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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멸위기 지역을 살리려는 학생들의 아름다운 도전경남과기대 동아리 ‘에나블’ , 수국축제로 지역에 보탬되고자 프로젝트 진행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사회적경제사업단 소셜랩 동아리 ‘에나블’(ENAble)이 기획 및 주관하는 ‘제 1회 고성 만화방초 수국축제’가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만화방초(경남 고성군 거류면)’에서 개최된다. 축제를 통해 활짝 핀 수국 속에서 연인과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문화공연이 진행된다.

‘만화방초(萬花芳草)’농원은 ‘온갖 꽃과 향기로운 풀’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약 6만 평 규모로 겨울에는 동백꽃, 봄에는 벚꽃, 6월에는 형형색색의 수국, 9월에는 꽃무릇, 10월에는 단풍이 아름다운 곳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고성은 2017년 기준 인구 약 5.4만 명이 살고 있으며 최근 40년 사이 인구가 절반 이하로 급감해 소멸위험 지역이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은 2040년 인구 소멸 예상지역으로 고성을 뽑기도 했다. 그런데 어떻게 수국축제가 열리게 되었을까?

시작은 '~을 가능하게 하다’라는 뜻의 ‘enable’에 ‘참, 진짜’라는 뜻의 진주사투리인 ‘에나(ENA)’의미를 더해 만든 ‘에나블(ENAble)’이란 이름을 가진 소셜랩 동아리 학생들이 ‘만화방초’를 방문한 201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학생들은 만화방초 정종조 대표로부터 농원이 지역에 보탬이 되면 좋겠다는 의견을 듣게 되었다. 이후, 자발적으로 월 1~2회 직접 방문해 농원을 살피며 농원 리뉴얼과 이벤트를 기획했다. 농원을 지역 관광 자원화 하려는 학생들의 노력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에서 진행한 2018소셜벤처 대학 동아리 지원 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만들었고, 이를 계기로 수국축제를 진행하게 되었다.

수국축제는 수국이 만개하는 이번 주 22일(금) 진행된다. 2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고성농요(16:00), 23일 첼로독주(14:00), 국악공연(15:00), 경남과기대 밴드동아리 파랑새 공연(16:00), 24일에는 풍물놀이(14:00) 등 다양한 문화공연이 진행된다. 

또한 포토존, 만화방초 스탬프 찍기, 수국 컬러링, 4행시 짓기, 느린 우체통(1년 뒤에 받는 엽서) 등 학생들의 아이디어들이 반영된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이러한 학생들의 자발적이고 열성적인 활동은 대학차원의 후속지원을 이끌어냈고, 대학본부에서 '고성농요'(고성지역 농민들이 농사를 지으면서 불렀던 노동요, 국가무형문화재 제84-1호로 지정) 공연등을 지원해 이번 행사가 지역자원을 결합한 더 풍성한 축제가 되었다. 

왼쪽부터 조소진(경제학과), 홍서현(경제학과), 김혜선(식품과학부), 안미령(경제학과) 학생

에나블 김혜선(식품과학부 4) 대표는 “우리의 꿈은 만화방초를 시작으로 지역의 숨겨진 관광자원을 발굴하는 것”이라며 “이번 수국축제를 시작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시선으로 교류의 폭을 키워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사회적경제전문인력사업단 송원근 단장은 “학생들의 아름다운 도전이 꽃을 피우게 됐다”며 “학생들의 관심과 노력이 모여 지역 경제 활성화와 지역재생 프로젝트에 새로운 대안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경남과기대는 학부과정으로는 전국 최초로 사회적경제를 교육하고 있다. 경제학과, 회계정보학과, 영어학과의 컨소시엄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교과과정, 비교과과정, 연계과정을 통해 전문지식과 경험 그리고 인성을 갖춘 사회적경제인을 양성하고 있다. 특히 ‘에나블(ENAble)’이 속해 있는 비교과 프로그램 소셜랩(Social Lab)에는 지역사회 문제해결을 목표로 활동하는 다양한 동아리들이 활동하고 있다.

송소연 기자  sysong06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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