이 그동안 먹어온 당뇨·고혈압약, 호르몬제, 진통제를 끊게 했고, 즉시 발효효소식을 실시하도록 했습니다. 발효효소식이란 밥과 반찬을 발효시켜 독소를 제거하고, 영양물질을 증진시킨 음식입니다. 특히 발효효소식은 칼로리를 최대한으로 줄이고 부영양소는 최대한으로 늘려 단식의 단점을 보완한 식사입니다. 또 신체 기능을 회복시키기 위해 붕어운동법, 모관운동, 선우정골요법 등의 자연치유요법을 병행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들 몸속에 쌓인 독소가 현저히 줄어들고, 서서히 영양물질이 채워져 갔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열한 명 모두에게 차도가 생겼습니다. 프로젝트 10일이 지나자 루푸스와 전신경화증의 질병으로 고통 받던 두 명의 환자에게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통증 지수가 목은 7.3에서 3.8로, 허리는 4.8에서 2.7로 두 단계나 하락했습니다. 또한 당뇨, 고혈압약을 복용하지 않았는데도 모두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섬유근육통을 호소하던 A 씨의 경우는 다른 환자와 달랐습니다. 프로젝트 4일 차부터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해독치료 과정에서 흔히 나타날 수 있는 ‘호전반응’이었습니다. 호전반응이란 독소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독소가 한꺼번에 많이 배출되는 시기가 있는데, 간의 해독능력이 한계를 벗어나면서 생기는 증상입니다.

피부발진이나 예전에 아팠던 부위가 다시 아파오는 등의 증상이 있지만 호전반응은 인체 정화가 이뤄지면 말끔히 사라집니다. 호전반응이 일어날 때는 커피 관장으로 장내 독소를 빼주며 빠르게 완화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20일 후부터는 참가자들에게 일반 식사를 제공했습니다. 일반 식사지만 몸에 좋다고 해서 무턱대고 제공하지 않습니다. 각 개인마다 체질 식이요법을 시행한 것입니다. 좋은 음식이라고 가리지 않고 먹는 것은 음식 독소가 쌓이는 지름길입니다. 참가자들이 퇴원할 때는 상담을 통해 체질에 맞는 식단으로 구성된 음식 처방전을 나눠주었습니다.

프로젝트가 끝났을 때 참가자 전원은 체중 감소, 정상 혈압·혈당 회복, 통증 감소의 결과를 보였습니다. ‘20일의 기적’이라는 제목이었지만 사실 적절한 비우기와 채우기를 실천하면 누구나 가능한 당연한 경험입니다.

비우지 않으면 채울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힘든 노력을 기울여 비웠다하더라도 다시 예전의 것으로 채워 넣는다면 비운 의미가 없습니다. 그동안 우리가 나쁜 것들로 채웠던 것은 온갖 달고 기름진 음식의 유혹을 이기지 못한 것도 있지만 자신의 체질을 몰랐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채우기 위해서는 반드시 자신의 체질을 잘 알아야 합니다.

다음 시간에는 자신의 체질에 맞게 언제, 무엇을, 그리고 어떻게 먹어야 하는지를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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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형철(더필잎병원 바디버든 힐링센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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