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rmer's COOP "민주노총 사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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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rmer's COOP "민주노총 사과해야"
바쁜 농번기에 농민 500여 명 왜 민주노총 찾았을까?
  • 2018.04.10 19:07
  • by 이진백 기자

사회적협동조합 Farmer's COOP(이하 파머스쿱)이 10일 정오, 민주노총이 입주한 경향신문사 앞에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의 허위사실 유포 및 영업 방해 행위 중단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에는 전국에서 모인 생산자 500여 명이 참석했다.    

파머스쿱은 이날 '가짜뉴스 확산 사과하라' , '부정부패 저지른자들 감싸지 말라' , '허위사실 유포 그만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민주노총(공공운수노조) 측의 사과를 요구했다. 

아이쿱생협 생산자로 구성된 파머스쿱은 "날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농업 환경 속에서 농민들의 직접적인 참여와 투자를 통해 구례자연드림파크를 만들었다. 하지만 민주노총이 진실을 찾기 보다는 자연드림 매장 영업방해를 하는 등 폭력적인 행동을 지속하고 있어 일손을 놓고 나섰다"고 이번 집회의 취지를 밝혔다.

이 단체는 성명서를 통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광주전남 지부는 지난해 7월 (주)구례클러스터의 협박과 회유로 '노조원 13명이 탈퇴 및 퇴사했다'는 거짓말을 만들어내서, 국회의원과 언론을 속이고 민주노총도 속였다. 이는 흡사 지난해 대선 '국민의당 제보 조작사건'과 유사하다. 가짜 허위 사실에 속은 민주노총이 그 이후 구례자연드림파크 내의 농민기업들을 공격하고, 영업을 방해하는 사태가 시작됐다.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과의 연대를 '외주화'라고 왜곡하고 농민기업들의 소중한 판매처인 자연드림 매장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는 등 영업방해 행위를 지속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구례자연드림파크 내 입주한 사업체는 물론 아이쿱생협의 소비자 그리고 농민들은 큰 상처와 피해를 입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노동권이 척박했던 한국사회에서 노동권 보장, 노동자의 삶을 이롭게 하는 일에 헌신해온 민주노총에 대해 늘 존경과 감사를 보낸다. 하지만 최근 가짜 허위사실을 만들어내고, 사실을 왜곡하는 행위로 인해 반목의 골이 깊어지고 있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요구 사항으로 ▲부당노동행위 가짜뉴스로 농민 생존 위협하는 민주노총의 사과 ▲허위사실 제작 유포한 노조 간부 징계 ▲허위사실 유포 즉시 중단 ▲외주화 왜곡주장에 대한 사과 ▲자연드림에 대한 영업방해 즉시 중단 등을 강력히 촉구했다. 

파머스쿱 측은 "터무니없는 가짜 허위사실을 만들어 엄청난 오해와 피해 만든 자를 징계하는 것은 마땅하고 직원의 횡령 등 부정행위에 대한 징계가 노동조합의 문제는 아니다"고 주장했다. 또한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과의 연대와 협동을 '외주화'라고 왜곡하지 마라"며 "사회적 약자간의 연대와 협동을 부정하는 것은 민주노총 스스로 자신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파머스쿱 조성규 이사장(오른쪽)이 민주노총 측에 '항의 성명서'를 전달하고 있다.

집회가 끝난 후 파머스쿱 조성규 이사장은 가짜뉴스,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구례자연드림파크 내의 농민기업의 영업방해를 지속하는 행위에 대해 민주노총(공공운수노조) 측에 항의 성명서를 전달하고 재발방지를 요청했다. 

이 자리에서 민주노총 관계자는 "수신한 것을 공문 처리한 후 답변이 필요하면 답변을 주는 등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구례자연드림파크는 현재 15개 법인, 19개 사업장이 모여 있다. 이 법인들은 대부분 농업회사법인들로 농민들이 출자해 만들었고, 농민의 생존과 연관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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