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13개 부처는 지난 14일 대구 사회적 경제 박람회에서 사회적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유공자를 선정해 수상식을 진행했다. 수상식에는 국무총리를 비롯하여 관계부처 장․차관및 대구시장,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자활기업, 농촌공동체회사 대표 등 주요인사와 관계자 5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수상을 하는사회적경제 활성화에 기여한 유공자에게는 산업훈장(1점), 산업포장(4점), 대통령 표창(10점), 국무총리 표창(15점)이 수여된다. 해당 유공자들은 모범적으로 사회적 경제의 제도, 사회문재 개선, 사회적경제 모델 제시해 수상의 영광을 얻게 되었다. 

산업훈장을 받은 클러스터지원그룹 진경희 대표는 30년 간 한국 생협운동에 헌신했다. 전국 물류 체계를 구축해 생협운동의 전국적 확산과 지역 간 균형 발전에 기여했다. 현재 전국 6개 물류센터, 8개의 배송센터가 있으며, 상품 수급 안정화와 유통비용 절감효과를 가져왔다. 이로써 전국 217개 친환경 매장과 26만 조합원에게 신선한 상품을 유통하였고, 지역 농산물을 전국으로 안정적으로 유통해 생산·소비 순환의 토대를 마련했다.

또한 친환경클러스터를 조성해 농촌지역 회생과 도농상생의 새로운 모델을 창출했다. 구례자연드림파크는 수도권 중심에서 벗어나 인구과소의 농촌지역에 건립해 17개 식품공방과 레스토랑, 영화관, 체험공방, 숙박시설 등 9개 문화시설을 갖췄다.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해 521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고, 꾸준한 최저임금 인상을 통해 2020년 1만 원을 실현할 계획이다. 연간 14만 명의 관광객이 구례자연드림파크를 방문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으며, 지역 농산물 판로 확대로 농민의 안정적인 소득보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2017년 기준 지역 농산물 수매액은 약 31억 원 이다.

안산의료보건협동조합 경창수 이사장은 취약계층의 일자리 창출. 이주노동자, 독거노인 등 의료 취약계층에 의료·돌봄·복지서비스 제공. 지역기반의 사회적기업 협의회 설립으로 네트워크 활성화에 기여한 점을 공로로 인정받아 산업포상을 수상했다. 안산의료복지 사회적협동조합의 운영과 더불어 사회적 기업협의회 설립, 안산시 사회적 기업지원조례 제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하여 사회적 기업의 저변확대에 중심 역할을 해오고 있다. 

대통령 표창은 단체로서 (재)아름다운가게가 수상했다. 아름다운 가게는 2008년 7월에 설립된 우리나라 2호 사회적기업으로 나눔을 통한 지역사회 공헌이라는 사회적가치를 발굴한 대표적 기업이라고 할수 있다. 시민들로부터 기증받은 의류, 잡화, 도서 등의 재활용품을 수거 판매를 통해 얻은 수익으로 소외계층을 돕는 복지사업(’17년 40억, 수혜인원 79,531명)을 펼쳤다. 또한, ’11년부터 매년 매출액의 10%를 '아름다운가게 뷰티풀펠로우' 사업에 지원하여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문제를 발견하고, 그 문제를 비즈니스 방식으로 해결하는 사회혁신기업가를 육성하는데 힘썼다. 지원내용은 3년간 매월 활동비 150만원 지원, 국내외 연수 등이다.

국무총리 표창을 받은 아이쿱협동조합연구소 이정주 고문은 국내 생협운동, 사회적경제운동, 새로운 소비자운동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정주 고문은 2005년 ‘우리쌀지키기, 우리밀살리기 1만인대회’를 기점으로 우리 밥상의 문제를 소비자가 해결할 수 있다고 판단, 소비자 운동을 이끌고 우리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섰다. 이후 아이쿱협동조합연구소를 통해 협동조합 인지도 확산을 위해 관련 조사, 연구, 출판사업을 진행해왔다. 2010년부터 발간한 협동조합 전문 계간지 생협평론은 협동조합을 넘어 사회적경제 전반을 다루고 있으며, 이를 둘러싼 사회, 경제, 문화적 정보, 이에 따른 시사, 이슈를 내포하고 있다. 아이쿱협동조합연구소는 2018년 4월 기준 ▲생협평론 31호, ▲단행본 30권, ▲연구보고서 48건, ▲해외연구동향 71건, ▲기타 자료집 101권을 발간했다.

협동조합 꿈꾸는 문화놀이터 뜻은 청년마을기업으로 인천광역시 마을기업의 활성화와 지역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했으며, 특히 마을을 중심으로 문화, 축제 등을 기획과 공연을 통해 지역주민에게 재능 나눔 등을 제공함으로써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소통과 공감을 중심으로 마을기업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이번 유공자 포상을 통해 다시 한번 사회적경제가 일자리 창출과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하는 바를 인정받게 되었고, 앞으로 다양한 사회적경제기업이 우리사회에 뿌리내리고 성장․발전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