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의 코드(Code)를 아는 것이 건강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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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의 코드(Code)를 아는 것이 건강의 시작
  • 2018.06.14 16:05
  • by 상형철(더필잎병원 바디버든 힐링센터 원장)

우리는 흔히 일상에서 ‘누구는 나와 코드가 잘 맞다’거나 ‘그 친구는 이상하게 거기서 코드가 안 맞아’라는 말을 사용하곤 한다. 코드의 사전적인 의미는 특정한 형태의 정보를 다루는 방법으로 표현하는 규칙으로, 달리 말하면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것을 말한다. 하지만 지금은 의사소통보다는 어울림이라는 표현이 더 잘 맞는 것 같다. 사람도 그렇듯이 음식에도 코드가 있다. 예전에는 주로 음식궁합이라는 말을 썼는데, 크게 차이가 나는 것이 아니니 어떻게 쓰던 상관은 없다.

서로 잘 어울리는 음식을 먹으면 맛은 물론이고, 소화흡수도 잘 된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소화흡수에 방해가 되고 지방으로 쌓이거나 체내에 독을 발생시키는 식품이 있다. 그동안 우리는 ‘감과 게는 함께 먹으면 안 좋다’는 정도의 단편적인 교육을 받았는데,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이런 단순한 금지가 아니라 그 이상의 지식이 필요하다. 지금부터는 음식의 코드가 맞지 않을 때 인체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알아보자.

첫 번째, 단백질 식품인 육류와 탄수화물 식품인 밥, 국수, 냉면, 과일은 함께 먹지 말아야 한다. 어·육류가 위에서 소화되기까지는 약 네 시간이 걸린다. 반면 곡류는 세 시간, 채소류는 두 시간이 소요된다. 그러나 이 음식들이 한꺼번에 섞이면 위에서 머무는 시간이 몇 배나 길어지는데, 적게는 6시간에서 길게는 72시간까지 정체되기도 한다. 그러면 음식은 더 이상 소화가 되는 것이 아니라 부패가 시작된다. 위에서의 이상 발효와 부패는 입 냄새의 원인이며, 역류성 식도염이나 위염을 비롯해 각종 질병을 유발한다. 한편 장내 부패는 몸을 차갑게 만들어 인체 면역 체계를 교란시키는 원인이 된다.

두 번째, 동일한 탄수화물 식품이라도 같은 곡류(밥, 빵, 면, 국수, 감자, 고구마, 옥수수 등)끼리 섞어 먹지 말아야 한다. 곡류와 과일을 함께 먹는 것 역시 금물이다.

세 번째, 동물성 단백질인 생선과 육류는 두 종류 이상 섞어 먹지 말아야 한다. 서로 다른 단백질이 만나면 소화 장애가 일어나 위장에서 고기가 부패해 버린다.

네 번째, 고기를 먹은 후에는 밥이나 면, 과일을 먹지 않도록 한다. 디저트로 단 음식을 먹는 것도 좋지 않다.

다섯 번째, 과일을 먹을 때는 식사 전에 먹어야 한다. 절대로 과일을 식후 디저트로 먹어서는 안 된다. 적어도 식사하기 30분 전이나, 공복에 밥 대신 먹어야 한다.

여섯 번째, 물이나 국물 음식은 식사 때 먹지 않는다. 물을 마실 때는 적어도 식사하기 30분 전이나 식사가 끝나고 두 시간 후에 먹는다.

TV나 매스컴에서 음식의 코드니, 궁합이니 하는 말들을 들으면 ‘도대체 먹을 것이 없다’고 말하는데, 사실 틀린 말도 아니다. 건강을 담보로 음식에 대한 스트레스에 쌓이느니 차라리 그냥 마음 편하게 먹고 말겠다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음식에 대한 지식은 알아둔다고 해서 무리가 될 것은 전혀 없다.

지금 당신이 건강한 상태라면 당장 행동을 바꾸는 결단보다는 먹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해보는 주의만으로도 충분하다. 습관은 어느 날 갑자기 생기는 것이 아니라 작은 것 하나를 실천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그렇게 하나하나 실천하다보면 습관이 되고, 자연히 건강한 삶으로 한발 더 다가서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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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형철(더필잎병원 바디버든 힐링센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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