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국제 협상은 앞으로도 계속된다
상태바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국제 협상은 앞으로도 계속된다
제2차 정부간협상위원회 회의(INC)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려
마지막 5차 회의 개최지는 우리나라로 결정
  • 2023.06.04 19:28
  • by 정화령 기자

해양 플라스틱 문제를 포함한 플라스틱 오염에 관한 구속력 있는 국제협약을 성안하기 위한 제2차 정부간협상위원회 회의(INC, Intergovernmental Negotiating Committee-2)가 5월 29일부터 6월 2일까지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열렸다. 이 협약은 2022년 2월, 제5차 유엔환경총회(UNEA)에서 플라스틱 오염 대응을 위한 법적 구속력 있는 국제협약 성안 추진 결의안 채택한 것을 배경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총 5차례 협상 회의를 통해 협약 문안 타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정부간협상위원회에는 약 170개국 정부대표단과 이해관계자 등 약 1,600명이 참석하였고, 우리나라는 외교부,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의 정부대표단이 협상에 참여했다. 회의 내용은 각국이 협상 전에 서면으로 제출한 의견서를 바탕으로 협약에 포함되어야 할 주요 요소에 대해 UNEP(유엔환경계획) INC 사무국이 정리한 문서를 바탕으로 논의가 이루어졌다.
 

▲ 제2차 정부간협상위원회 회의 전경. ⓒ외교부
▲ 제2차 정부간협상위원회 회의 전경. ⓒ외교부

특히 ▲플라스틱 전주기(life-cycle) ▲생산-사용-처리-환경 유출 단계별 플라스틱 오염 방지를 위한 핵심 의무 ▲규제 수단 ▲자발적 접근 ▲이행수단 ▲이행 조치 등에 대해 포괄적으로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의사결정 시 만장일치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투표를 통해 2/3 득표 시 결정한다'는 절차 규칙에 대해 논의했으나, 러시아‧인도‧사우디아라비아 등의 반대로 합의에 이르지 못하여 이는 추후에 재논의할 예정이다. 그리고 플라스틱 오염 종식 목표와 이행평가 필요성에는 대다수가 공감했으나, 평가 형식 및 구속력 여부에 관해 국가 간 의견 대립했다. 선진국들은 강한 구속력을 가진 이행 평가 체계를 환영하는 반면, 개도국들은 국가 상황을 고려하여 자발적으로 시행할 것을 주장했다. 

우리 정부는 ▲대체 서비스 기반 일회용품 감량 ▲온전한 재활용 ▲재생 원료‧대체재 산업 육성을 내용으로 하는 '전주기 탈 플라스틱 대책'을 마련하여 순환경제를 이끄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그리고 플라스틱 오염 종식 및 순환경제 달성을 위한 국제사회의 대응에 동참하고 협약 성안에 기여하고자 마지막 협상 회의인 제5차 회의 유치를 제안하여, 모든 참가국의 합의로 내년 말 제5차 회의 한국 개최가 결정됐다.

차기 회의(INC-3)는 2023년 11월 케냐 나이로비에서, 4차 회의는 내년 상반기에 캐나다에서 개최 예정이다. 

라이프인 열린인터뷰 독점기사는 후원독자만 볼 수 있습니다.
후원독자분들은 로그인을 하시면 독점기사를 바로 볼 수 있습니다.

후원독자가 아닌 분들은 이번 기회에 라이프인에 후원을 해보세요.
독립언론을 함께 만드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요기사
인기기사
  • (07317)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영등포로62길 1, 1층
  • 제호 : 라이프인
  • 법인명 : 라이프인 사회적협동조합
  • 사업자등록번호 : 544-82-00132
  • 대표자 : 김찬호
  • 대표메일 : lifein7070@gmail.com
  • 대표전화 : 070-4705-7070
  • 팩스 : 070-4705-7077
  • 등록번호 : 서울 아 04445
  • 등록일 : 2017-04-03
  • 발행일 : 2017-04-24
  • 발행인 : 김찬호
  • 편집인 : 이진백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소연
  • 라이프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라이프인.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