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기념해야 할 날이 많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 부부의날, 성년의날, 세계인의날과 관련해 가족과 여러 사람이 함께하면 좋을 놀이를 소개한다.

희망제작소는 ‘좋은 일’ 기준을 찾기 위해 2년여 동안 설문조사, 좌담회, 전문가 토론회 등을 진행했다. '좋은 일, 공정한 노동 2차 연구' 과정에서 좋은 일의 요건들을 골라보는 과정을 거쳐야 각자가 원하는 좋은 일의 유형을 조금이나마 구체적으로 알아볼 수 있겠다고 판단하고 보드게임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2017년 5월 출시한 보드게임 ‘좋은 일을 찾아라’는 완판이라는 결과를 냈고 2018년 4월부터 2쇄가 판매 중이다.

보드게임 ‘좋은 일을 찾아라’는 각 개인들이 자신이 원하는 좋은 일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구다. 검사 도구가 아니라 보드게임 형태를 취한 것은 평소 좋은 일의 요건들에 대해 충분해 생각해 보고 대화할 기회가 없는 사람들에게 다른 플레이어들과 상호작용을 하면서 요건들을 접하는 것이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다음으로는 좋은 일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려면 어떤 사회적 토대가 필요한지를 알아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구다. 언론 등을 통해서 단편적으로만 접할 뿐 깊이 생각해 볼 기회가 없었던 일자리 정책들을 두루 살펴볼 수 있으며, 이 정책들이 개인의 삶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도 생각해볼 수 있다. 특히 2부 게임을 통해서 각 개인의 자원을 내놓고 힘을 합칠 때 사회가 좋아질 수 있으며, 그 결과 각자의 삶도 좋아지게 된다는 것을 짧게나마 체험할 수 있다.

보드게임 ‘좋은 일을 찾아라’는 일 경험 카드, 자원 칩, 퍼즐, 정책 카드로 구성돼 있다. 1부 게임의 중심 구성품인 ‘일 경험’ 카드는 좋은 일의 요건을 48장의 카드에 나눠서 적었다. 조직문화/임금/노동시간/안정성/주관적 만족도 5가지 카테고리별로 색깔을 달리했다. 예를 들면 조직문화에는 민주적 의사결정 구조, 튼튼한 노동조합, 성차별·학력차별 없음 등이고 노동시간에는 칼퇴근 보장, 야근 많지만 수당도 많음, 집에서 가까운 일터, 탄력근무 가능 등이다. ‘일 경험’ 카드의 정보를 조합해 퍼즐을 맞추면 자신이 추구하는 좋은 일의 유형을 알 수 있다.

2부는 정책카드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정책카드에는 첫 취업 시 노동관청에서 근로계약 교육 및 현장 점검, 4대보험 동일혜택 등 조직에 속하지 않아도 불이익 없음, 업종·지역별 상급 노동조합 활성화 및 작은 노조 설립 지원, 좋은 일 기업 인증제도 도입 및 좋은 일 기업 제품 적극 소비, 동일노동 동일임금 엄격 적용 등 16개의 주요정책이 적혀있다.

이 보드게임은 청소년, 대학생, 취업준비생을 위한 진로교육이나 직업탐색교육, 노동인권교육, 시민대상 직업전환 교육, 민주주의 교육으로 활용할 수 있다. (문의.02-2031-2195)

ODS다문화교육연구소는 이주여성의 경제적, 사회적 자립을 지원하는 사회적기업이다. ODS다문화교육연구소의 ‘ODS'는 한국어로 ’옹달샘‘이고 영어로는 ’Our Dream in Society'의 줄임말이다. 정주민과 이주민이 함께 성장하는 사회를 꿈꾸는 ODS연구소는 결혼이주여성들이 양질의 일자리를 가질 수 있도록 ‘세계 문화 지도사’ 양성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세계 문화 지도사 양성 및 파견 프로그램과 더불어 다양한 문화의 이해를 돕도록 교재·교구도 제작한다.

ODS연구소는 지난달 21일부터 세계전통의상 종이인형을 무료로 공유하고 있다. 14종의 의상으로 구성된 종이인형은 상자 용지나 두꺼운 종이에 출력해 사용하면 된다. 어릴 적 추억을 떠올리며 아이와 함께 손을 꼼지락거리는 시간을 갖는 건 어떨까?

재미누리협동조합은 스마트폰보다 더 재미있고 건강한 게임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보드게임 강사 자격증을 가진 엄마들이 뭉친 협동조합이다. 보드게임의 가장 큰 매력은 소통이다. 사고력, 집중력, 순발력, 문제해결능력 등 여러 가지 교육적 효과도 있지만 다른 사람과 만남을 통해 사회성과 관계형성을 돕고 자기 생각을 표현하고 대화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재미누리협동조합은 초등학교, 중학교 창의체험이나 자유학기제 수업과 연계해서 게임을 통해 인성, 진로, 사회적경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고등학교 동아리 수업뿐 아니라 학부모, 시니어를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도 있다. 보드게임이 치매 예방에도 좋다고 알려져 복지관과 연계해 사회와의 소통이 필요한 독거노인을 위한 프로그램, 양천구 '어울림 소통교실'을 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