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약 29만 명의 청각장애인들은 정보접근, 교육, 직무수행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목소리를 자막의 형식으로 보여주는 문자통역 서비스가 있지만, 비싼 가격과 사람이 항상 동행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이러한 청각장애인 의사소통 문제를 해결하고자 소셜벤처 소리를보는통로(이하 소보로)가 AI 기반 문자통역 소프트웨어(SW)를 26일 정식 출시했다.
소보로는 말소리를 글로 바꿔주는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해 이용자에게 실시간 자막을 제공한다. 컴퓨터나 스마트폰에 설치하면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으며, 비용은 기존 대필도우미 등 유사 서비스 대비 4분의 1 수준으로 낮췄다.
해당 SW는 청각장애인이 일상적으로 겪는 불편에 착안해 수업이나 세미나 뿐만 아니라 전화 통화를 자막으로 보여주는 기능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무료로 설치한 뒤 이용시간에 따라 요금을 지불하도록 해 장애인고용공단, 국립특수교육원 등 주요 기관에서는 지난 4월부터 도입을 시작했다.
일반 사용자의 경우 소보로 공식 웹사이트(http://sovoro.kr)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로드 받아 이용할 수 있다. 회원 가입시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무료 크레딧(20분)이 지급된다.
소보로 윤지현 대표는 “AI 기술로 청각장애인의 의사소통을 위한 새로운 솔루션을 제시할 수 있었다”며 “이번 출시를 시작으로 더욱 편리하고 경제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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