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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EF 2018 왜 빌바오에서 열리나전세계 사회적경제 종사자들 빌바오(Bilbao)에 모여 사회적경제 가능성과 역할 논의

국제사회적경제협의회(GSEF) 총회가 빌바오(Bilbao)에서 10월 1일부터 3일간 진행된다. 빌바오는 우리에게 조금은 생소한 도시지만, 도시재생의 모범 사례로 불리며 ‘빌바오 효과’를 만들어 낸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 전 세계 사회적경제조직과 지방정부 관계자들이 모여 사회적경제의 가능성과 역할에 대해 논의한다.

빌바오의 랜드마크 구겐하임 미술관

우중충한 공업도시에서 화사한 문화도시로 변신한 빌바오(Bilbao)

'빌바오 효과(Bilbao Effect)'는 상징문화시설을 통한 도시재생의 성공을 의미한다. 하지만 빌바오 도시재생의 성공은 '구겨진 종이'처럼 생긴 구겐하임 미술관 때문만은 아니다. 구겐하임 미술관은 빌바오를 전 세계에 이목을 이끄는 역할을 했지만, 도시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함께 만들어 낸 많은 프로젝트가 있었기 때문에 빌바오 도시재생이 성공할 수 있었다. 

빌바오는 스페인 바스크(Basque) 자치령의 경제 중심도시이다. 스페인 철강 산업의 중심지이고 북부 지역의 주요 항구도시로 스페인에서 가장 부유한 도시 중 하나였다. 하지만 1980년대 이후 철강 생산량은 줄어들고, 조선업이 아시아 국가로 옮겨가면서 많은 사람들은 빌바오를 떠났다. 폐업한 공장과 오염된 항구만 남게 되었고 ‘더러운 콧구멍’이라고 불렸다. 설상가상으로 1983년에는 대홍수가 도시를 덮쳐 도심이 2층 높이까지 침수되기도 했다.

빌바오는 침체한 도시를 살리고자 지속 가능한 지역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도시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가치로서 문화에 집중했다. 먼저 악취가 가득한 네르비온강을 정화하고 강변을 따라 문화공간과 생태공간을 조성했다.(강 살리기에 들인 돈은 약 9800 억원으로 미술관 유치에 쓴 돈의 6배가 넘는다) 아반도이바라의 하역장과 조선소는 문화지대로 이메촐라 철도역 주변은 주택지로 바라칼도의 항만시설은 체육공원으로 바꾸는 등 빌바오 곳곳에 도시재생 프로젝트도 진행되었고, 우중충한 산업도시였던 빌바오는 화려한 문화도시가 되었다.

도시정부와 사회적경제 조직의 혁신을 교류하고 연대하는 최초이자 최대의 네트워크, GSEF

GSEF(Global Social Economy Forum)는 사회적경제의 발전을 위해 일하는 지방정부와 시민사회활동가들의 국제네트워크로 GSEF가 주목하는 주제는 ‘도시와 사회적경제’이다.

세계 곳곳에서 사회적경제는 중요한 경제적 영향력을 발휘하며, 도시정부와 지역사회가 당면한 도전과제를 해결하며 사회혁신을 이뤄내고 있다. 주거, 식품 안전 같은 기본적 필요를 충족하거나, 지역서비스, 문화, 여가 활동을 통해 삶의 질을 보장해 주기도 하고, 사회통합에 기여한다.  이러한 사회적경제의 국제적인 교류와 연대를 확대하기 위해 2013년 서울시의 주도로 GSEF가  만들어졌다.

GSEF 2016 몬트리올

GSEF 2018 빌바오, 사회적경제의 가능성과 역할을 빌바오의 경험과 빌바오가 위치한 유럽의 시점에서 공유한다.

GSEF 2014 서울 창립총회에서는 GSEF의 발족과 변화를 위한 연대의 시작을 알렸다. GSEF 2016 몬트리올 총회에서는 ‘혁신적이고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지방정부와 사회적경제조직의 협력’을 주제로 성공 사례와 협력을 촉진했다. 그리고 GSEF 2018 빌바오 총회의 중심 주제는 ▲가치 ▲경쟁력 ▲지역개발로 구성 되었다. 

현재 선진국이라고 불리는 국가와 도시에서도 불평등이 증가하고 있다. 그래서 많은 지방·중앙 정부에서는 사회적경제 모델이 공동의 부를 생산하는 역할을 맡을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사회적경제는 경제활동과 부를 생산한 후 분배하는 것이 아니라 활동의 근원부터 부를 분배하는 모델이다. 또한, 활동의 잉여이익도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어 재분배 기능을 최소화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GSEF 2018 목표는 ▲전세계 도시지역의 사회적경제 개발을 위해 공동 수립 및 수행의 공공정책 모범사례 공유 ▲사회적경제의 핵심가치를 고려한 경쟁력의 핵심 요소 통합 ▲사회적경제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국제적 대처 활성화 ▲지방정부와 사회적경제 주체 간의 협력에 관한 기회와 문제점 파악 ▲공공 이해관계자, 일반 대중 및 민간 부분에서의 사회적경제의 인지도와 지역 발전에서 사회적경제의 역할에 대한 인식 증진 ▲ GSEF 및 임무 수행 능력 강화이다. 

GSEF 2018 주요주제

GSEF 2016 몬트리올에서는 62개국 330개 도시에서 약 1천 5백 명이 참석해 인류가 마주하고 있는 경제, 사회, 환경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사회연대경제의 가능성과 혜안을 모으며, 활동가들의 교류를 활성화하는 중심기구인 ‘국제지식전수센터'(CITIES, Centre International de Transfert Intersectoriel en économie Sociale et solidaire)를 출범시켰다.

GSEF 2018 빌바오는 지난 포럼 때 보다 더 많은 국가, 단체, 개인이 참석할 예정이며, 빌바오가 위치한 유럽의 관점에서 전 세계의 사회적 경제가 도시의 경제, 사회적 발전을 위한 대안임을 알리고 도시와 주민을 위한 더 나은 미래에 기여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활동이 무엇인지 구체화하는 지역 모델을 제안할 예정이다.

GSEF 2018는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바스크어로 진행되며 주요세션은 한국어도 지원예정이다. 참가비는 100€로 사전등록은 공식 홈페이지(https://www.gsef2018.org/)에서 할 수 있다.

송소연 기자  sysong06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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