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가 긴 여정을 떠나기 위해 지도를 펼쳤다. 오늘 19일 '사회적가치 실현'의 구체적인 추진체계와 실현과제를 담아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사회적경제 조직을 공공사업의 파트너로 인식하고, 향후 공개·공모를 통해 LH의 모든 사업부문에서 협력 사업을 발굴·시행함으로써 사회적 경제조직과 동반자 관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사회적 가치 실현을 선도하는 공공기관'을 100대 국정과제로 채택했다. 지난해 12월 정부는 공공기관이 사회적기업제품 우선구매,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지역인재 채용, 에너지 절약,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사회적 가치를 적극적으로 실현해야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는 '공공기관 평가제도 개편방안'을 발표했다.
LH는 먼저 지속가능한 사회적 가치 실현을 고민했다. 이때 임직원의 자발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해 올해 연초부터 직원 인식전환, 역량강화 교육, 제도정비등 사회적 가치 내재화를 위해 힘써왔다. 노력의 성과물로 지난 6월에는 'LH 사회적 가치 비전 선포식'을 진행해, "국민의 신뢰를 얻는 것을 경영의 근본으로 삼아, 변화와 혁신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국민의 삶터와 일터를 행복이 가득한 공간으로 만들 것"을 공표한바 있다.
‘사람과 세상을 이어가는 행복터전, with LH'
LH는 ‘사람과 세상을 이어가는 행복터전, with LH'라는 비전을 가지고 5가지 핵심가치 ▲언제나 초심(初心) ▲주거의 안심(安心) ▲사회의 양심(良心)▲ 상생의 구심(求心)▲ 소통의 진심 (眞心))과 20개 전략과제, 74개 단위과제, 12개의 지역 맞춤형 과제를 구성했다.
언제나 초심(初心)-사회적 가치를 경영원리로
LH는사회적 가치를 경영원리로 삼고 전면적으로 체질을 개선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사회적 가치 영향평가 제도를 도입하여 LH의 모든 규정·지침을 사회적 가치 시각에서 다듬어 나가고 있다. 기존 수익성 중심, 물량중심, 공공주도 방식의 사업의사결정 시스템을 공공성 등 사회적 가치요소를 종합 반영․개편하여 연말부터 본격 적용할 계획이다.
주거의 안심(安心)- 200만호 임대주택을 확보해 서민 주거불안 해소
LH가 관리하고 있는 100만호 임대주택을 주거안정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주거서비스, 생활복지, 일자리가 함께하는 사회적 가치 실현의 플랫폼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LH는 향후 10년간 97만호 임대주택을 추가로 공급하여 200만호 임대주택을 확보함으로써 서민 주거불안을 근본적으로 해소할 계획이다. 또한, 수요에 맞는 지역별·유형별 다양한 임대주택을 충분히 공급하는 한편, 임대주택유형 통합 및 주거전달체계도 함께 개편해 나가기로 했다. 노후․불량 임대주택에 대한 스마트 홈 기술 적용 등 시설투자를 대폭 확대하여 주거 안전․편의성을 높이고, 일자리와 주거복지가 함께하는 무지개서비스 확대 도입, 미세먼지 안심 주건환경 조성 등을 적극 시행하여 국민 모두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공간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사회의 양심(良心)-일하는 가치를 정당하게
LH의 모든 사업현장에서 일하는 가치가 정당하게 지켜지고 보상받을 수 있도록 건설현장근로자 적정임금제와 전자인력관리시스템을 도입하고, 불공정 관행과 과도한 규제를 없애고, 성희롱․성폭력 등 그간 우리 사회 깊이 뿌리내려온 갑질문화를 청산하는 데 선도적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상생의 구심(求心)-지역사회 발전에 책임과 역할 강화
지역에서 발생한 이익을 지역에 재투자하여 무너진 지역 공동체를 일으킬 계획이다. 그 시작으로 조선업 쇠퇴로 지역의 흉물로 변한 통영조선소를 LH의 모든 자원과 역량을 집중하여 세계적 관광명소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또한 향후 10년간 400곳에 달하는 구도심 및 낙후지역 활력사업을 추진하여 지역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계획이다. 그리고 LH는 건설사업의 최대 발주자로서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해 현재 62.3%인 중소기업 물품 구매비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소통의 진심 (眞心)-공동체 활성화 플랫폼 지원
LH는 이웃간 단절된 주거문화 개선을 위해, 우선 부족한 커뮤니티 공간(작은 도서관 활성화, 공동육아방, 주민카페, LH 팜, 문화공간)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주민이 모이고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도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LH가 보유한 사옥 및 공간을 사회적 경제조직 및 시민 커뮤니티의 소통공간으로 적극 제공할 계획이다. LH는 국민의 의견을 사업의 초기부터 사후관리 등 모든 단계까지 진정성 있게 경청하여 반영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도시 및 지역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스마트시티 리빙랩 등 시민 참여 사회문제해결 프로그램도 적극 확산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 특성에 맞는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지역의 다양한 사회문제를 스스로 발굴하여 해결하기 위해 지역본부를 인권, 약자보호 등 13개 사회적 가치 구현의 메카로 지정하고 본사 관련 부서와 협업과 각 분야의 전문가 멘토를 통해 지역맞춤형 사회적 가치를 실현해 나가기로 했다. 서울의 경우 아동 주거빈곤 가구가 전국에서 제일 많아 대표적 지역 사회문제로 인식되고 있어서, 그 해결 노력의 일환으로서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한 사회적 후견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아동빈곤 가구의 자립․자활을 돕고, 주거안정을 지원할 예정이다.
LH는 사회적 가치 종합계획의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해 올해 하반기까지 사회적 가치 내재화 등 추진체계 정비를 완료하고, 모든 국민이 삶의 변화를 바로 체감할 수 있는 분야에 우선적으로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박상우 LH 사장은 “LH의 긍극적인 목표인 국민의 주거생활 안정과 지역균형발전이라는 사회적 가치 실현에 충실하고, 국민 모두가 행복하고 더 따뜻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일자리 창출, 사회적 약자지원, 공동체 활성화 등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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