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쓰고 버리고는 쓰레기들 어디로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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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쓰고 버리고는 쓰레기들 어디로 가나
버려진 쓰레기가 '섬'과 '산'이되어 동물과 사람 위협
  • 2018.05.03 18:44
  • by 송소연 기자

전 세계 인구 75억 명이 일 년 동안 만들어 내는 쓰레기의 양은 약 21억 톤이다. 한 사람당 일 년 동안 약 280kg의 쓰레기를 만들고 있는 셈이다. 그 많은 쓰레기는 어디로 갔을까?

태평양에는 전 세계에서 버려진 쓰레기들이 원형순환 해류와 바람의 영향으로 모여 만들어진 쓰레기 섬이 존재한다. 90%는 썩지 않는 비닐과 플라스틱류로 이루어져 있다. 세계 경제 포럼과 엔렌 맥 아더 재단의 보고서에 의하면 2050년이면 바다속 물고기보다 수거되지 못한 채 바다로 흘러들어간 플라스틱 쓰레기가 물고기보다 많아 질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그리고 최근 스페인 남부 해변에서 발견된 죽은 고래 뱃속에서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29kg이 나와 큰 충격을 주었다.

가나의 수도 아크라 외곽의 아그보그블로시

최근 부상하고 있는 쓰레기는 ‘전자쓰레기’다. 기술의 발전으로 전자 기기사용이 증가하는 만큼 폐기되는 양도 많다. 전 세계 전자쓰레기의 90%는 선진국에서 개발도상국으로 배출되고 있다. 가나의 수도 아크라 외곽의 아그보그블로시는 예전에는 바닷가 습지였지만 지금은 쓰레기가 산을 이뤄 세계에서 가장 큰 전자 쓰레기장으로 불리고 있다. 전자제품 폐기물 부품 중에는 유독물질이 많은데 이 지역 토양의 중금속 오염은 허용치보다 45배나 높다.

페트병 4개으로 티셔츠를 만들 수 있다!

윤리적 패션을 지향하는 사회적 기업 ‘오르그닷’에서는 버려지는 페트병으로 단체복을 만든다. 합성섬유인 ‘폴리에스테르’와 페트병의 성분이 같기 때문에 페트병으로 섬유를 만들 수 있다. 

재활용 폴리에스테를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페트병을 수거, 분류하고 분쇄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페트병 칩으로 실을 뽑아 원사를 생산한다. 페트병 섬유는 일반 폴리에스테르 소재 스포츠 의류보다 20%가량 가벼운 데다 땀과 공기도 잘 통하고 다른 합성섬유보다 염색도 잘 된다는 장점이 있다. 그리고 페트병 섬유를 제작할 때 나오는 이산화탄소도 15~30%가량 적어 친환경적이다.

버려진 PC에서 보물과 일자리를 찾다!

폐가전을 어떻게 재활용하느냐에 따라 자원을 절약하고 환경을 지킬 수 있다. 예를 들어 금광석 1톤에서 나오는 금의 양보다, 같은 무게의 폐휴대폰에서 나오는 금의 양이 40배 더 많이 얻을 수 있다.

사회적기업 ‘컴윈’은 컴퓨터를 중심으로 전자 폐기물을 친환경적으로 재활용함과 동시에, 저소득 소외계층의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과 자활과 자립을 지원한다. 6명의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들이 "컴퓨터로 새로운 인생에서 꼭 승리하자!"라는 결심으로 시작해 벌써 15년, 이제 컴윈은 20 여명이 일하고 있다. 하루 2톤에 달하는 전자 폐기물을 분해 및 분쇄작업을하는데 고철과 PCB 기판은 재처리 업체, 고철장 등에 판매된다. 쓸 만 한 부품들은 각 기능에 맞춰 재조립돼 한 대의 완성품으로 만들어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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