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기후행동(이하 소기행)이 23일 스페이스 살림 다목적홀에서 정회원 및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4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김은정 상임대표의 연임을 의결했다.
이사로는 △김혜경 △오귀복 △오인숙 △이소향 △이수진 △이효정 △한세리 회원을, 감사로는 △김아영 회원을 신규 선임했다. 임기는 이날부터 2년이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2022년 감사보고서 ▲2022년도 사업보고 및 결산(안) ▲임원 선출 ▲2023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 등이 심의·의결됐다.
최은주 감사는 감사보고를 통해 "No플라스틱 캠페인, 소비기한표시제, 채식페스티벌, 미세플라스틱 필터 장착 등 탄소중립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2021년에 이어 2022년에도 지속해 진행하였고 소기의 성과를 거둔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최 감사는 "'소비자가 참여하고 실천한다',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든다'라는 두 가지 미션에 맞춰서 많은 활동가들이 참여하여 '원래 가고자 했던 길을 잘 가고 있구나'라고 생각했다"라며 "소비자기후행동하면 떠오르는 단어가 '열정'이다. 활동가들의 열정이 단단한 조직운영을 통해 더 아름답게 꽃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소기행은 '나와 지역과 지구를 살리는 소비자기후행동', '쿨링 Life 지구 Live'(지구와 더불어 살기)를 슬로건으로 ▲기후행동파트너 1만 4100명 ▲기후행동 캠페이너 15개 지역에서 100명 조직 ▲'기후행동보상제' 사회적 인식 확산 ▲미세플라스틱 특별법 제정 등을 올해 사업 목표로 중점 추진한다.
이를 위해 소기행이 제시한 핵심 과제는 △'기후행동보상제' 도입 캠페인 △지역 사회와 함께 나와 지구를 살리는 다양한 실천 △탈플라스틱 사회로 전환 △미세플라스틱 특별법 제정 캠페인 △쿨링 Life, 지구 Live(지구와 더불어 살기) △국내외 네트워킹 그룹과 협업 △소비자 알권리 캠페인 등이다.
소기행은 2020년 출범이래 2년동안 광장의 시민들과 우리 사회를 향해 기후위기 관련 여러 의제들을 제기해 왔다.
60만 명이 넘는 시민이 No플라스틱 캠페인에 참여했다. 이는 플라스틱 생수병 1억 1900만 개를 줄인 것으로 30년생 소나무 약 100만 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효과다.
미세플라스틱 저감을 위한 활동은 미세플라스틱 저감 세탁기 출시와 미세플라스틱 범부처 협의헤 구성을 이끌어내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미세플라스틱 특별법 제정을 위해 이수진 의원실과 논의 중이다.
소비기한 표시제는 올해 1월 1일부터 시행되고 있다.
2023년 도약을 준비하며 더 많은 시민이 기후행동 파트너가 되고, 우리 사회에 소기행의 영향력을 확장하기 위해 지역사회와의 접촉면을 넓혀가려 한다. 이를 위해 소개행은 올해 15개 전국 소기행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은정 상임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소비기한 표시제 시행, 60만 명이 넘는 No플라스틱 캠페인 참여자, 미세플라스틱에 대한 시민과 언론의 관심을 이끌어냈으며, 기업과 정부가 논의 테이블에 함께 하도록 하는 등 노력의 결과들이 하나씩 확인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멀다"라며 "한 해 동안 힘차게, 재미있게 달려온 것만큼 올해도 또 열심히 달려서 성과를 내보면 좋을 것 같다. 1년 동안 고생 많이 하셨고 앞으로의 꿈도 함께 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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