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인의 4월은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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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인의 4월은 ○○○이다.
라이프인 뉴스공방 이야기(1)
  • 2017.04.24 17:15
  • by 강찬호 편집장
2017 구례자연드림파크축제 현장을 찾아 라이프인을 홍보했습니다.

라이프인의 4월은  ○○○이다.

무엇으로 채울까요.

설렘과 두려움이라는 단어를 새겨 넣고 싶습니다.

한 달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났습니다. 한 달이 하는 일 없이 지났다는 느낌이 드니, 서서히 시간의 압박이 느껴집니다. 좋은 징조인지, 그 반대인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라이프인은 어디에선가, 누군가의 제안에 의해 시작이 되었는지도 모릅니다. 모든 시작은 그렀습니다. 깊은 문제의식을 갖고 곰곰이 생각한 결과로 어떤 생각은 현실에서 얼굴을 드러냅니다. 라이프인은 지구별에서 작은 씨앗을 틔우고 있는 중입니다. 아직 태어나 본 적이 없으니, 사뭇 그 모습이 궁금합니다만, 태어나야 할 주체는 두렵기도 합니다. 무수한 언론매체들이 범람하는 세상에서, 또 다른 언론을 만드는 일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도 싶습니다. 설령 만들어진다고 해도 그 틈바구니 속에서 생존하고 존재감을 가질 수 있을까 하는 마음입니다. 어떤 책을 한 번 써봐야지 하다가도 시내 중심가 대형서점에서 마주하는 즐비한 책들을 보면 금새 기가 죽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시작하는 일도 중요하고, 살아남는 일도 중요합니다. 그리고 존재감을 드러내는 일도 중요합니다. 어느 것 하나 쉬운 일이 없습니다. 라이프인은 첫발을 뗐습니다. 그 만큼 의지도 있고, 꼭 필요하다고 하는 문제의식이 있기 때문입니다. 시작했으니 살아남고 존재감을 갖도록 하는 일이 중요해졌습니다.

라이프인의 출발...사회적 경제 전문지가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그리고 우리사회 안전문제 주목.

라이프인은 사회적 경제 분야에 제대로 된 언론이 없다고 하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습니다. 기존 언론에서 섹션으로 다뤄지기도 했지만 더 많은 목소리를 내기 원하거나, 더 많은 소식과 정보를 얻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아직 부족하다는 판단입니다. 사회적경제가 더욱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들이 필요할 것입니다. 그 일환으로 이제 사회적경제 분야의 목소리를 전담하는 언론매체가 등장할 때가 된 것은 아닐까 하는 문제의식이 하나의 출발점입니다. 사회적경제 분야에서 헌신하고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송경용 신부님이 기꺼이 발행인을 맡아 준 이유입니다. 아직 꼴도 갖추지 않은 작은 신생 언론 매체에 기꺼이 발행인으로서 역할을 맡아준 것은 필요성과 함께 문제의식에 동의하기 때문입니다. 사회적경제 분야에서 언론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더욱 많은 준비와 네트워크를 통해 참여와 민주주의 토대를 만들어서 출발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문제의식을 가진 이들도 있을 것입니다. 동의합니다. 선후의 문제가 있지만, 현재 여건에 맞게 출발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야 할 것 같습니다.

라이프인은 사회적경제에 또 하나의 문제의식을 더했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 우리 사회를 가로지르는 이슈를 주목해야 했습니다. 바로 우리사회 안전 문제입니다. 세월호와 가습기살균제 참사를 거치면서 우리 사회에서 안전문제가 최대 쟁점이 되었습니다. 안전문제는 우리 사회에 광범위하게 걸쳐 있어 모든 이슈를 다루기에는 라이프인이 감당할 수 없을지 모릅니다. 그래서 생활과 안전이라고 키워드를 잡아 봤습니다. 우리의 생활 속에서 안전의 문제에 주목해보고자 합니다. 더불어 안전 문제와 사회적경제 이슈가 무관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안전문제나 사회적경제나 사람이 중심이고 우선인 사회에 기반 합니다.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탐욕으로부터 안전을 지키는 문제가 양립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안전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인간의 얼굴을 한 경제모델을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라이프인이 사회적경제에 주목한 이유입니다.

라이프인 뉴스공방에서 한 달 살아 보기....라이프인 만의 색깔은 무엇?

라이프인은 지난 한 달여 기간 동안 편집방향을 어떻게 잡아가야 할지 논의를 해왔습니다. 그러한 논의의 결과로 생활과 안전, 사회적경제를 핵심 키워드로 잡았습니다. 안전과 사회적경제 분야의 이슈를 찾고 이 분야에서 목말라하는 독자들의 목소리를 듣는 것으로 방향성을 잡았습니다. 도깨비 방망이라도 있어서 ‘뚝딱’ 토해낼 수 있으면 좋으련만 라이프인은 그렇게 높은 수준의 프로들이 모인 곳은 아닙니다. 라이프인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라이프인이 갖고 있는 문제의식에 함께 하면서, 아직 어떤 모습이 될지 미래를 가늠할 수 없지만, 초기의 문제의식이 좋아서 모이고 시작하는 사람들입니다. 영리하게 앞뒤를 가늠해서 판단하고 뛰어들기 보다는 좋은 씨앗을 뿌리는 일이니 기꺼이 씨앗을 뿌리는 사람들이 되자고 모인 소수의 사람들입니다. 송경용 발행인이 힘을 보태는 것처럼 라이프인에 모인 사람들 역시 '좋은 문제의식을 갖고 가다보면 길이 나올 것이다' 하는 믿음을 갖고 참여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논의 과정도 지지부진 할 수 있고, 컨텐츠를 채워가는 일도 더디고 초라할 수도 있습니다. 라이프인은 출발단계에서 완벽하게 팀을 이룬 방식이기 보다는 구성원 중에 일부는 시간을 쪼개면서 참여하는 방식을 병행하고 있어서 일의 효율성이 기대보다 높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초기에 높은 집중력을 발휘해야 힘을 낼 수 있는데 아직은 부족한 점들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라이프인의 방식을 찾으면서 라이프인만의 색깔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공덕동에 터전 마련하고 본격적인 취재 준비...

라이프인은 이러한 믿음에 근거해 출발했고 실무를 차근차근 진행해 오고 있습니다. 공덕동 제일빌딩에 사무실을 마련했습니다. 사무실에 집기를 들여오고 최소한의 생활 조건들을 확보해가고 있습니다. 사무실에서 업무를 보는 것이 가능해졌고 손님도 맞이할 수 있는 꼴을 갖췄습니다. 라이프인 홈페이지도 준비 중에 있습니다. 홈페이지 구성을 어떻게 해야 할지 여러 차례 논의했습니다. 가능한 구성을 단순화하기로 했습니다. 운영해 보면서 더 나은 방법이 있으면 보태가기로 했습니다. [생활과안전, 사회적경제, 오피니언, 라이프인TV, 라이프人]으로 컨텐츠를 만들어 가기로 했습니다. 현재 라이프인의 여력으로는 이 모든 분야의 컨텐츠를 담기에는 역부족입니다. 그럼에도 시도해보기로 했습니다. 소수라 해도 주변의 도움을 받아 가면서 컨텐츠를 확보해가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홈페이지 템플릿 제작을 의뢰하고, 제호 디자인도 마무리하고, 라이프인 멤버들의 명함도 인쇄했습니다. 4월22일 구례 자연드림파크 축제 현장을 찾아 사회적경제 전문언론 라이프인 창간 소식을 아이쿱생협 조합원들에게 알리기도 했습니다. 반응들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습니다.

라이프인은 수익모델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생존도 하고,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서는 지속가능한 운영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어떻게 지속가능한 경영기반을 마련할 것인가. 아직 뾰족한 답은 없습니다. 언론이 공익성에 기반하고 있는 만큼 공익성에 기반해 독자들의 필요를 채워가는 방식이 되어야 합니다. 기성 언론 대부분은 광고수익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몇몇 대안언론 매체들은 후원독자를 통해 운영 기반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라이프인은 광고시장에서 수익모델을 찾는 방식보다는 특정 독자층을 찾아내고, 그 독자층들의 요구를 만족해주는 방식에서 수익모델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독자와 매체가 댓글을 주고 받는 수준에서 쌍방향 소통을 하는 수준이 아닌, 보다 적극적인 방식의 상호관계를 형성하는 방식으로 수익모델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라이프인 뉴스공방’이라고 하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도 이러한 문제의식을 반영하고자 함입니다. 이러한 모델이 성공할지 장담할 수 없지만 새로운 유형인 것은 분명합니다. 라이프인 홍보지에 ‘4차 산업혁명시대에 부응하는 새로운 언론’이라고 야심차게 포부를 밝힌 이유입니다.

걸아가다 보면 길이 나올 것이라고 믿습니다. 올바른 방향이고 문제의식이 있다면, 그리고 그 목표를 위해 꾸준히 걸어가는 의지와 실력을 갖춘다면 어떤 성과를 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라이프인은 내부의 힘만으로는 절대로 성공할 수 없습니다. 그럴 실력도 없습니다. 다만 씨를 뿌리기 시작했으니 열매를 맺기까지 함께 와서 바람도 주고, 비와 햇볕도 주고, 거름도 주면서 함께 씨앗을 틔워갔으면 합니다. 밭에 마실도 오고, 함께 잔치도 벌이면서 함께 만들어 갔으면 합니다. 특히나 채소나 열매를 가져 갈 분들은 더 적극적으로 밭도 둘러보고 함께 밭도 경작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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