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과 식이섬유로 변비를 예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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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과 식이섬유로 변비를 예방하자!
  • 2018.08.10 15:04
  • by 상형철(더필잎병원 바디버든 힐링센터 원장)

흔히 변비는 배변에 관련된 증상으로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가장 흔한 소화기 질환 중 하나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식생활의 변화로 인해 꾸준히 증가해 현재 약 16.5%의 유병률(하나의 질병이 특정 지역에서 일정한 시점에서 발병자의 수가 전체 인구 중에 차지하는 비율)을 보이며 여성과 노인층에서 많이 볼 수 있습니다.

변비란 쉽게 말해 대변이 창자 속에 오래 머물러 있는 현상입니다. ‘지용성 독소’가 몸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정체되어 있다는 것이기 때문에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지용성 독소란 세포막이 기름 형태로 되어 있는 세균과 각종 바이러스, 그리고 식중독균을 비롯해 POP(잔류성 유기오염물), 포화지방, 중성지방, 과산화지질 등 우리 몸이 에너지화하지 못하고 체내에 쌓아 둔 모든 기름기를 말합니다.

바람직한 배변은 하루 한 번 이상, 바나나 모양의 황금색 변을 보는 것이며, 대체로 변 냄새가 지독하지 않으며, 뜬 변의 형태를 보입니다. 이것은 기름이 물보다 가볍듯이 지용성 독소가 포함된 변은 물에 뜨기 마련입니다. 또 섬유질이 많이 포함되어 일정한 부피를 지니게 됩니다.

습관성 변비 환자의 경우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배변과 수면은 자율신경의 지배를 받기 때문에 외부환경의 변화에 상당한 영향을 받습니다. 특히 성격이 예반한 사람은 낮선 곳에 갈 경우, 잠자리 환경이 달라질 경우, 그리고 근심이 있을 경우 교감신경이 활성화되어 수면과 배변에 지장을 받습니다.

대변을 구성하는 것은 많은 양의 수분인데 이 가운데 음식물 찌꺼기가 30%를 차지하고, 그 외에 대장 점막 30%, 그리고 세균이 40% 정도의 비율을 유지합니다.

변비환자의 경우 음식물 찌꺼기 부족으로 장운동이 정체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흰 밀가루로 만든 음식, 흰 쌀밥, 떡 등의 정제 탄수화물은 찌꺼기가 생기지 않는 식품으로 장운동을 저하시키는 주범입니다. 육류역시 식이섬유가 거의 없기 때문에 변의 용적량을 늘리지 못해 변비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변을 잘 보기 위해서는 먼저 식이섬유가 많이 든 음식을 섭취해야 합니다. 식이섬유란 소장이 소화시키지 못하는 탄수화물의 총칭으로 수분에 의해 크게 부풀어 오르는 성질이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대변의 용량을 증가시키게 됩니다.

또 1백조 마리에 달하는 장내 미생물 중 유익균의 먹이가 되어 효소를 생산합니다. 미생물은 그 자체로 변의 1/3 가량을 차지할만큼 이중으로 변비를 막는 효과가 있습니다.

반면 식이섬유가 부족한 장은 유익균이 먹을 것이 없기 때문에 부패균이 기승을 부립니다. 장내 환경이 좋지 않으면 가스, 변비, 설사가 발생합니다. 이런 나쁜 물질이 장벽을 뚫고 혈액 속으로 침입할 경우 순환계는 큰 부담을 받습니다.

지용성 독소를 원활히 배출하기 위해서는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해야 합니다. 식이섬유가 많이 든 음식으로는 당연히 과일과 채소, 그리고 통곡물을 들 수 있습니다. 과일과 채소는 마음껏 먹어도 살이 찌지 않으므로 다이어트 중이라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여러 잔의 물, 특히 생수 외에 과일즙과 채소즙을 섭취한다면 금상첨화라 할 수 있습니다. 물은 미네랄을 실어나르는 통로이며, 식이섬유를 부풀리는 역할을 합니다. 다량의 수분을 함유한 식이섬유는 대장 벽을 효과적으로 청소해줍니다.

식이섬유는 장벽에 붙어있는 숙변과 독소를 깨끗이 쓸고 지나감으로써 대장암을 일으킬 수 있는 폴립의 형성을 방지합니다. 즉 변비를 예방하는 것은 대장암을 예방하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변비는 워낙 많은 여성이 겪는 질환이고, 한번 경험해 본 사람이라면 얼마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변비를 해결하기 위한 수많은 방법들이 소개되고 있으며, 물과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하라는 것은 대부분 알고 있습니다.

여기서 필자가 말하고자 하는 장에서 오는 변비와 함께 우리 세포에도 변비가 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세포 역시 인체의 생명현상과 같이 똑같이 영양소를 흡입하고, 이를 에너지로 변환시키며, 찌꺼기를 내보내기 때문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세포가 독소를 배출하지 못했을 때 생기는 현상, 즉 세포에 변비가 생겼을 때 나타나는 다양한 증상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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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형철(더필잎병원 바디버든 힐링센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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